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거대한 빌딩 숲들의 집합이지만, 그러한 홍콩에서도 다양한 시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구룡반도나 홍콩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니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보면, 다양한 물건을 파는 좌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위의 생선을 파는 좌판은 타이오마을에서 만났던 좌판이다. 아줌마의 신들린듯한 칼솜씨와 함께 하나하나 해체당하는 생선을 보면서, 역시 시장구경은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했다. 한국의 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시장을 구경하는 것 만큼 재미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다. 과일이나 야채를 파는 시장에서는 그 다양한 색들에 한번 놀라고, 수산시장에서는 팔팔하게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해산물들의 모습에, 소나 양들이 ..
원래는 차를 몰고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여행 정보를 얻다가 알게 된 사실. 문경시로 가려면 점촌으로 가야 한다는 것. 문경으로 가게 되면 문경읍으로 가게 되더군요..-_-; 물론 문경새재와 같은 문화재는 문경읍에 있지만, 불정역에 있는 테마 기차 펜션에 가기에는 점촌이 더 가깝지요. 다행히도 30분마다 버스가 있어서 13:00에 출발하는 바스를 타고 점촌으로 향했습니다. 우등버스는 역시 좋아요~~~ 좌석이 너무 잘 눕혀져서... 아주 푹 자면서 갔답니다. 걸리는 시간은 딱 2시간 반~... 그렇게 점촌역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ㅡ.ㅡ;; 사실 자다 깨다보니.. 언제 도착했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점촌 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바로 이렇게 홈..
독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소세지와 맥주랍니다. 물론 높고 아름다운 성이나, 빠른 고속철도인 이체와 같은 이미지들도 있지만, 여행에서 음식을 가장 중요시 하는 제게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소세지와 맥주네요. 특히 옥토버페스트 축제로 대표되는 독일은,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는 굉장히 단순한 음식들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소세지. 이 단어를 들으면 우리가 떠올리는 것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저 마트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몇가지 소세지들이 대부분일테지요. 하지만, 독일의 소세지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돼지고기 말고도 소, 토끼, 염소, 닭고기, 그리고 내장..
이번이 올해 세번째 홍콩 방문이다. 물론 앞서 두번은 스톱오버였기 때문에, 실제로 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홍콩 여행은 올해 처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란콰이퐁(Lan Kwai Fong)은 예전에 좋아했던 영화 중경삼림의 Midnight Express가 있던 곳이다. 머리속에는 영화의 그 이미지만을 담은 채 란콰이퐁을 향해서 달려왔지만, 란콰이퐁에서는 Midnight Express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이미 란콰이퐁에 Midnight Express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 된 것인데, 영화 때문에 인기를 끌자 건물주가 세를 올렸고 Midnight Express는 폐업을 했다고 한다. 아쉬운 사실이다. 일요일 저녁의 란콰이퐁은 한산했다. 물론 많은 ..
이번에는 조금 저답지 않은 포스팅이네요 ㅎㅎ.. 12월 29일이 여자친구 생일이어서 생일선물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필요하다고 했던 물건은 12월 24일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고, 이번에는 좀 의미있는 것을 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뜻한 차들을 준비해 봤스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차를 굉장히 좋아하는 관계로 여행을 떠날때마다 곳곳에서 차를 많이 사들였습니다. 물론 트와이닝이나 마리아쥬, 로네펠트 같은 평범한 브랜드의 차들도 있고, 브랜딩이 따로 되어있지 않은 그런 차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지고 있는 차들을 모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Twinings의 Lady Grey. 그리고 그 외에도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구입한 Mariage나 Dammann과 같은 브랜드의..
구룡반도의 나단로드(Nathan Road)에 있는 호텔인 노보텔은 침사추이 다음 정거장인 Jordan 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호텔입니다. 이 근처의 지하철은 구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걸어가도 될 정도인데, 호텔의 위치는 홍콩 여행을 하기에 꽤나 좋은 편입니다. 침사추이도 가깝고, 맘만 먹으면 길 건너의 야시장에도 바로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정확하게 입구는 나단로드의 대로변에 있지는 않고, 노보텔 사인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꺾어들어와야 보입니다. 이렇게 노보텔이라고 쓰여있는 입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노보텔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제스틱 호텔이 있었는데,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노보텔로 바뀌었습니다. 노보텔 나단로드 구룡의 리셉션입니다. ^^.. 이곳에서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