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 네바다 #14 - 라스베가스 3대 공연, 르레브쇼(Le Reve)



미국서부여행 네바다 #14 - 라스베가스 3대 공연, 르레브쇼(Le Reve)


라스베가스에 있는 동안 쇼를 하나도 못보고 가는 것 만큼 아쉬운 일이 있을까. 다행히 이번에 IPW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는 티켓을 제공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르 레브(Le Reve)쇼를 선택했다. 윈(Wynn)호텔에서 하는 공연으로, 이전부터 라스베가스의 3대 공연 중 하나라고 불리는 공연이었다.


3대 공연이라고 불린지가 워낙 오래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공연들이 많아서 사실 3대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래도 3대 공연이라 부리는 오쇼, 카쇼, 르레브쇼가 그에 비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볼거리가 늘어났을 뿐.


앞에 보이는 건물은 패션쇼 몰. 여기서 내려서 윈 호텔까지 걸어갔다.



앙코르와 윈은 자매호텔로, 앙코르가 더 나중에 생긴 호텔이다.



르레브쇼가 열리는 윈 호텔.


라스베가스의 호텔은 모두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일단 호텔에 들어가서도 쇼가 시작되는 곳을 찾기 위해서는 잘 찾아가야 한다. 그래도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헤메지 않고 찾아갔지만,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기 딱 좋았다. 뭐, 좀 헤메면 못찾아갈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윈 호텔의 입구.



윈 호텔의 로비는 이렇게 꾸며져 있었다. 예전에 벨라지오 호텔에 갔을 때도 이런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던 것 같은데, 라스베가스에 가면 이렇게 로비를 화려하게 꾸며놓은 곳들이 꽤 많다. 물론, 각 호텔마다 테마는 제각각이지만.



르레브쇼 티켓. 무료로 제공받은 티켓이라 가격은 $0. 좌석은 섹션 D의 로 K 였는데, 가장 뒷자리였다. 다만, 르레브쇼는 둥그렇게 생긴 공연장의 특성상 어느곳에 앉더라도 공연을 보는데 지장은 없었다. 다만, 가까이서 보느냐, 멀리서 보느냐의 차이 정도. 멀리서 보느라 배우들의 표정이 잘 안보이는 것은 좀 아쉬웠는데, 다음에 직접 예약을 하게 된다면 앞쪽에 가까운 중간 좌석을 예약할 것 같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르레브쇼.


특이하게 사진 촬영(플래쉬만 안 터트린다면)을 허용하는 쇼로, 덕분에 공연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었다. 르레브쇼는 물을 테마로 삼아 화려한 연출을 한 쇼라고 보면 되는데, 스토리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서커스와 안무를 즐기면 되는 그런 쇼였다.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좋기는 했지만, 중간에 다소 반복되는 듯 한 패턴으로 인해서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져 조금 실망했다. 뭐, 이건 개인의 평가일 뿐이고, 사람에 따라서 정말 멋지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개개인의 평가에 따라 다를 듯 하다. 


아래는 르레브 공연 사진들. 확실히 엄청난 양의 물을 쓰는 만큼 사람들이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엄청나게 반복한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보기 힘든 무대 구성 때문에 공연도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아래는 공연 사진들.








줌을 땡겨 담아서 이정도. ^^




그리고 마무리는 이렇게 화려한 꽃을 피우면서 끝난다. 새벽부터 시작된 일정 때문에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보느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10분 정도는 졸았던 것 같다. ㅡ.ㅡ;;; 다른 공연을 보면서 존 적은 별로 없었는데.. 공연보다는 역시 빡센 스케줄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다음에는 체력을 더 길러서 하루종일 강행군을 해도 지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어쨌든 이번 라스베가스에서 가볍게 맛보기로만 본 마이클잭슨 음악을 이용한 더 원(The One)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전체 공연을 본 것이 르레브뿐이었다. 아직 라스베가스에는 못 본 공연들이 산더미 같은 만큼, 다음에 오면 또 다른 공연을 봐야 할텐데 뭘 볼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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