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의 곤돌라는 시즌에 따라서 다르지만 해가지는 3~4시 쯤에 운행을 중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늦은 시간에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 아닌 이상은 할 일이 그렇게 많지만은 않은데, 저녁에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으니.. 바로 튜브파크에서 튜브를 타고 즐기는 눈썰매이다. 지극히 단순한 놀이이기는 하지만, 타면서 느껴지는 재미는 의외로 쏠쏠한 편. 튜브파크는 저녁 8시까지 열기 때문에 휘슬러에서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놀러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가격은 1시간에 $16, 2시간에 $23. 블랙콤 콘돌라를 타고 튜브파크 입구에서 내려서도 튜브파크까지는 꽤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입구로 가는 길에는 추운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되어 있는 모닥불도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여..
밤만 지새웠던 토론토의 아침. 모든 짐은 토론토 유니온역에 있었기 때문에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가는 길에 본 빨간색의 이쁜 노면전차. 일종의 트램이라고 해야 하려나.. 역으로 가는 길. 이날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멀리 CN타워의 꼭대기도 보이지 않는다. 나이아가라폭포에 가더라도, 비슷한 날씨가 될 것이라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표도 예약되어있는 거라 어쩔 수 없었다. 역 앞의 비둘기들. 어딜가나 비둘기들이 많은 것을 보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지만은 않다. 뭔가 역동적으로 비둘기가 도망가는 거 같지만, 사실은 흔들린 사진이다.(-_- ); 유니온역 안에서.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던 카메라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니 앞이 뿌옇게 변했다. 그것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