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하바나, 산 오비스포 거리의 끝에는 헤밍웨이가 하바나에 지내면서 묵었던 호텔 암보스 문도스가 있다. 분홍색 외벽이 인상적인 이 호텔에는 헤밍웨이가 묵었던 방을 꾸며서 관광객에게 오픈하고 있다. 물론, 입장료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호텔, 암보스 문도스. 문도스의 S자가 떨어져나가버리고 흔적만 남아있다. 헤밍웨이의 방은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 열려있고, 입장료는 2CUC다. 처음에는 헤밍웨이의 흔적을 따라서 가보려고 했지만, 헤밍웨이의 물건들이 모두 헤밍웨이 박물관으로 이전되어 이곳에는 실제 헤밍웨이가 사용하던 물건이 거의 없고, 방만 그 당시처럼 꾸며놨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도 2CUC나 내고 들어가는 것은 포기.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1층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카페도 존재한다. 물론..
토론토에서 위니펙으로 향하던 열차는 중간의 간이역인 호니페인 역에서 잠시 쉬어간다. 그동안 담배를 피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서있고, 바깥은 하얀 세상인지라 나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춥다. 그래도 정차시간이 1시간이나 되니 안나가 볼수도 없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영하 24도.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는 정말 엄청난 추위일 뿐 ㅠㅠ.. 추위 때문에 기차에서 눈을 밟아보기 위해서 내리는 사람들은 이렇게 중 무장을 하고 내렸다. 사실, 이렇게 입어도 새어들어오는 바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지만.. 잠깐 담배를 피러 나왔거나, 추위가 싫은 사람들은 나왔다가도 후다닥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 볼거리가 많은 역은 아니라는 이야기. 내가 탔던 차량. Macd..
오늘의 데이트코스는 선유도 공원. 홍대에서 약속이 있었던지라 저녁을 먹기 전에 해가 지는 것을 보러 택시를 타고 선유도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선유도 정문 앞에 서는 5714번을 이용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가 지기전에 선유도 공원의 사진을 조금 찍다가 일몰을 볼 예정이었으므로 조금 급했거든요. 홍대입구에서 선유도공원까지는 택시비가 3200원정도 나오네요. ^^; 도착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벌써 해가 지려고 먼 하늘에 일몰의 노란 기운이 올라오기시작합니다. 선유도 공원에 가니 흐르는 물에 신발을 가지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몇번 더 해보라고 부탁을 했지요. 정지된 돌과, 흘러가는 신발이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곳..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 SUPERMAN ESCAPE.. 롤러코스트인데, 롤러코스트의 뒤를 잘 보면 슈퍼맨이 달려있다. 그야말로, 슈퍼맨이 밀어주는 롤러코스터! 가장 인기있고,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어트랙션이다. 재미 : ★★★★ SUPERMAN ESCAPE는 안경 및 가방을 가지고 탈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짐을 맡겨야 하는데, 물론 유료.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을 연상시키는 놀이기구.. BATWING SPACESHOT. 대기 줄이 길어도 워낙 빨리빨리 줄어들기 때문에 크게 지루하지 않다. 높이가 그리 높지 않지만, 짧고 굵은 놀이기구. 재미 : ★★★☆ 배트윙 스페이스 샷 옆의 놀이기구. BATMAN ADVENTURE : THE RIDE 2 커다란 탈 것 안에 들어가서 스크린을 보는 놀이기구. ..
남미에서 가장 큰 인디오 재래시장이 열리는 곳인 오타발로는 에콰도르에서 꼭 빼먹지 말고 거쳐가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시장이 매일 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꼭 토요일에 방문을 해야 합니다. 오타발로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4-5시간 이상 떨어진 곳과 북쪽의 콜롬비아에서까지 모여든다고 하니, 그 시장의 규모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지요. 그 오타발로의 재래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건 바로 동물시장입니다. 경매로 동물들의 거래가 이뤄지는데, 한국에서 보는 우시장의 모습이나 다른 동물들을 사고 파는 곳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물론, 그곳에서 팔리는 동물도 왠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시장을 구경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움직였습니다. 오전에 판매가 활..
