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고치역은 JR열차가 들어오는 역이기도 하지만, 고치 시내를 돌아다니는 노면전차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치역에는 볼거리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1층에 자리잡고 있는 호빵맨 상점이고, 두번째는 NHK의 올해 대하드라마인 료마전 전시관이다. 료마전은 현재 이야기가 거의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고치역 앞의 드라마 역사관의 입구. 드라마가 방영되는 올해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전시관이다. 입구에 바로 들어가면 다양한 료마전과 관련된 팜플렛들을 만날 수 있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료마와 관련된 상품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올해 초에 진행했던 일본 관련 이벤트도 여기서 산 물건들이 여럿 있었다. ^^ 전시관 안에는 료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는데, 스티커에서부터..
뉴토온천향의 중간쯤에는 오오가마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이 온천을 갈까 생각했었느넫, 어쩌다보니 패스. 오오가마 온천에는 남녀혼탕이 없어서 안들어 간 것은 아니다. 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그랬던 것 같다. 이날은 온천 3-4곳 정도를 다녀와보기로 결심했는데, 가능하면 좀 더 특이한 분위기의 온천을 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없지 않아 있어서인지 패스했던 것 같다. 다음번에 가게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온천 중 하나. 뭐, 이곳에서 묵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고. 하루에 온천은 2-3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이날은 온천을 4번 했었었다. 물론 아침 일찍부터 1-2시간 정도의 텀을 두고. 덕분에 온 몸에 유황냄새가 가득 배어버렸지만, 그래도 굉장히 기분 좋은 추억 중 하나로 남아있다...
츠루노유 온천에서 한국어를 하는 일본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츠루노유와 뉴토온천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20~30분만 걸어가면 바로 뉴토온천의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는 다에노유 온천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갈림길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을 택했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조금 더 추워지기는 했지만, 단둘이 하얀 눈속의 세상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이었으니까. 그리고, 기대하는 온천 중 하나인 다에노유도 30분 정도만 걸어가면 나온다고 하니, 걸어가면서 식은 체온을 따뜻한 이나니와 우동과 온천으로 뎁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큰 걱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갈림길에서 다에노유 온천까지는 30분 거리가 아니었다. 그래도 걸음이 빠른 편인데, 눈길이다보니 조심조심 걸어가는 구간도 있어서 실제로 걸어간..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였던 일본 아키타현의 츠루노유 온천에 다녀왔다. 아이리스 촬영지로 최근 유명해진 덕분에 아키타로 취항하는 대한항공의 기재도 A330으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만석으로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츠루노유는 아이리스 극중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함께 노천 온천을 했던 곳으로, 실제로는 노천온천이 남녀혼탕이지만 드라마에서 이병헌과 김태희는 유카타를 입고서 학의 온천에 들어갔다. 실제로는 다 벗고 들어가야 하는 남녀혼탕이라는 사실. 아이리스 촬영지인 아키타현의 츠루노유 온천은 뉴토 온천마을에 있는 7개의 온천 중 하나이다. 보통 패키지로 가게 되면 아이리스에 나왔던 츠루노유 온천만을 들리다보니, 츠루노유 온천에는 한국사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뉴토 온천의 ..
아키타에서의 두번째 날. 일정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 전날 너무 일찍 잔 터라 7시도 채 되지 않아서 깨 버렸다.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온천을 하고난 뒤에 준비를 다 마쳐도 시간이 남아서 호텔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밤새 눈이 더 내리기도 했고, 바깥에서는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있었기 때문에 눈을 맞으면서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어제 저녁에 이 주변을 나와서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낮에 보는 풍경과 밤에 보는 풍경은 사뭇 달랐다. 밝은 눈을 노출 보정없이 찍어서 어둡게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눈이 부실정도로 밝고 하얀 세상이었다. 보정을 좀 해볼걸 그랬나 아침일찍 나선 호텔 주변에는 눈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우리가 나왔던 시간이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
일본 아키타 여행의 많은 패키지들이 이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을 숙소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타자와코 고원의 1600m정도 되는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은 고급 료칸은 아니지만, 중급의 온천 호텔로서는 무리가 없는 숙소네요. 패키지 숙소에는 실망을 한 적이 꽤 많았음에 비유하면, 그래도 온천도 딸려있는 이 아키타의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은 꽤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창밖으로 눈쌓인 풍경도 꽤 이쁘고, 가볍게 호텔 근처를 산책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뉴토 온천으로 향하는 버스도 이곳에서 서기 때문에 굳이 정해진 패키지 루트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자기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리고 단점이라면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슈퍼마켓이 있긴 한데 엄청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