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54] 컬러라인 페리를 타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으로!



[덴마크 #54] 컬러라인 페리를 타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으로!


란데르스(Randers)에서 히르츠핼스(Hirtshals)까지는 약 1시간 거리. 숙소에 핸드폰을 놓고 나오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나왔던 터라 문제 없이 페리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히르츠핼스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노르웨이까지 가장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루트로, 가장 저렴한 루트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남부에서부터 서쪽 해안선을 따라서 올라가기로 계획했던 우리에게는 오슬로(Oslo)로 들어가서 이동하는 것보다,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에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히르츠핼스에 도착해서 페리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우리가 타야 할 컬러라인 페리의 체크인 장소 안내가 나왔다. 소형차부터 캠핑카, 화물차까지 모두 한 곳에서 체크인을 하고 페리로 들어가는 듯 했다. 페리 가격은 시간이 다가올수록 비싸지는데, 우리는 마침 1달전 선결제 할인이벤트가 있어 미리 결제한 덕분에 성인 2명 + 차량 비용으로 59유로밖에 들지 않았다. 카페리인데다가 거리를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


페리는 12시 15분에 출발해서 15시 30분에 크리스티안산에 도착한다.


컬러라인 페리 홈페이지 : http://www.colorline.com/



우리 앞으로 달려가는 짐을 가득 실은 차. 모두 다 멀리 보이는 컬러라인 페리를 타러 가는 길이다.




체크인 장소.


이렇게 차를 탄 상태에서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 후 뽑아온 예약 확인증, 여권 등을 보여주면 체크인이 끝난다.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가 끝나고 나면, 티켓과 함께 여러 서류들을 주는데 그 중 하나는 룸미러에 걸어놓는 것으로 아마 차량분류용으로 사용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우리것에는 목적지인 크리스티안산의 K가 적혀있었다. 이 배가 물론 다 크리스티안산으로 가는거지만.)



체크인하는 곳에는 이렇게 짐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도 있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이렇게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차량들도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럽의 캠핑장이나 기타 장소들에서 이런 트레일러를 보는게 어렵지 않은 건, 이미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한 수단이기 때문이 아닐까.



체크인 하면서 받은 서류들.




그 중 하나느 ㄴ이렇게 룸미러에 걸어주면 된다. 오랜만에 보는 친근한 시트로엥 그랜드 피카소의 내부. 5개월 넘게 운행하면서 참 정이 들었던 차였는데, 한국에서는 팔지도 않아서 ㅠㅠ.. 이 당시에는 가민 네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좀 잘 안되는 바람에, 곧 SYGIC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유럽여행중에는 시트로엥 네비, 가민네비 그리고 SYGIC의 세가지를 거의 다 사용했었었다.



페리로 올라가는 길. 워낙 페리가 큰지라 올라가서 차를 주차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페리 내부에 있는 직원들이 테트리스 쌓듯이 차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우리의 차가 있는 곳은 Deck 6의 Exit 6. 이걸 잘 외워둬야 나중에 차를 찾으러 올 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짐을 차 밖에 맡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락커.



크리스티안산까지 가는 페리는 약 3시간 반시간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거대한 페리 내에는 음식들을 파는 푸드코트에서부터 심지어 면세품을 파는 곳까지 다양했다. 덴마크에서 노르웨이로 넘어가는 것이니 만큼 면세품을 파는 것이 당연한거긴 하지만.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이 면세점이 맥주와 콜라 등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조언했는데, 실제로 노르웨이에 가보니 면세점에서 산 것의 2배 이상의 가격을 받고 있었다.



페리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꽤 많이 탑승하긴 했어도, 모두 앉을만큼의 자리는 있는 듯 했다.



일단 딱히 배가 고프지는 않았던 관계로 택스 프리 샵으로 직행. 다른 것들은 그리 필요 없었고, 목표는 노르웨이에서 계속 마실 콜라들이 필요했다. 사실 맥주도 사고 싶었지만, 24캔단위로 마시지는 않는 관계로 맥주는 조금씩 사서 마시기로 했다.



면세점 풍경.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이거 하나 구입. 너무 미리 구입해서 내내 들고다니느라 참 귀찮았다. 콜라를 사고 나서 안 사실인데, 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차로 향하는 문을 잠궈버린다는 것. 사실 사자마자 차에 넣어놓고 바로 가서 간단히 요기를 하는게 계획이었는데, 그게 실패해서 저걸 계속 들고 다녔다. -_-;


시간이 지나서 조금 출출해지기는 했지만, 막 배고픈 정도는 아니라서 간단히 감자튀김을 먹기로 했다.



감자튀김과 커피 한 잔. 이게.. 16000원 정도였나. -_-;;;;; 배가 많이 고팠으면 큰일날 뻔 했다. 그렇게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나니 배가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3시간 반동안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노트북으로 간단히 글 좀 쓰고, 먹을거 먹고, 배를 돌아다닌게 전분데.



어쨌든 다시 차로 도착. 왼쪽에 보이는 파란 차가 우리 차. 시트로엥 그랜드 피카소.



우리차 밑으로도 차들이 하나가득 이썽ㅆ는데, 다들 트렁크를 재정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마도 트렁크를 재정비 하는 사람들은 면세품을 새로 산 사람들이겠지 싶었다.



이제 페리를 빠져나가 노르웨이 땅에 바퀴를 디딜 시간. ^^



페리를 빠져나오면서 본 컬러라인 페리. 얼핏봐도 규모가 엄청나게 커 보인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 이제 크리스티안산의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최대한 크셰라그볼튼(Kjeragbolton)에 가까운 캠핑장에 가서 숙박을 하는게 목표. 네비 검색 상에는 딱히 유명한 캠핑장이 없어보였지만, 지도에는 캠핑장이 있는 것을 믿고 일단 가 보기로 했다.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