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뽈드방스를 지나서 니스로 향하는 길에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유럽을 여행하기 좋지 않은 시기로 겨울을 꼽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짧은 해에 있는데, 더 돌아다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지는 하늘은 못내 아쉽다. 니스의 바다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쪽빛의 바다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후가 굉장히 온난해서, 우리가 간 날처럼 비가내리고 파도가 치는 것은 일년에 몇일 없는 일이라고 하니 이걸 운이 좋다고해야 하나.. 운이 나쁘다고 해야 하나. 니스 시내에 들어서자 하늘은 조금씩 붉은 빛을 띄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착하기 직전부터 조금씩 비가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도착할 때 쯤에는 비가 완전히 그쳤다는 것이다. 저녁에 나가서 시내 구경도 하고, 해가 지는 것도 보려고..
태양이 뜨고 지는 순간... 그 안에서.. [인도양 상공에서..] [피쉬리버 캐년] [화이트 샌드 국립 모뉴먼트] [나미비아] [세스림 캐년] [세스림캐년] [마운트 올가] [그리고.. 어느날 저녁... 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지구의 배꼽이라고 불리우는 에어즈락입니다. 이전에 호주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곳이지만,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해진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영화가 개봉한 이후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일 바위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바위는 서호주에 있답니다. 이곳은 크기로서의 의미보다는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지널의 성지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냥 돌덩어리 일수도, 하지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줄 수도 있는 에어즈락을 보시겠습니까? ^^ 일출과 일몰시에는 매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답니다. 베이스 워크를 하면서 본 에어즈락의 풍경 매우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지요? ^^
아침에 일어나니 촉촉히 젖은 잔디 위로 손바닥만한 거미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대륙이 커서인지 역시 돌아다니는 녀석들의 크기도 상당히 컸다. 하지만 뭐 그다지 위협스런 녀석은 아니었던 지라 갈길을 가게 냅두고는 아침식사를 했다. 햇빛이 아직 강하지 않아서 아침의 기운은 굉장히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캠프사이트에는 평소에는 차로 이동하다가 원하는 곳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이 오토바이의 주인 2명의 부부였는데, 아마 차가 들어가기 힘든 곳들은 오토바이로 여행하는것 같아 보였다. 종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것들 보다는 훨씬 컸다. 거의 손가락 3마디 정도의 크기였는데... 한국에서 놀던대로 싸움을 붙여봤다. 한녀석이 일방적으로 이겨버리는 바람에 조금 재미는 없었지만..
#47 - 에어즈락의 일몰 The Olgas를 다녀온 우리는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몰을 보기위해서 한번 더 에어즈락을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친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치킨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나서, 짧게 수영을 하고는 낮잠을 취했다. 햇빛이 워낙 강렬한지라 낮잠을 잘 장소가 거의 없기는 했지만, 다들 용케 곳곳에서 자리를 만들어 2시간정도의 달콤한 낮잠을 즐겼다. 시간이 어느덧 5시가 가까워졌고, 우리는 에어즈락 근처의 컬쳐 센터로 이동했다. 컬쳐센터에서는 직접적으로 에어즈락이 보였다. 이 컬쳐센터 내에서는 사진 촬영금지였기때문에 별다른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 컬쳐센터안에는 에버리지널의 생활부터 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내왔고 어떤 언어를 쓰는지에 관해서 ..
#45 - 에어즈락(울룰루) 새벽 4시 반에 시리아가 깨워준 덕분에 겨우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워낙 잠이 많은편인터라 일어나는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벌써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있었다. 나도 빨리 일어나서 swag를 개고서 작은 가방을 빨리 챙기고 가볍게 씻은 뒤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도 일출을 보기위해 Ayers rock으로 일찍 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특히 커다란 여행사에서 대형 버스를 대절해서 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곳에는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다. 나는 Ayers Rock을 촬영하기 좋은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우리 일행과는 조금 멀어졌다. 나는 촬영을 마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는 빨리 이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