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049] 라인 강변 그리고 뒤셀도르프 시내를 걷다



[독일 #049] 라인 강변 그리고 뒤셀도르프 시내를 걷다


확실히 주말이어서 그런지 웨딩드레스를 입는다거나, 결혼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확실히 독일도 초 여름까지는 결혼시즌인걸까? 하긴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이라면 충분히 결혼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기니까. 



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 


주말이라서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붐빈다는 느낌은 없는 정도였다.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건물들도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단조롭지 않아서 좋았다. 이정도만 되더라도 참 좋은데, 한국은 너무 아파트 위주라서 ㅠㅠ





유럽에서는 이렇게 강변을 따라서 오픈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날은 점점 구름이 많아지긴 했지만, 해가 엄청나게 강한 날에도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유럽 사람들이 많다. 역시 해를 좋아하는 사람들. 물론, 한여름에는 저 파라솔을 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각지대는 있는 법. 그래도 이들은 그런걸 그리 가리지 않는 듯 했다.



강변에 정박해 있는 배를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아마 이 배는 옮겨다니지 않고 계속 레스토랑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일종의 강변 크루즈 형태로도 이용할 것 같기도 했고.



시내를 걷다보니 또 이상한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제는 당연히 결혼하는 사람들일거란 생각부터 들었다. 비슷한 사람들이 하나 없이, 다 이렇게 개성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지역 사람들이 다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결혼하는 듯 한 사람이 저렇게 달달한 먹을것을 가지며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는데(정확히 어떤 사람들에게 나눠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으니 먹으라며 2개를 나눠줬다. 엄청나게 단 과자;;



여기도 또 다른 조형물. 이번에는 커플이다. 



뒤셀도르프 시내에는 작은 분수들도 은근히 많았다. 옆돌기를 하는 아이들 동상.



이건 백조..아니 오리로 추측되는 동상.




그 중에도 하이라이트는 이 기사들이 있는 동상이었는데, 디테일이 그야말로 대단했다. 이 동상에도 자세한 설명이 있기는 했는데, 독일어라서 이해 불가.-_-;;



엄마와 딸 정도로 보이는 또다른 조형물. 뒤셀도르프 시내를 걸으면서 이 조형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뒤셀도르프 시내 지도.



뒤셀도르프 시내의 주차장.


여기는 시간당 2유로정도. 잘 보면 주차장 옆에 P마크에 ^ 표시가 있는데, 이는 지붕이 있는 실내 주차장이라는 의미이다. P만 있따면 실외 주차장일 가능성이 높다.



돌일의 경찰차.



경찰서^^;; 크기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파출소 정도의 느낌.



그리고 또 이동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뒤셀도르프의 번화가인 하인리히 하이네 대로(Heinrich-heine-allee)로 향했다. 뒤셀도르프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번화가인 만큼 길거리 공연이나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고 했다. 우리는 도심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가볍게 걷고 다시 욜라네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지하철 이용 자판기. 우리는 정기권이 있어서 별도로 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진 한 장.



유럽을 다니면서 놀라웠던 점은, 많은 나라들의 지하철이 이렇게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게이트가 없이, 그냥 발권을 해서 저기서 날짜를 스탬핑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대신 지하철 내에서 단속 직원들이 단속을 하긴 하는데, 독일 사람들은 그런 단속에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 정도로 잘 지키는 편이라고 했다. 오히려 단속에 걸리는 사람들은 주로 여행객들. 사용방법을 몰라서 잘못 구입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무임승차를 하려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두 거리가 교차하는 곳.




시내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냥 상점들이 대다수라 굳이 사진을 찍을 필요를 못 느껴서였을지도. 



그렇게 시내를 둘러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욜라네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간 이것저것 하기는 했는데, 다 정리하고 보니 별걸 하지 않은 느낌. 어쨌든 그런걸 다 떠나서 친구네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여행 사진들도 보고, 이야기를 하는게 더 즐겁기도 했다. 그래서 뒤셀도르프 여행은 이정도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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