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 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TAX는 오르고 유류할증료는 싸져서, 항공권의 가격은 싸진다." 입니다. 사실 큰 차이가 없을수도 있지만요^^; 항공권을 구입하고자 하면 편리를 위해서 TAX와 유류할증료를 통틀어서 통째로 TAX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엄연히 TAX와 유류할증료는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TAX가 포함하고 있는 것은 출국 납부금, 공항세 등인데, 국내의 출국 납부금이나 공항세는 원화로 책정되어 있어서 변동이 없지만, 외국의 공항의 공항세는 금액이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환율의 영향을 받으므로 실질적으로 비싸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외국 공항의 공항세가 $20이라고 한다면, $1이 1,100원인 시절에는 22,000원이었지만, $1이 1,400원이 넘는 현재에는 약 28,000원이 되겠..
침사추이 홍콩문화센터 1층에 있는 레스토랑 세레나데 입니다. 식당의 창문으로 홍콩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가, 꽤 좋은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감상 포인트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6시정도에 가도 창가 자리가 없는 경우가 흔하지요. 이곳은 동물모양의 딤섬으로도 유명한데, 일반 딤섬들을 먹으려면 점심에 가야 하지만, 후식 스타일의 딤섬은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답니다. 입구에서는 세레나데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동물 모양의 딤섬을 광고하고 있네요. 홍콩에 다시 가게 되면 점심에 여기서 동물모양 딤섬을 한번 더 먹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 KB카드 할인 가맹점이라는 한글도 보이네요.. 한국사람들도 꽤 많이 찾는 레스토랑인가 봅니다. ^^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아침에 엘낀의 별장에서 나와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직은 살짝 흐린듯한 느낌이지만, 어제 뉴스에서는 오늘 맑을것이라고 했으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아침부터 동네를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으려면 맑은 날씨가 더 좋으니까요. 거기다가, 이쁜 마을의 색들을 담으려면 아무래도 빛이 풍부하게 있는 것이 좋겠지요. 엘낀의 별장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위에 있었습니다. 옆 별장에서는 말을 기르는지 말들이 곳곳에서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래서 말들과 함께 사진을 몇장 찍어봤습니다. 별장이라고 해봐야 별다르게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 저렇게 조그마한 집 한채가 있는 것이 전부지요. 안에는 침대 두개와 소파하나.. 그리고 주방이 시설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들어오는 엄연한 집이..
홍콩에서 떠나는 날, 공항에 있는 딤섬가게에 들렸습니다. 딤섬 가게의 이름은 미심각(美心閣)이네요..^^; 일단, 홍콩 공항에 있는 식당인만큼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꽤나 고급스러운 축에 속하는 딤섬식당이라 하기에 입장부터 기대를 조금 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수건. 홍콩과 마카오에서 좀 괜찮은 식당에 가면 이 브랜드의 물수건이 많이 제공되던데, MAXIM'S라는 브랜드가 아마도 이 방면 브랜드인가 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차와 뜨거운 물입니다. 개인당.. 이렇게 접시하나.. 찻그릇 하나, 수저와 그릇, 젓가락... 준비되어 있네요. ^^; 이렇게 알록달록한 생과일 쥬스를 시킨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탄산중독인 제 스타일대로 콜라를 주문했지만요.. 그래도 요즘에는 이놈의 ..
레티로에 놀러갔다가 점심을 먹을 곳으로 근처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물론, 제가 유명한 곳을 알아서 간건 당연히 아니고, 지역주민인 엘낀의 추천을 따라서 갔던 식당이지요. 근처에서 띠삐꼬 빠이사를 먹으려면 이 식당만큼 유명한 곳이 없다는 그의 코멘트. 기대를 한 껏 해도 좋다는 말과 'Delicioso!'라고 제스춰까지 취해주니 벌써부터 식욕이 당깁니다. 이 띠삐꼬 빠이사는 반데하 빠이사라고도 불리우는데, 섞여 나오는 건 비슷하지만 실제로 보면 두가지는 내용물의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반데하 빠이사도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지요. 메뉴판입니다. 처음에는 띠삐꼬(Tipico)를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은 양이 엄청 많을테니.. 1/2 TIPICO만 고르라는 엘낀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엘낀에게도 "나 정..
