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캐나다 알버타의 록키산맥을 여행할 때 밴프에서 묵었던 숙소입니다. 이틀밤을 잤던 숙소인데, 메인 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꽤 좋았던 숙소였습니다. 숙소의 가격은 성수기에는 $159~ 이고, 비수기에는 $119~ 입니다.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위치가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다만, 주차장의 입구가 굉장히 좁고, 주차도 조금 어려운 편이라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감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로비는 앉을 자리도 많고, 넓다보니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잠시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사람 구경을 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구요. 호텔의 복도입니다. 별 특별할 것 없는 복도네요. 호텔 침구는 굉장히 푹신한 녀석이었는데, 다소 클래식해 보이는 방이었지만, ..
벤쿠버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그날 오후에 기차에서 만났던 분들과 함께 스티브스턴에 다녀왔다. 기차에서 만났던 분들이 벤쿠버에 사시는 분들이었는데, 근처에 때때로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가는 곳이 있으니, 바다 구경도 할 겸, 같이 먹으러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셔서 같이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피쉬앤칩스하면 정말 평범한 생선튀김에 감자가 전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에 찾아갔던 스티브스턴의 PAJOS는 꽤나 괜찮은 피쉬앤칩스를 가지고 있었다. 스티브스턴에 도착했을 때에는 아직 점심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던 터라, 먼저 피셔맨스와프를 둘러보기로 했다. 평소에는 해산물의 거래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지만, 오늘은 평일 낮인 만큼 별..
재스퍼에서 벤쿠버로 떠나는 비아레일 기차는 일요일, 화요일, 그리고 금요일 오후 1시에 있었다. 1주일에 3번밖에 없는 기차이기 때문에 한번 기차를 놓치면 2~3일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꼭 스케쥴을 잘 맞춰서 떠나야 한다. 나는 재스퍼에서 4일을 머무른 후에 벤쿠버로 향했는데, 겨울의 재스퍼에서 눈 쌓인 록키산맥과 그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떠나는 터라 미련이 남지 않았다. 물론, 6개월 후에 가을의 재스퍼를 한번 더 찾아오긴 했지만. 재스퍼의 비아레일 기차역. 재스퍼의 역은 다른 역들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실이 많이 있는 역인데, 그래서 그런지 역에서도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어쨌든, 아주 간결한 기차표 확인 절차를 마치고 바로 기차에 올라탈 준비를 했다. 오후 1시..
멀린캐년 아이스워크로 안내해준 가이드. 얼어붙은 계곡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신발을 신고가기에는 너무 미끄러워서 이렇게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상점에 들려서 얼음에서 걸을 수 있는 신발을 빌려신고 가야 한다. 물론, 신발대여료는 투어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멀린캐년은 봄,여름,가을에는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초겨울에는 안전문제 때문에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늦겨울에는 어름이 단단히 얼어서 개인적으로 가도 가능하다는 코멘트. 캐년에서 신을 신발은 바로 이 고무장화였다. 아래에 쇠로 된 징이 있어서 얼음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100년은 묵은 것 같은 발냄새. 고무라서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신발 안에 응축되어 있었다. 실수로 냄새를 약간 흡입했다가 그 ..
재스퍼 마을의 뒤쪽으로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왕복 3~4시간 정도의 피라미드 레이크로 향하는 트래킹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다. 3월말의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눈이 꽤 많이 녹아서 일반 트래킹화를 신고도 충분히 트래킹을 할 수 있다고 하기에 가벼운 먹거리와 물 한병을 가지고 마을을 나섰다. 재스퍼 국립공원도 곰이 가끔씩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보니, 곳곳에 이렇게 곰과 관련된 사인이 붙어있다. 이번 겨울여행에서는 곰과 마주친적은 없었지만, 그 다음 가을여행에서는 곰과 직접 조우하기도 했으니 정말 꽤 있는 듯 싶다. 그 말은 트래킹을 할 때 곰도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 높은 곳은 여전히 눈이 쌓여있었지만, 볕이 드는 길들은 이미 눈이 다 녹아있었다. 눈이 녹..
웨스트에드먼튼몰에서 돌아와 오후 기차를 타고 재스퍼로 갈 준비를 했다. 오전에 타고왔던 기차를 타고 가면 식사를 공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360도를 통유리덕에 볼 수 있다는 스노우트레인을 타는 궁금증을 이기지는 못했다. 거기다가, 이 스노우 트레인은 겨울 한정으로 운행하는 열차이기 때문에 언제 또 이 열차를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이 열차를 타게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 다행히도 캔레일패스로도 탑승 가능. 이 열차는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열차이다보니 일반사람들보다는, 에드먼튼에서 재스퍼까지 2박 3일정도의 단기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의 패키지형태로 많이 판매된다. 호텔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스키나 트래킹등을 즐기고 대시 애드먼튼으로 들어오는 일종의 주말패키지라고 보면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