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중 화장실 가기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설의 욕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찾아온다. 대부분의 화장실이 유료인 유럽에서는 돌아다니는 동안 무료 화장실을 찾는 것도 일이다. 아침에 호텔을 나설 때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은 필수지만, 그렇다고 돌아다니는 도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일정 도중 식사를 할 때 잊지 않고 꼭 화장실을 들리는 것이 좋다. 보통 유료 화장실의 경유 유로를 기준으로 20~50센트 정도 하지만, 가끔 엄청 비싼 지역에서는 1유로까지 하기도 한다. 특히 작은 일을 보러 가는 것이라면 그 비용이 은근히 아깝게 느껴지곤 하는데, 잘 찾아보면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꽤 많이 있다. 이런 조건이 된다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할 수 있는 체험들을 모두 하고 난 뒤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교의 깨알같은 장소들을 방문하는 것이 마지막 일정이었다. 보스턴에서 시작해서 뉴욕을 거쳐 나이아가라에서 끝나는 이번 일정은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 짧은 일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미국 그리고 캐나다는 아무리 짧게 여행해도 최소 2-3주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만큼의 시간을 낸다는 것이 더 힘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첫번째로 들린 곳은 바로 월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포인트. 과거에는 저 크기가 훨씬 작아서 물이 휘몰아치고 나가는 말 그대로 '월풀'의 모습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너무 넓어져서인지 그런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저 안에서의 물의 움직임이 그렇게 쉽게 예측되지는 않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번 일본항공 B787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였다. 나이아가라에 처음 와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아가라의 모든 볼거리와 탈거리를 한번에 경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위에서 풍경을 내려다보는 헬리콥터, 폭포의 물을 바로 옆에서 보는 바람의 동굴, 저녁식사를 하면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그리고 폭포의 앞까지 배를 타고가는 메이드 오브 미스트까지 총 4가지였다. 미국쪽에서는 미국 폭포를 바로 옆에서 경험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전적으로 캐나다 쪽의 액티비티들만 체험했다. 첫번째로 한 것은 나이아가라의 헬리콥터. 헬리콥터가 출발하는 곳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다들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나이아가라 쪽은 날씨가 맑아서 멋진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노르웨이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피요르드' 뿐이었다. 그런 노르웨이를 유럽여행의 코스로 꼭 넣고 싶었던 것은 우연하게 본 3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바위 사이에 걸려있는 바위, 커다랗고 평평한 바위와 피요르드, 그리고 아슬아슬해 보이는 뾰족한 바위. 처음에는 그 3 곳을 가 보려고 노르웨이의 여행을 시작했는데, 가고싶은 곳들을 추가하다보니 어느덧 노르웨이는 무려 14일이라는 긴 일정으로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가 지루하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노르웨이. 북유럽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은 행복함의 연속이었다. 눈이 즐거워서. 단점이라면 물가가 좀 비쌌다는거. 크셰라그볼튼(Kjeragboltn)으로 올라가는 길. 트래킹 코스의 약 30% 가량은 이런 바위 급경사였다. 그냥은 미끄러워서 걸어올라가기 힘든..
매튜 스트리트를 벗어나 리버풀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분명 매튜 스트리트에 있을 때만 해도 꽤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도시의 느낌이었는데, 벗어나자마자 현대적인 건물들과 유명 브랜드들이 눈 앞에 들어온다. 알고보니, 그 뒤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리버풀의 쇼핑거리. 지나가는 차도 사진 한장. 오른쪽에는 택시들이 줄줄이 서 있다. 영국에서는 그냥 블랙캡도 있지만, 광고를 홀라당 뒤집어 쓴 택시들도 꽤 많이 보인다. 걸어가는 길. 매튜스트리트를 슬쩍 들여다보니, 오래된 느낌의 건물에, BAKER HOTEL 이라고 쓰여있다. 길가다 발견한 두 팀의 기념품들. 에버튼과 리버풀 모두 리버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축구팀인데, 인기는 역시 리버풀쪽이 더 많은 듯 싶다. 뭐, 파는 사람이 에버튼 팬인 듯 에버튼의 물건이 ..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한창 열심히 보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였다. 뉴욕과는 전혀 상관없는 미시시피주에 살았음에도, 그리고 여자도 아닌 남자임에도 이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도 안나지만, 일행들이 이 곳이 바로 주인공들이 컵케익을 먹던 곳이라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뉴욕이라는 도시에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만을 찾아가는 투어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을정도니, 이 컵케익가게가 북적이는 것도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주문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꽤 많았던 사람들. 사람들의 수 보다도 공간이 좁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컵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