록키산과 접해있는 마을들에는 모두 그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밴프에는 설퍼산 곤돌라가 있고, 레이크루이스에서 레이크루이스 곤돌라가 있다. 그리고, 재스퍼에는 휘슬러산에 올라갈 수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가 있다. 어느 곳에 올라가던 멋진 록키산맥의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어느 곳이든 올라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재스퍼 트램웨이가 있는 휘슬러산은 이미 높이 올라왔다는 듯, 멀리까지의 풍경을 보여준다. 재스퍼 마을을 제외하면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기념품샵과 함께 운영되는 티켓부스에서 트램웨이 티켓을 타면 바로 휘슬러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가격은 왕복 28 캐나다 달러로 가격은 다소 비싼편에 속한다. 하지만, 재스퍼에서..
비행기를 타러 갈 때 그냥 주어진 좌석에 앉아서 오기만 해도 여행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떤 좌석이 더 좋고, 편하게 올 수 있는지, 그리고 비행기를 타는데 유용한 상식들을 알아두면 조금 더 편하고 쾌적한 비행을 할 수 있다. 어떤 좌석에 앉아서 오느냐에 따라서 최악의 비행이 될 수도 있고, 최고의 비행이 될 수도 있다. 1) 비상구 좌석이 항상 좋은가? 비행기 좌석 중 가장 편한 곳은 발을 뻗을 수 있는 비상구 좌석이라고 알려져 있다. 단거리 노선의 경우 비상구 좌석 공간이 더 넓게 확보된 경우가 많아서 편하고, 때때로 마주앉은 승무원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상구 좌석 앞에 화장실이 있거나 승무원들의 케이터링하는 곳이 있어, 밤에 자려고 해도 계..
처칠에서의 셋째날. 블리자드가 불었다. 둘째날 저녁부터 심상찮더라니, 아침에 일어나니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는 그야말로 하얀 세상이 되었다. 페이로다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계속해서 눈을 치우기는 하지만, 눈보라 덕택에 쌓이는 눈이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래도 오후 1시쯤 되자 심하게 불던 블리자드는 꽤나 잦아들었고, 마을은 그냥 폭설이 내린 것 같은 그런 풍경으로 변했다. 블리자드가 너무 불어 숙소 안에만 있는것이 지루했던차에, 바람이 잦아든 차를 틈타 마을 나들이를 나섰다. 방문지는 데이브가 묵고있는 숙소인 아이스버그 인. 하룻밤에 $75정도였던 숙소로, 역 바로 앞에 있어서 편리한 숙소 중 하나였다. 숙소 안에 들어가자 데이브가 반갑게 맞아줬다. 뿐만 아니라, 데이브의 동료 벤도 오전 기차로 도착해서..
김치군님은 일본이 왜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을때면 항상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사실, 일본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차라거나, 아기자기한 물건들,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거대한 로봇이라거나, 드라마에서만 봤던 일본여행지, 그리고 일본온천까지.. 하지만, 그 중에서 일본 여행을 계속해서 떠나게 만드는 것은 역시 일본 음식이 가진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자로써, 모든 나라의 음식을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국음식을 제외하면, 일본음식은 항상 TOP3 안에 들거든요. 어쩌면, 특히 일본 여행을 자주했던 최근에는 일본음식이 거의 한국음식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일본여행정보 중에서는 맛집정보가 제게..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의 점심은 배네세 하우스(Benesse House)의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베넷세 하우스의 테라스 레스토랑은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볼 수 있는 경치가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바깥의 테라스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었지만, 갔던 날의 날씨가 추웠던 관계로 안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따뜻한 날에는 이렇게 바깥의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꽤나 낭만적일 것 같네요. ^^; 바다와 함께 이어진 풍경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이라 아직 레스토랑 안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었고, 식당의 종업원들만 점심 준비를 시작하는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건축가 안도다다오씨 특유의 콘크리트 벽이 살짝 어두운 느낌이지만 밝은톤의 ..
요 근래 커뮤니티들에서 '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선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뉴스기사가 나돌아 다니고 있다.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몇몇 신문사에서 서울이 세계 최악의 도시 3위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기사 내용 안에는 최악의 도시 1위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2위는 가나의 아크라, 3위는 한국의 서울, 4위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5위는 영국의 울버햄튼이 꼽혔다고 나와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면 여행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론리플래넷에서 영국 BBC를 비롯한 해외 언론에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생산된 뉴스가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티와 포탈들을 돌아다니면서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