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에서 성화봉송을 마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도시 리버풀로 향했다. 이 날의 일정은 성화봉송을 한 올림픽 위원회에서 준비한 일정으로, 함께 온 삼성 이벤트 일행 분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리버풀 리버풀 하면 비틀즈, 그리고 EPL의 에버튼과 리버풀 축구팀이 떠오른다. 도시 내에 비틀즈와 관련된 여러 명소들이 있지만, 먼저 비틀즈를 만나러 향한 곳은 리버풀의 명소 중 한 곳인 알버트 독이었다. 알버트 독 앞에 도착하자 바로 커다란 대관람차가 눈앞에 들어온다. 비틀즈 박물관인 더 비틀즈 스토리(The Beatles Story). 비틀즈 멤버들의 탄생에서부터, 시작 그리고 점점 유명해져가는 과정과 마지막까지 모든 것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한 때 비틀즈의 음악에 빠져서 하루 종일 틀어놓고 있었..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락펠러 센터에 위치한 전망대로, 사람에 따라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보다 선호하기도 한다. 그 이유인 즉슨 전망대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고, 센트럴파크까지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운타운쪽이 조금 더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둘 다 괜찮은 전망대임에는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탑 오브 더 락을 더 좋아한다. 락펠러 센터로 가는 길. 작은 분수가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고보니, 꽤 오래전에 왔을 때에도 있었던 것 같다. 락펠러 센터앞 광장. 지난번 겨울에 왔을 때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이 들어와 있었다. 점심식사가 끝난 시간대라 그런지 테이블에는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레이캬빅의 랜드마크. - 교회. 외관의 모습은 아마 주상절리를 형상화 한게 아닐까. 레이캬빅 남부 해안. 지열로 뜨거워진 물이 바닷물을 미지근하게 만들고, 바로 옆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온천이 있었다. 화산이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 바다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요리들. 왼쪽부터 밍크고래, 대구, 연어. 밍크고래는 맛이 소고기와 꽤 흡사했다. 그리고, 평보다 맛있었다. 게이시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간헐천으로, 매 5~10분마다 분출하기 때문에,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꽤나 매력적이어서 한참을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굴포스.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만난 폭포. 녹색의 풍경과 장쾌한 폭포의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왔던 장소이기도 했다. 셀하란즈포스. 눈 앞에 보이는 폭포의 모습도 그렇지만, 폭포..
해외여행을 하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출발하기 전부터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다. 공항이나 여러 가이드북에서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주거나 대리로 보내지 마세요"라는 경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이 것이 상상하지 못할만큼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핏 생각해보면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대리로 수하물 처리를 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그 안에 무슨 물건이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뉴스에서도 여러번 나온적이 있지만, 남이 대신 부탁한 짐을 가지고 외국에 출국을 했다가 그 짐에 들어있는 물건들 때문에 외국에서 억울하게 수감을 하게 된 경우가 많다. 특히 가장 최악의 케이스는 마약밀매인데 이 경우에는 사형이나 평생을 해외의 감옥에서 살아..
성화봉송을 마치고 난 뒤, 호텔에서 짧은 단잠을 즐기고 맨체스터 시내로 나갔다. 내가 성화봉송을 했던 날은 프레스톤-맨체스터 지역에 이어서 성화봉송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맨체스터에서 에프터 파티가 있었다. 여러 가수들과 행사들이 한 장소에서 모두 열린다고 해서 그 곳으로 이동했다. 맨체스터 시내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현수막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 코카콜라, 로이드의 로고가 들어간 것들이 많았다. 맨체스터의 신호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이라 그런지, 영국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이 다소 비산 편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구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뭐, 가까이서 보면 구입하고 싶지 않은 그런 퀄리티의 물건들이 대..
마요르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본 클래식 카. 다른 나라에서는 정말 드물게 보이는 차지만, 쿠바에서 이렇게 잘 관리된 클래식카는 그냥 길에 굴러다니는 수준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나라 전체가 클래식카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런 면에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여행지다.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이유는 다름아닌 살사 때문이었다.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쿠바 트리니다드에서는 밤이 되면 마요르 광장에의 계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냥 음악을 즐기며 술 한잔을 하기도 하고, 그 앞의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 분위기가 트리니다드의 하이라이트라는 말에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후였지만, 아직 본격적인 무언가는 시작되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