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왔었던 몬트리얼의 특이한 아파트 해비타트 67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온 관계로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해비타트67 옆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서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옆에서 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아마도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생기는 파도를 이용해서 타는것이 아닌가 싶기는 했지만, 이 아래쪽의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니..^^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여기가 하나의 포인트인 듯 싶었다. 알고보니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다 여기서 서핑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다시 찾은 해비타트 67. 입구에도 이렇게 건물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지만, 사실..
샌디월드 시월드 북쪽의 바다에 위치하고 있는 서커스 쇼, 바다의 서커스(Cirque de la mer). 개인적으로는 시월드의 쇼 중에서 3번째 정도로 꼽고 싶은 쇼이다. 바다의 서커스의 메인 무대 그리고, 이렇게 사람들이 앉은 공간 바로 앞에 작은 무대가 또 마련되어 있다. 공연 시작 전에 사람들이 입장하는 시간에도 이렇게 삐에로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웃겼던 삐에로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삐에로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무대 옆에 있는 작은 섬으로 이동하는 관람객 무언가를 해주는 듯 싶었으나, 결국은 커다란 공에 넣어진 채로 왼쪽 아래에 보이듯.. 공연 내내 떠다녔다. 물론, 공연이 끝날 때 쯤에는 선물을 받기는 했지만 ^^ 공연의 시작으로 여러명의 서커스 단원들이 나와서....
휘슬러의 곤돌라는 시즌에 따라서 다르지만 해가지는 3~4시 쯤에 운행을 중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늦은 시간에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 아닌 이상은 할 일이 그렇게 많지만은 않은데, 저녁에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으니.. 바로 튜브파크에서 튜브를 타고 즐기는 눈썰매이다. 지극히 단순한 놀이이기는 하지만, 타면서 느껴지는 재미는 의외로 쏠쏠한 편. 튜브파크는 저녁 8시까지 열기 때문에 휘슬러에서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놀러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가격은 1시간에 $16, 2시간에 $23. 블랙콤 콘돌라를 타고 튜브파크 입구에서 내려서도 튜브파크까지는 꽤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입구로 가는 길에는 추운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되어 있는 모닥불도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여..
3월말의 휘슬러스키장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5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휘슬러라고는 하지만, 평일이라는 것과 3월말이라는 것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휘슬러에서는 총 2일간 머무르면서 보딩을 했는데, 이틀만에 모든 코스를 타 볼 수 있는 그런 규모가 아니었다. ㅠㅠ.. 휘슬러산 하루, 블랙콤산 하루를 탔는데.. 물론 실력이 안되서 못간 루트도 있지만.. 어쨌든 정말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괜히 북미 최대 규모의 스키장이 아닌듯. 그리고, 블랙콤산의 경우에는 평지코스가 많아서 스키어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았다. 보드타고 잘 가다가 실수로 멈추면.. 거기서부터는 열심히 걸어가기 모드가 발동하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는데, 초보 보더에게는 정말 난관. 그래도 이틀간 정말 재미나게 보드를 타고 왔다. ..
벤쿠버의 경기장을 찾아보는 것의 마지막으로 컬링 경기가 열리는 벤쿠버 올림픽 센터를 다녀왔다. 아직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이고, 벤쿠버 올림픽 센터의 준공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차량을 이용했었다. 물론, 다른 경기장을 갈때도 마찬가지이기는 했지만. ^^ 벤쿠버 올림픽 센터에 다가가자 옴릭픽과 관련된 배너들이 곳곳에 보인다. 날씨가 조금 어두워지면서 비가 올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빗방울만 조금 떨어지고 말았다. 2009년 3월의 올림픽 센터는 여전히 공사중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지만, 내부에 부분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고, 외부의 조경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 의미는 들어가 볼 수도 없고, 주말이라 관리자도 따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 ㅠㅠ.. 아쉽게나..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로 가는 길. 길거리에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알리는 배너들이 가로등에 많이 걸려있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11개월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쿠버에서는 곳곳에서 이렇게 동계올림픽의 향기를 느낄수가 있었다. 역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 스피드 스케이팅이 열리는 경기장인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은 2009년에 완공된 친 환경적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세워진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내가 찾아갔을 때에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축에 속했지만,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지금에는 여러가지 교통시설이 지원되서 찾아가기 쉬웠다고 한다. 내가 찾아갔을 때에는 경기장은 완공하고 주변의 조경을 정리하고 있었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에 찾아갔을 때 느꼈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