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퀘벡시티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 위해서 숙소를 나섰다. 오랜만에 묵어보는 유스호스텔은 어색했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벌써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내 배낭은 조금씩 위로 부풀어 오르고 있다. 거기다가 오로라때문에 가져온 삼각대가 2kg을 가볍게 추가해주는 바람에 벌써부터 가방의 무게는 장난 아니다. 물론, 여행이 끝나갈때쯤 저 배낭의 무게는 23kg를 기록했고, 길이는 1.5배 더 길어졌었지만. 그걸 메고다닌 내가 더 신기하다. 아직 가방의 무게가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메고다닐 만 했었다. 가방을 메고 숙소에서 2정거장 거리인 몬트리올 비아레일 역으로 향했다. 몬트리올 역에서는 미리 예약해놓은 표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숙소에서 조금 일찍 나선 뒤, 팀홀든에서 가볍게 커피한..
이번 2009년 3월에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벤쿠버까지 캐나다 비아레일을 이용해서 여행을 했다. 여행루트는, 몬트리얼-퀘벡-토론토-나이아가라폭포-위니펙-처칠-위니펙-에드먼튼-재스퍼-벤쿠버 구간이었다. 기차를 탄 시간만을 따지자면 100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긴 여행이었지만, 대중교통을 제외한다면 여행 대부분의 일정에서 실제적으로 이용했던 것은 비아레일의 캔레일 패스(Canrail Pass)하나 뿐이었다. 이 패스 하나만 있으면 캐나다의 전 지역을 기차를 이용해서 30일이라는 기간 동안 마음대로 12일간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최대 15일까지 날짜를 추가할수도 있다.) 그 외에도 코리더 패스, 북미패스 등 다양한 패스들이 존재하는데, 이들 패스에 대한 정보는 비아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아레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