레티로는 엘낀의 고향마을이었습니다. 엘낀은 건축설계사였는데, 이 레티로라는 마을에 큰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레티로라는 마을이 관광을 위한 곳이 아니니만큼... 정말 동양인은 한명도 없었어요. 순수하게 콜롬비아사람들만 있던 마을이기에, 저녁에 동네 나들이를 갔을 때 사람들은 내가 신기한 듯 했습니다. 하긴,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동양사람을 처음 본다는 사람까지 만났을 정도라면 할말 다 하지 않았을까요? 라틴 문화권 나라 마을의 중앙에는 플라자(Plaza)라는 곳이 있습니다. 스페인어 발음으로 하면 쁠라사 정도가 될 겁니다. 금요일 저녁인데도 플라자는 썰렁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작 플라자에 도착하니 포장마차들이 많이 보이네요. 마을 사람들이 딱히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인지 ..
메데진의 산을 넘어 레티로로 이동하던 저녁, 긴 야간운전에 지친 우리는 노천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야간운전인데다가 한국의 미시령 고개 이상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터라 올라가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기 때문이었죠. 조명이 거의 없는데다가, 도로폭도 굉장히 좁으니까요. 엄청난 넓이의 분지 도시인 메데진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려면 항상 이렇게 산을 넘어야 하는 난관이 있답니다. 이 노천 카페는 이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카페라고 합니다. 가족 단위로, 혹은 연인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음식들을 시켜서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해방된 것이 그저 좋은지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기도 하네요. 이 카페가 유명한 이유는 화덕에서 바로 굽는 아레빠 덕..
콜롬비아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메데진(Medellín)에는 메뜨로 까블레(Metro Cable)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메데진을 아우르는 메뜨로(Metro)라인의 연장선인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도 달동네가 있듯이, 이 메데진이라는 도시에도 소위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지역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교통의 불편을 감수하고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메데진 시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사정을 고려해서 메뜨로 까블레를 만들게 됩니다. 어느정도 메데진을 찾는 사람들의 관광효과도 노리기는 했겠지만, 이 메뜨로 까블레는 산또 도밍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훌륭한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케이블카라고 생각하면 관광지의 그곳을 생각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
알록달록한 홍콩섬의 트램은 홍콩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홍콩 명소 중 하나이다. 트램 자체가 다양한 광고판으로 활용되고 있다보니, 그 광고의 다양성 만큼 트램의 모양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검은색으로 도배되어 있는 트램, 핑크빛으로 가득한 트램, 무지개색보다 많은 색을 가진 화려한 트램, 새하얀 모습을 자랑하는 트램 등 길에 서서 지나다니는 트램만을 보고 있어도 마냥 흐뭇하기 그지 없다. 이러한 이미지가 홍콩을 아시아여행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게 해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콩섬을 돌아다니던 도중에 육교 위에서 지나다니는 트램들을 내려다 봤다. 항상 같은 눈높이거나 2층정도의 눈높이에서 보던 트램들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트램들의 모습은 달랐다.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트램들과 그 옆으로 지나다..
제주도에 사시는 타샤님의 성은을 입어 제주시청 앞에 있는 한라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갈치, 옥돔 등의 생선요리만큼은 어느집에 가도 실패하지 않는 다는 말이 있을 만큼 유명하기도 하구요. 물론, 이번 여행에서 제주도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못먹은 건 혼자 여행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 다음을 또 기약하게 되나 봅니다. 식당에서의 균형잡힌 식단제공.. 어떻게 식단을 개선할까요? ^^... 그냥 재미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반찬을 내오시던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라며 생선구이도 한마리 내다 주십니다. 밥이 나오기 전까지 생선살을 뜯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타샤님께는 제가 다시 오게 되면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죠^^. 자리 물회입니다. 이전에 여행했을때도 한번 먹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