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여행 중에 점심 식사를 하러 들른 곳은 이이즈나초에 위치한 St. Cousair 와이너리였다. 영어 단어에 없는 Cousair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직원들은 그냥 상쿠제르라고 발음하는 것 같았다. 세인트 쿠제르..정도이려나. 입구에 열려있는 포도들. 상쿠제르 와이너리. 와인도 다양하게 팔고 있기는 했는데.. 와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잼이었다. 키위, 딸기, 귤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바로 옆에 있는 과자를 집어서 잼을 발라먹어보면 시식완료. 이쪽 시식은 다 과일 종류인 것 같았다. 잼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고, 모두 다 시식을 해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었다. 조금 특이한 맛을 가진 녀석들도 있었는데, 매운 칠리맛이라거나..된장맛 같은..
일본은 여행과 관련된 정보가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이드북과 사람들의 후기 만으로도 여행하기가 쉽지만, 스마트폰이 있으면 그 여행의 묘미는 배로 늘어난다. 타베로그에서 맛집을 찾은 뒤에, 그 곳의 전화번호나 이름을 복사해서 바로 구글맵에 붙여서 찾는 다거나 미처 조사하지 못했던 정보를 바로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기차와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기도 하고, SNS로 소식을 보내기도 하다 보면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다.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일 12,00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지만, 일본은 1/7 요금제가 있어서 3일 이상이면 7일까지 3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항상 이 요금제를 가입하고 떠나게 된다. 현지에서 메일도 확인하고, 인터넷도 하고, 걸려오는 전화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어느덧 컴컴한 밤이 찾아왔다. 뉴올리언즈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뉴올리언즈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바로 이 시간대를 이야기한다. 버번스트리트의 화려한 밤풍경은 뉴올리언즈를 환락의 도시로 만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길에서 술병을 들고다니고, 흑인들의 비중이 높은 뉴올리언즈가 위험하지 않냐고 말하지만.. 버번스트리트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만에 하나 있을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마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묵었던 숙소에서 버번스트리트까지는 5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길이었다. 우리가 뉴올리언즈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버번스트리트의 시끄러운 풍경보다는 길에서, 그리고 바에서 울려퍼지는 재즈 공연이었지만, 어차피 그 바가 있는 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은 마우이 섬을 여행하는 사람은 꼭 한번 경험해 보는 것 중 하나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2-3시에 일어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일몰을 보러 가기도 한다. 그럴 경우에는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낮에 올라가면, 할레아칼라의 풍경을 보기에 좋고. 어쨌든 우리는 숙소에서 2시 반 즈음 일어나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다. 호텔을 나선 시간은 새벽 3시가 조금 안된 시간. 아직 어둠이 온 동네를 감싸고 있었고, 가로등도 없는 길의 유일한 조명은 다른 차들의 헤드라이트 정도였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나오느라 아무것도 챙겨 먹지 못해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키오스크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사 들고 정상으로 올라갔다. 와이프의 컨디션이 안 좋았던..
샵스 엣 와일레아는 마우이의 고급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와일레아의 중심에 있는 쇼핑몰이다. 우리도 와일레아에 머물면서 저녁식사도 할 겸 두어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이나 제품들을 보면 명품 쇼핑몰의 분위기도 살짝 풍긴다. 하와이의 명품 쇼핑은 대부분 오아후에서 하기는 하지만, 마우이에서도 사려면 여기가 그 중 한 포인트. 저녁나절, 쇼핑몰에 주차를 하고 저녁식사도 할 겸.. 나들이도 할 겸 숍스 엣 와일레아로 나왔다. 마침 해가 지고 있고, 조명을 켠 상태라서 쇼핑몰 자체가 꽤 예뻐보였다.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첫번째 매장은 오른쪽의 롤렉스. ;; 우리는 남쪽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계속해서 명품 매장들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티파니와 보테가 베네타. 왼쪽에는 루이비통이다. 딱 보더라도..
마우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렌트카 빌리기. 주내선 코뮤터 터미널은 렌트카 셔틀 픽업장소와 다소 떨어져 있어서 조금 걸어가야 했다. 그래도, 5분도 채 기다리지 않아서 기다렸던 렌트카 셔틀버스가 와서 바로 타고 렌트카를 대여하러 갈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공항은 카훌루이 공항이었는데, 카훌루이 공항에서 와일레아나 라하이나쪽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는 길에는 월마트와 케이마트. 그리고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한끼 해결을 하기에 좋았다. 우리는 제대로 된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할까 했지만, 공항에서 밥을 못먹었던 터라 허기가 져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버거킹으로 들어갔다. 당시에 마침 1+1 쿠폰이 있어서 와퍼를 한개 더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쿠폰이기는 하지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