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7일자로 한국도 VWP(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기존에 복잡한 신청절자를 거쳐서 미국 비자를 받아야 했던 현실과 비교하면 정말 편해지기는 했지만, 기존 180일까지 머무를 수 있었던 체류기간이 90일로 줄어버리는 단점도 생겼다. 물론 기존에 미국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런 절차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입국후에 비자 종류를 전환할 수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런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의 적용이 미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확실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현재 세계경제상황이 악화되었고, 원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여행 사업이 많이 죽기는 했지만, 미국이 가지는 매력이 너무나도 많기에 미국으로 떠나는 관광객의 숫자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27 -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며 역시 떠날날은 달랐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동안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떠날날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해가 뜨다니. 예측할 수 없다는 샌프란시스코의 날씨가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오늘은 아침나절만 다운타운에 있다가 바로 요세미티쪽으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주차를 하기가 애매했다. 그냥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큰 대로의 2시간 주차가능 지역에 주차를 했다. 물론 몇불을 아끼기 위해서 했던 이 행동이 큰 후회를 가져 올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짐작도 못했다. 맑은날의 샌프란시스코의 건물들은 어제의 그 우울한 분위기는 있지도 않았다는 듯이 햇빛을 받으며 서 있었다. 어제 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에서 빌딩숲으로 다시 이동해 ..
#26 -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오늘도 다운타운 구경에 나섰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하늘이 흐린것이 심상치 않았지만 요 몇일간 한것도 없고, 샌프란시스코를 그냥 떠나기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저번에 갔던 드 영 박물관이 있는 골든 게이트 공원의 주차료가 공짜였기 때문에(2시간, 3시간, 4시간짜리 공짜 자리가 있었다.) 이곳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다운타운으로 갔다. 공원에서 바로 마켓스트리트까지 가고 싶었지만 바로가는 버스가 없었기 때문에 시빅센터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4초 남았으니 빨리 건너세요~~ 시청도 있고, 다양한 문화 관련 건물들이 있다. 물론, 어떤 건물이 무슨 용도에 사용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당시에도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들 빨리 다운타운으로 이동하기만을 바..
#23 - 샌프란시스코 보슬보슬 내리던 비는 어제 자정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내릴때엔 그렇게 심하게 내리지 않았다는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을 정도. 본래 계획대로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해야 했지만, 비오는 상태나 일기예보를 보나 내일 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우리가 머무는 5일동안은 비가 계속 올 것이고, 떠나는 날은 약간 흐릴거라고 되어있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ㅠ_ㅠ.. 샌프란시스코가 아무리 날씨가 변화무쌍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그래서 계획변경!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구경하려던 계획은 다음날로 미루고 오늘은 여태껏 못해본 문화생활을 영유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기로 결정된 곳은 Golden Gate Park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