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부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다름아닌 앤틸로프 캐년이다. 사진 샘플에서 본 사진 한장때문에 정말 가고 싶었던 이곳은, 검색하면 사진가의 천국이라는 제목으로도 많이 검색되는 곳이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앤틸로프 캐년은 어퍼 앤틸로프 캐년으로, 나바호족이 운영하는 투어를 이용해야만 협곡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투어는 일반 투어와 포토그래퍼 투어의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포토그래퍼 투어는 가이드가 사람들이 없는 상황에서 앤틸로프캐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캐년 내에 좀 더 오래 머무른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가격은 일반투어 $28, 포토그래퍼 투어 $45였고, 나바호지역에 들어갈 때 1인당 $6을 추가로 지불하였다. 결론적으로 $51짜리 투어. 앤틸로프캐년의 주차장까지는..
아시아에 첫번째로 고정으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공연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 기뻤었습니다. 다만, 제가 이전에 마카오에 방문했을때에는 자이아(ZAIA)가 공연을 시작하지 않았을때여서 이제서야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이고 대형 공연임은 맞지만, 다른 공연들에 비해서 실망스럽다는 평이 조금 많기는 했었습니다. 유랑이 아닌 상시 공연임에도 그정도 평가라면 살짝 고민을 하게 만들긴 하지만, 그래도 태양의 서커스의 팬이라면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거겠지요. 태양의서커스의 자이아 공연은 베네치안 호텔 내에서 티켓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태양의 서커스의 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MOP로 VIP $1288, A ..
2010년 2월에 고치현을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고치현청의 초청을 받아서 다시 고치현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이렇게 아오모리, 아키타, 고치, 가가와 등 일본의 시골들만을 위주로 가다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 시골전문블로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일본의 대도시보다 일본의 시골이 더 좋은것이 사실이다. 뭐랄까. 대도시에서는 즐길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달까? 그래서 이런 시골이라고 불리는 현이 좋다. 올 겨울에는 고치현이 마지막 일본 방문이 될 듯 싶지만. 그래도, 2011년의 목표는 일본어 배우기! 하루에 1-2시간씩은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과연 지킬 수 있을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시코쿠 가가와현의 다카마츠까지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가게 되었다. 시코쿠에는 ..
전날 야간운전을 하고 와서 묵었던 숙소는 로드웨이 인(Rodeway Inn)이었다. $40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묵었던 숙소이니만큼, 숙소의 퀄리티는 기대이하였지만 뭐 잠만 자고 나올 숙소인데다가 그래도 나름 아침까지 주는 숙소라 썩 나쁘지는 않았다. 3명 예약에 5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면 그래도 쏠쏠하다는 생각을하긴 했지만, 에어컨을 키자마자 나오던 그 탁한 먼지와 냄새는 조금 기억에 남았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호스슈밴드를 가기 전에 아침식사부터- 아침식사의 시작은 커피부터. 커피는 그냥 맹탕이었고, 주스들은 모두 물을 엄청 탄 주스들.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싶다. 잼과, 삶은 달걀. 빵과 와플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나마 위안이 되기는 한다. 그래서 이날의 아침식사는 이렇게 식빵(마침 토스터기가 고장났..
캐년 드 칠리 국가기념물을 떠나서 북쪽의 모뉴먼트밸리로 향했다. 사진에 얼룩이 많이 보이는 것은 그새 창가에 달려들 벌레들의 흔적들. 아무리 와이퍼로 닦아도 큰 녀석이 부딛히고 간 이후에는 흔적들이 많이 남는데 이상하게 요 구간에는 큰 녀석들이 많이 와서 부딛혔다. 왠만하면 별로 신경을 안쓰지만, 진짜 큰 녀석이 부딛혀서 피가 탁 하고 앞유리에 터질대의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다. 그런 녀석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운전할 뿐. 모뉴먼트밸리 가는 길에 보느 바위산. 모뉴먼트밸리에 가면 더 멋진 바위들이 가득하지만, 가는길에 나타나는 이런 바위들도 눈길을 잡아끌기에는 충분하다. 이 Agathla Peak는 400m가 넘는 바위산으로 나바호족이 신성시하는 바위 중 하나이다. 덕분에 운전하는 ..
방콕 스카이트레인 아쏙(Asok)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포포인츠 호텔 by 쉐라톤입니다. 이번 태국 여행 당시에 방콕에서는 그동안 모아놨던 포인트를 이용해 C&P로 싸게 거의 웨스틴 호텔에서 머물렀었는데, 포포인츠 호텔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나오기 전에 1박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프로모션을 해서 7만원정도에 묵었으니 괜찮은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12만원정도 하네요. 수쿰빗 로드 소이15에서 한 2-3분 걸어들어와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대로변에서 찾기는 애매하긴 하지만, 아쏙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제가 숙박했던 날이 12/4일이었는데, 12/1일에 오픈을 한 호텔이니 정말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확히는 이전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