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057] 크셰라그볼튼 하이킹, 그리고 뤼세 피요르드(Lysefjord) 차량을 주차하고,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크셰라그볼튼 하이킹 정보는 친절하게 노르웨이어, 독일어 그리고 영어로 적혀있어서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구간 별 고도변화와 루트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단순하게 계속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따하는 루트이기 때문에 그리 편한 산행 코스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서 포기해야 할 만큼의 그런 코스도 아닌 저질체력만 아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무난한 코스의 느낌. 코스 안내에는 왕복 5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애완동물이 허용되고,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을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중간에..
[노르웨이 #056]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과 크셰라그볼튼으로 향하는 1.5차선 도로 밤이 좀 쌀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기장판을 가지고 다닌 덕에 그리 춥지 않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무리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에어매트 덕분인지, 생각보다 눈이 빨리 떠져서 출발 준비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어제 해 둔 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남은 밥으로는 오늘 점심 대용으로 먹을 주먹밥을 만들었다. 이전에 크셰라그볼튼 여행기를 봤을 때에도 먹을 곳이 변변찮아 보였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가는 길에 뭔가를 먹을 만한 곳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주먹밥과 빵, 그리고 음료수가 전부. 그래도 주먹밥이 많았다는데 위안을 삼았다. 가는길에 본 하늘로 쏘아져 나가는 것 같던 구름..
[노르웨이 #055] 노르웨이에서의 첫 캠핑과 오겹살 굽기 크리스티안산에서의 첫 일정은 수퍼마켓에 들려 간단한 식재료를 사는 것이었다. 오늘 저녁에 구워먹을 돼지고기와 쌈 야채, 그리고 몇몇 생필품들을 구입해야 했지만.. 생각보다 큰 마트들이 없었다. 못찾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쓸만해 보이는 돼지고기도 있어서 그것과 상추스러운 것을 집어들고 계산했다. 오. 역시 노르웨이 물가. 비쌌다. -_-; 일반적인 물건들은 꽤 비쌌는데, 의외로 돼지고기는 저렴했다. 400g 정도가 6천원. 노르웨이 물가치고 이정도면 정말 저렴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입했다. 기차역에 잠시 들려 화장실도 가고, 바로 크셰라그볼튼을 향해서 이동했다. 네비게이션에서는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노르웨이는..
[덴마크 #54] 컬러라인 페리를 타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으로! 란데르스(Randers)에서 히르츠핼스(Hirtshals)까지는 약 1시간 거리. 숙소에 핸드폰을 놓고 나오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나왔던 터라 문제 없이 페리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히르츠핼스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노르웨이까지 가장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루트로, 가장 저렴한 루트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남부에서부터 서쪽 해안선을 따라서 올라가기로 계획했던 우리에게는 오슬로(Oslo)로 들어가서 이동하는 것보다,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에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히르츠핼스에 도착해서 페리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우리가 타야 할 컬러라인 페리의 체크..
[덴마크 #053] 첫 테마파크, 덴마크 레고랜드 빌룬드(Billund) 캠핑을 했던 Krusa에서 빌룬드(Billund)까지는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 아침을 간단하게 해 먹고 바로 레고랜드로 향했다. 오늘 저녁에는 빌룬드에서 멀지 않은 란데르스(Randers)에서 묵을 예정이라, 오후나절까지 레고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레고랜드의 규모만큼이나 주차장도 거대했고, 일정상 주말에 온 우리는 꽤 멀리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만 했다. 주차는 파킹 티켓을 구입하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레고랜드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DKK 50. 레고랜드는 1년내내 오픈을 하는 것이 아니라, 11월에는 거의 개장하지 않으므로 그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레고랜드 빌룬드 영문 홈페이..
[덴마크 #052] 함부르크를 거쳐 덴마크로, 유럽 자동차 여행 첫 캠핑 원래 일정대로라면, 함부르크에서 장을 보고.. 함부르크 시내를 구경한 다음에 해가 질 무렵에 덴마크로 넘어가서 유럽 본토에서의 자동차여행 첫 캠핑을 해야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자꾸만 발생했다. 첫번째가 브레멘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길에 엄청난 공사구간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고속도로를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공사구간때문에 한참을 정체했는데, 함부르크에 가까워져서 또 엄청난 정체구간을 만났다. 덕분에 함부르크에 접근할 때 쯤에는 이미 오후 1시가 넘어버렸다. 지도상 예상시간은 1시간 반이었는데, 실제로는 거의 4시간 가깝게 걸려버려서, 어쩔 수 없이 함부르크 관광을 포기하고 북유럽으로 넘어가기 전에 필요한 장을 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