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여러번 여행했으면서도 스위스는 의외로 갈 일이 없는 나라였다. 그런 스위스를 이번 여행에서는 놓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다. 일정 중 반 가까이 흐리거나 비가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장소들에서는 꽤 괜찮은 날씨를 보여줬던 스위스의 첫 방문은 그래도 성공적인 듯 싶었다. 자연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둘러봤던 스위스는 기대한 만큼 아름다웠다. 스위스의 첫 도시 베른의 풍경. 예뻤던 물 색은 흐린 날씨에 색이 조금 바래버렸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함이 꽤 매력적인 곳이었다. 베른이라는 도시 이름이 '곰'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만큼, 곰 공원에는 곰 여러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유럽은 의외로 개와 고양이, 그리고 몇몇 가축을 제외한 동물을 보기 힘든 곳이기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알펜루트의 설벽을 뒤로 하고, 무로도에서 뒤쪽으로 보이는 다테야마를 보기 위해서 이동을 했다. 이 무로도역에는 다테야마 호텔이 있어서 이곳에서 하루 묵으면서 주변에서 스키를 타거나(리프트는 없지만 의외로 스키를 가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설벽을 맑을 날씨에 구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다테야마 호텔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 역시나 이곳은 일본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다테야마에 온 것을 기념하는 스탬프도 있었다. 스탬프도 큼직한 것이 기념으로 가져가기에는 딱 좋아보였는데, 역시나 스탬프를 찍어가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아마도 스탬프를 찍은 엽서를 보내거나, 그 외 다테야마와 관련된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은 듯, 우체국도 설치되어 있었다.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이 꽤 많..
도야마현의 알펜루트는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알펜루트가 열리고, 거대한 설벽을 볼 수 있는 4-5월은 가장 인기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패키지로 도야마를 찾지만, 알펜루트는 자유여행으로도 얼마든지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알펜루트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기차,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특히, 설벽이 막 공개되는 4월은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설벽을 볼 수 있는 무로도까지 갔다가 도야마로 돌아오는 오는 구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왕복 13,060엔이 든다. 만약에 나가노현의 시..
이번에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알펜루트'가 있는 도야마 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알펜루트가 가장 큰 이유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의외로 보물같은 곳을 많이 발견했던 곳이었네요.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프리뷰를 풀어봅니다. 알펜루트, 거대한 설벽으로 가는 길 15m의 설벽 케이블카를 타고 산 아래로 가는 길 구로베 댐 도야마의 특산품, 쌀새우 송어초밥 도야마의 유명한 유리공방 멋진 공원과 특이했던 스타벅스. 도야마시 민속공예촌의 다양한 공예와 볼거리들 이자카야에서 맥주 한잔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던 히다시의 거리 전통방식의 초 만들기 풍경이 정말 최고였던 온천 난토시의 민속 마을 정말 대박 맛있었던 소바 그리고 나무 조각으로 유명한 이나미까지. 앞으로 풀어놓을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