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 해수욕장을 가본 사람이라면 해수욕장 옆의 용천수가 나오는 곳을 기억 할 것이다. 처음 제주도를 갔던 2004년만 하더라도, 이 용천수가 나오는 곳은 택별하게 꾸며놓지 않은 노천탕이었다. 물론 주위에 살짝 돌을 쌓아놓기는 했지만, 완전 공개되어 있는 노천탕이나 다름 없었다. 무...물론 애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남녀 혼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노천탕은, 용천수가 흘러나와서 생긴 곳인데.. 한여름에도 엄청나게 시원한 물이 나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곳이었다. 나 역시도 한여름에 여행을 했었기에 이곳에서 발을 담그면서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까. 거기다가 짜지도 않은 민물! 물론 남탕, 여탕이라고 글자는 쓰여있었지만, 공개된 노천온천에서 그런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2008년에..
침사추이 구룡공원 근처를 지나가다보면 비첸향의 광고판을 볼 수 있다. 한글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있는 이 커다란 간판은, 지나가면서 못보는게 이상할 정도로 눈에 띄는 곳이다. 한국 사람들이 선물로도 많이 구입하는 육포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서 파는 육포들이 모두 입맛에 꼭 맞는다. 정말 맥주 한캔만 있으면 끝없이 들어가는 이 비첸향 육포는 정말 지나치지 말고 맛봐야 하는 필수 품목이다. 가게 입구의 풍경..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가면서 육포를 사가고 있었다. 가격대는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인 듯,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육포를 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근처에 서있으면 한번 먹어보라며 조각을 잘라서 주기도 한다. 그냥 아주머니를 멍하니..
센트럴 페리 터미널에서 피크트램까지는 생각보다 꽤 걸어야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었다. 걸어가면서 사람들의 표정도 구경하고, 높은 빌딩들의 야경도 구경하니 어느덧 피크트램의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도 9시쯤이라 그리 늦지 않았기에 부담없이 갈 수 있었다. 낮과는 달리 정말 한산하다. 웹에 올라온 피크트램의 사진에는 줄 서있는 사람들이 하나가득이었는데, 티켓부스에도 사람이 없고,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탈 수 있었다. 피크트램의 가격표... 오늘같이 한가한 날이라면 피크트램을 타고 왕복을 하는것도 괜찮지만,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다음번에 홍콩에 가게 되면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
시계탑 앞에서 본 홍콩의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아쉽다면,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넘어가면서 야경을 한번 더 구경할 수 있다. 홍콩을 짧게 방문하는 사람들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스타페리->피크트램의 순으로 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 라인을 한번 따라봤다. 다음번에 홍콩에 더 긴 시간을 머무르게 되면 시계탑에서 가까운 곳에 스타페리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다양한 스타페리 투어 루트.. 하지만, 일반적으로 홍콩 야경을 보기위해서 침사추이에서 센트럴로, 빅토리아 하버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구간정도만을 이용한다. 물론 긴 시간동안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투어를 이용해도 되지만 가격이 그렇게 싸지만은 않다. 옥토퍼스 카드는 왼쪽, 토큰 자판기는 오른쪽. ..
처음 홍콩을 방문한 사람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시계탑 앞의 육교를 꼽는다. 여러 레스토랑이나 빌딩, 스타의 거리 등 홍콩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아주 많지만, 거의 정석처럼 굳어진 자리이기에 첫 한번쯤 볼만한 곳이다. 시계탑은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지도만 보더라도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바로 이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에 좋은 포인트가 있다. 계단 옆으로 벌써 환하게 밝혀진 홍콩의 야경이 보인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기 전, 홍콩의 야경은 굉장히 정적이다. 하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면 엄청난 조명의 효과로 인해서 굉장히 동적으로 변화한다. 매일 엄청난 금액의 전기료가 사용되고 있지만..
홍콩에 가게되면 꼭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스타의 거리이다. 물론, 스타의 거리로 유명하기 때문에 방문하기도 하고, 이곳에서 보는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야경이 멋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근처의 포인트들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최고의 장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너편에 보이는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은 환상적이다. 낮에 봐도 멋진데, 저녁에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까지 품게 만든다. 물론, 어느면에서 보면 광고판이라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실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면 광고라는 느낌은 사라지고 빌딩들간의 조화만 남는다. 스타의 거리는 항상 많은 사람드로 붐빈다. 내가 홍콩을 찾았을 때에는 만화전시회가 진행중이었는데, 덕분에 여러가지 조각이나 만화 등 다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