에콰도르 리오밤바의 새벽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여행자들로 분주합니다. 기차역을 가득 메운 이 사람들은 바로, 기차 지붕에 올라타고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를 구경하러 가기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차의 최종 목적지인 악마의 코 뿐만 아니라, 타고가는 도중에 에콰도르의 전원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여행이기에 에콰도르 여행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지요. 제가 여행했을 당시에는 총 8량짜리 열차가 운행을 했지만, 지금은 안전 및 유지보수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ㅇ니해서 단 1량짜리 열차만 다닌다고 하네요. 한때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었다고 하니, 아쉽지만 운행되고 있는 1량짜리 열차도 감사하게 받아들여야겠지요? 기차가 다가올 시간이 되자 점점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에콰도르는 에콰도르라는 이..
호주 탕갈루마 리조트에 도착하다. 도착하자 마자 반겨주는 것은, 각국의 직원들. 물론 한국 직원도 있었다. 호주에서는 가족여행으로 유명한 리조트지만, 한국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한 곳. 탕갈루마 리조트. 호주의 아름다운 섬 위에 있는 리조트다보니, 바다의 색도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아름다운 리조트이다. 도착하면 이 건물 앞에서 짧은 브리핑을 한다. 탕갈루마 리조트 안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고, 어떤 액티비티를 할 수 있으며,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그리고, 열쇠부터 모든것이 들어있는 이 것을 받는다. 탕갈루마 리조트 숙소 앞쪽에 있었던 수영장. 한가해 보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물론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수영을 하기위해서는 수영장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 바로..
얼마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비교 포스팅를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항공에 정말 고마웠던 일이 하나 있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여행을 하다가 크게 화상을 입었던 사건덕분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대한항공의 호감도가 급 상승한 일이었지요. 그 일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예전에 인도네시아가 가고 싶어서 1달 일정으로 친구와 함께 떠났었습니다. 한 1주일 정도 여행을 잘 하고 있었는데, 가룻 근처에 있는 빠빤다얀이라는 화산에서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이드를 잘 따라서 걸었었는데, 운이 없었던지 뜨거운 유황온천이 있는 곳에 발이 빠져버리고 만 것이지요. 다행히도 운동화를 신고 있었지만, 발목주변과 공기구멍이 있던 발가락 쪽은 심한 화상을 ..
차를 타고 무비월드로 가는 길. 파란하늘이 인상적이다. 만화에서나 볼 것 같은 그런 하늘. 놀이동산이라 그런지.. 놀러온 사람들은 모두 삼삼오오 놀러왔다. 무비월드 앞에 걸려있는 다양한 국기들. 그 중에 맨 오른쪽 한국의 태극기도 보인다. 오늘 한바탕 뛰어놀 무비월드의 지도. 하나도 빼놓지 말고 다 돌아다녀야지 하고 결심. 입장료는 하루에 호주달러로 $69 자, 이제 무비월드로 들어가 볼까? 무비월드에서 가장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던 스턴트 드라이버! 결국은 시간을 맞춰서 볼 수 있었다. 무비월드라 그런지, 전시되어있던 스피드 레이서의 차. 배트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자이로 드롭 형태의 놀이기구~ 무비월드의 가장 인기있는 롤러코스터! 수퍼맨 이스케이프! 무비월드에는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만화 캐..
식사시간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캐나다 동서를 횡단하는 비아레일 캐네디언의 식당칸을 가봤습니다. 아직 식사시간 전이라 테이블이 파란색 테이블보로 세팅이 되어 있고,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네요. 여기서 82시간의 기차 여행동안, 실버&블루 클래스를 탄 사람들의 식사를 책임집니다. 1,2층으로 나눠진 이층침대인 Berth를 사용하는 사람에서부터 가장 넓은 더블룸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지요. 캐나다 비아레일로 기차여행을 하게 된다면 긴 구간 하나정도는 실버&블루 클래스로 여행을 하면 럭셔리한 기차 여행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차를 타고 나서 첫번째로 했던 식사. 아침식사였습니다. ^^ 첫번째 식사의 식탁보는 분홍색이었군요.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