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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33

음악, 그리고 열정이 가득했던 쿠바 트리니다드의 밤 마요르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본 클래식 카. 다른 나라에서는 정말 드물게 보이는 차지만, 쿠바에서 이렇게 잘 관리된 클래식카는 그냥 길에 굴러다니는 수준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나라 전체가 클래식카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런 면에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여행지다.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이유는 다름아닌 살사 때문이었다.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쿠바 트리니다드에서는 밤이 되면 마요르 광장에의 계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냥 음악을 즐기며 술 한잔을 하기도 하고, 그 앞의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 분위기가 트리니다드의 하이라이트라는 말에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후였지만, 아직 본격적인 무언가는 시작되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칵.. 2012. 7. 5.
쿠바 여행 #21 - 쿠바의 유일한 전기기차를 타고 만딴사스로 떠나다 쿠바 여행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기차라는 것에 푹 빠져있어서 가는 나라마다 다양한 기차들을 타보기 위해서 가 본 곳들이 여러군데 있었다. 쿠바의 만딴사스도 그래서 방문하게 된 도시인데, 정말 이쪽으로 가는 기차와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찾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행히 말레꼰에서 친해진 쿠바 현지인 친구가 마침 그 근처에 살고 있어서 정보를 준 덕분에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바나에서 기차를 타고 다른 도시도 가 볼 생각이었지만, 아쉽게도 기차 정비로 3일간 기차가 없을거라는 소식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 대안으로 이 기차를 타보기로 했다. 아바나에서 기차를 타고 만딴사스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4시간 전후. 반대로 버스를 타고 가면 2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그래도 쿠바의 .. 2011. 12. 29.
쿠바 여행 #20 - 올드 하바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요새, 포르딸레사 산 까를로스 데 라 까바냐(Fortaleza San Carlos de la Cabaña) 포르탈레싸 산 까를로스 데 라 까바냐(Fortaleza San Carlos de la Cabaña)는 쿠바에서 가장 큰 요새이자,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요새이다. 캐리비안 시대의 중요 거점이었던 하바나에서 침입자들을 막기 위해 세워진 요새는 하바나를 지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 이후에 군사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가, 추후 체 게바라(Che Guevara)가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와 하바나를 점령한 이후에 그의 집무지로 이곳을 이용하기도 했다. 캐리비안의 가장 큰 요새였던 만큼 입구에서부터 설치되어 있는 포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포르딸레싸(요새)의 대부분의 포는 하바나로 접근하는 바다와 하바나 시내를 향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렇게 전시용으로 성 앞에 위치.. 2011. 8. 24.
쿠바 여행 #19 - 하바나 현지인들의 삶을 조금 더 엿볼 수 있는 곳, 센뜨로 아바나(Centro Havana) 센뜨로 아바나는 올드타운인 올드 아바나와 서울의 강남쯤 되는 베다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별다르게 역사적인 지역은 없지만, 쇼핑센터, 카페, 클럽 등 즐길꺼리가 곳곳에 있고, 북쪽으로는 역시 멜라꼰(Melacon)과 연결되어 있어서 베다도와 올드 아바나 양쪽을 다 구경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나 역시도 센뜨로 아바나쪽에 숙소인 까사 빠띠꿀라르(Casa Particular)를 잡았었는데, 이쪽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큰 골목에서 조금만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더라도 쿠바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그냥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곳이다. 흥미로운 점은 하바나에서는 이런 골목들이 대로변 보다 더 안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안전하다고 .. 2010. 9. 17.
쿠바 여행 #18 - 하바나에서 사람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 까삐똘리오(Capitolio) 쿠바의 국회의사당이었던 까삐똘리오는 하바나에서 사람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까삐똘리오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건너편의 거리에는 많은 먹거리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지인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상대하는 장사꾼들과 택시기사들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까삐똘리오에 자주 오게되는 이유 중 하나는 외곽으로 나가는 버스가 바로 이 근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쿠바의 버스들은 별다른 안내표시가 없는만큼 사람들에게 물어물어서 버스를타고 내려야한다. 간단한 스페인어와 목적지를 스페인어로 적을 수 있는 실력이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정도. 워낙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의 교통시설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까, 현지인들의 버스를 타는 외국인인 나를 굉장히 신.. 2010. 9. 14.
