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는 어도비(Adobe) 양식의 건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서 나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적어, 흙과 벽돌 위주로 건물을 지은 양식인데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뉴멕시코주에의 기후에도 적합한 건축방식이다. 건물들이 대부분 이렇게 둥글둥글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산타페라는 도시에 도착한 사람들의 첫 인상은 이 어도비 양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산타페라는 도시는 어도비양식의 건물만을 허용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심지어는 근교의 아울렛까지도 모두 이런 어도비양식을 하고 있다. 하나의 도시가 이런 통일성을 가져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로 남는 것. 어떤면에서는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타페를 돌아다니다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건물이..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공원의 매력은 역시 200m에 가까운 모래언덕이 아닐까 싶다. 미국을 렌트카로 여행하지 않는 이상 패키지상품조차 없어서 오기 힘든 곳이다보니 더 특별한 곳이 이 국립공원인데,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풍경이 아닐까 싶다. 아프리카의 사하라나, 나미비아의 사막, 호주의 아웃백 등과 같이 많은 사막을 다녔었지만 이 곳의 풍경은 확실히 달랐다. 아마 지형적인 차이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높이가 200m정도라지만 모래가 푹푹 파이는 걷기 힘든 길이다보니, 왠만한 작은 산을 올라가는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정상까지 가는데에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다보니 밑에서 보면 정상까지 가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는 하지만.. 보통 설산과 사막은 함께 연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