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소비지향적 국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하고, 하이테크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많이 비춰진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 대도시의 이야기일 뿐, 조금만 미국의 시골로 들어가면 소박한 전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넓은 초원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카우보이들이 소를 모는 그런 풍경들 말이다. 한국에서는 어째서인지 '소'하면 텍사스가 먼저 떠오르지만(아마 텍사스 소떼와 관련된 유머 때문일지도), 콜로라도도 록키산맥의 자락에 수많은 농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로라도주의 덴버로 가는 길에 조금 떨어져 있는 스팀보트스프링스를 거쳐가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단순히 말을 타는 체험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여기서는 직접 말을 타고서 소를 모는..
라스베가스 근교의 인기있는 여행지에는 밸리오브파이어, 레드락캐년,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있다. 밸리오브파이어와 레드락캐년은 1시간 정도 이내에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밸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을 골랐다. 가볍게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모두 다닐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맛보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좋은 곳이다. 레드불과 함께 운전의 필수요소였던 스타벅스 더블샷. 운전을 하면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졸음운전이었기 때문에, 3명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는 와중에도 간간히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쫓았다. 강한편에 속하는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 중에서도 좋은 음료. 사실 가장 좋아했던 것은 스타벅스에서 나온 커피 + 에너지 음료였지만. 밸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의 입구..
유타주에서 콜로라도 주로 넘어가면서, 목장 체험을 하기 위해서 들렸던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갔던 레스토랑입니다. 멋진 목장들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한 콜로라도주에 왔으니, 오랜만에 체력 보충도 할 겸 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습니다. 유타주의 모압(Moab)에서 스팀보트 스프링스(Steamboat Springs)까지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을 해서 배가 꽤 많이 고픈 상태로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근처의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사람들의 추천이 많은 곳으로 골라왔는데, 겨울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식사하는 구성원의 80%가 나이든 백인 부부였다는 것. ^^ 다른 메뉴들은 보통 스테이크인 8~12온즈(한국의 일반적인 사이즈에 비하면 이것도..
미드호수를 지나서 계속 날아가다보니 물길이 만들어 놓은 듯한 자연의 예술작품인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의 시작 부분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시간동안 물이 만들어낸 풍경은 높은 곳에서 보고 있으니 더 감동적이었다. 정말 인간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시간동안 이런 것을 만들고 있었으니, 참 자연은 대단하다. 그랜드캐년은 여러번 왔었지만, 이런 각도에서 그랜드캐년을 내려다보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엽서에 많이 등장하는 각 포인트들에서 봐온 그랜드캐년만 알았었지, 이렇게 하늘에서 보는 것은 참 신선했다. 헬리콥터의 창문을 통해서 보는 거라고는 하지만, 좁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웅장한 자연은 왜 헬리콥터를 타야 하는지 말을 해주고 있었달까.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은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Grand Canyo..
라스베가스의 숙소로 만다레이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던 만큼, 호텔에 있는 아쿠아리움인 샤크리프 아쿠아리움은 한번쯤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 꽤 여러번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다레이 베이 호텔에 묵어본 적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샤크리프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여행을 하면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일이 꽤 많았는데, 이번에 가는 샤크리프 아쿠아리움도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만달레이 호텔안에 위치한 샤크리프의 입장료는 $16.95. 보통 일반적인 아쿠아리움의 입장료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기 때문이었을까, 사람이 아주 붐비지는 않아서 관람하기에 꽤 편했다. 평소에도 아쿠아리움을 가는 ..
미국 라스베가스에 가면 꼭 한번 다들 들려보는 호텔이 있으니, 바로 베네치안 호텔이다. 현재에는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라스베가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베니스)를 직접 가보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라스베가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 느낌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그랜드 캐널 숍스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었던 이유는 바로 이 하늘을 닮은 천장이었다. 처음 이 천장이 소개되었을 때 여러곳에서 이것을 채용했었는데, 베네치아의 풍경과 운하 그리고 곤돌라와 함께 잘 어울리게 만들었던 베네치아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었다. 베네치안 호텔의 곤돌라가 유명한 것은 바로 이 뱃사공들 덕분이다. 검은색의 바지에 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