쿠바 여행 #17 - 쿠바 하바나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 오비스포 거리 어느 도시에 가던지 그 나라의 중심 쇼핑거리라 불리는 곳이 있다. 한국에도 여러 곳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명동인데 쿠바의 하바나에도 그런 곳이 있다. 강남같이 새로 생긴 지역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던 곳이지만 여전히 세련되고 쇼핑의 명소로 떠올리는 곳이다.한국처럼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쿠바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관광객들도 그 사이에 함께 섞여있지만, 여행자거리라고 불리기에는 현지인들의 비중이 훨씬 높은 곳이다. 무역제제 때문에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라는 특성상 여러가지 물자들이 부족해서 소비재를 마음대로 살 수 없다보니 옷을 아주 잘 입은 사람들을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쿠바에서 옷을 잘 입었따 싶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거리이다. 또한, 올드 하바나에서 가장 붐비는 .. 2010. 9. 12.
쿠바 여행 #16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올드 하바나(Havana Vieja)에서 만난 풍경 쿠바의 올드 하바나(아바나 비에하-Havana Vieja)는 두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바글바글 대는 잘 가꿔진 올드 아바나의 모습과 정말 오래된 건물 속에서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올드 아바나의 모습이다. 두 곳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서, 올드 아바나의 골목을 헤메이다보면 어느덧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진정한 올드 하바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관광지역과 거주구역간의 차이는 단지 깔끔하게 잘 관리된 건물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람들도 호객을 하고, 무언가를 팔기 위해서 애쓰지만.. 거주지역의 가게에 가면 물건을 파는 것보다는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말 한마디를 거는 것에 더 즐거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치노(중국.. 2010. 9. 9.
쿠바 여행 #15 - 쿠바의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과연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결론은 가능하다이다. 심지어 까삐똘리오 옆 우체국에서는 DHL의 발송까지 가능했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경우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주정도. 총 4개의 엽서를 보냈었는데, 4명 다 아무런 무제 없이 엽서를 받았다. 제가 "해외에서 엽서를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쿠바에서는 총 3분이 당첨되어서 보내드려야 했고 남은 한장은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였다. 쿠바의 악사들, 쿠바의 올드카, 쿠바의 꼬꼬택시, 그리고 체게바라까지 4개의 엽서다. 4분 다 잘 받으셨고, 열산성님은 잘 받았다는 포스팅까지 해주셨다. 이럴때면 이벤트할때 참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2010. 4. 6.
쿠바 여행 #14 - 소설 노인과 바다의 영감을 준 마을, 꼬히마르 쿠바에서 만난 한국 시내버스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한번 소개했던 버스. 그 중 내부가 이렇게 오래되었던 버스는 아바나에서 꼬히마르로 가는 길에 탔었다. 거리는 약 30분. 서울외곽에 있는 수도권 도시를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목적지인 꼬히마르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기 때문에 도시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평일 오후여서 그랬을까, 관광객들이랑 같이 온 것이 아니어서 였을까. 꼬히마르의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꼬히마르는 헤밍웨이 관련 투어를 하면 꼭 찾아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사실 헤밍웨이의 절친이자 배의 선장이었던 그레고리오 뿌엔떼스씨가 2000년대 초에 돌아가신 이후에는,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아닌 해변에 있는 동상을 보러오는 것이 사실상 이곳 방문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아, 그리고.. 2010. 3. 29.
블루, 수천가지 모습의 파란 하늘에 반하다 [Winnipeg - Canada] [Churchill-Canada] [Churchill - Canada] [Vancouver - Canada] [Brisbane - Australia]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에 반하다.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구름 없는 하늘, 그런 하늘을 호주와 캐나다에서 만났다. 건조해서 구름조차 없었던 날, 너무 추워서 구름조차 없었던 날. 구름한점 없는 하늘은 사람을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Icefield Parkway - Canada] [Icefield Parkway - Canada] [Emerald Lake - Canada] [Vinales - Cuba] [Banff - Canada] [Minnewanka Lake - Canada] [Jasper - Canada] [J.. 2010.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