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8 - 와나카, 루비 아일랜드 전날 분명히 비가 올거라고 해서, 로이스 피크를 포기했건만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원래대로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이킹을 했어야 하는데, 포기한 만큼 늦잠을 자서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 로이스피크를 갈 수 없었다. 뭐, 뉴질랜드에 또 오겠지..라면서 꿩대신 닭이라고 와나카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와나카 호수를 보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루비 아일랜드 그리고 댓와나카트리를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위 사진은 키위 홀리데이파크에서 나오면서 본 와이너리. 그리고, 설산. 11월까지는 그래도 설산이 꽤 많이 보이는데, 12월 중순만 넘어가도 설산이 꽤 많이 줄어든다. 그렇다보니, 눈쌓인 산들을 보는 풍경은 12월까지가..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7 - 남섬,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 파크 퀸스타운에서 장도 보고, 오는 길에 예상치 못한 오래걸리는 공사구간을 2개나 더 만났다보니, 7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야 겨우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키위 홀리데이 파크는 유명 홀리데이 파크 체인 중 하나로, 와나카에서는 이곳이 제일 평이 좋았다. 대신 와나카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와나카 키위 홀리데이파크 - https://wanakakiwiholidaypark.nz/ 리셉션에 들려서 체크인. 역시 예약이 되어있으니, 간단하게 홀리데이 파크 설명만 해주고 끝난다. 성수기로 진입한게 아니라서 예약이 필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미리 예약을 해두니 확실히 편하긴 했다. 체크인 하는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15 - 밀포드사운드 키서밋 트레일 하이킹 / 루트번트랙 밀포드사운드에는 전체 구간을 걷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몇시간 정도를 내서 걸어볼만한 트레일들이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꼭 걸어보라는 하이킹 코스가 있었으니, 바로 키서밋(Key Summit)이다. 더 디바이드(The Divide)의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되며, 3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시간~2시간 반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뭐,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가도 3시간이 채 안 걸렸으니까 말이다. 나름 화장실도 있고(모기가 정말 많았다), 트레일 코스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있다. 이 트레일이 루트번트랙의 일부인데,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는 키 서밋으로 가는 것이다. 키서밋까지는 왕복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0 - 밀포드사운드 주차 & 쥬시 프리미엄 크루즈 캐즘에서 트레일을 마치고, 커피한잔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시간 계산을 못하고 캠핑카에서 커피한잔을 한 실수가 있었던 만큼, 원래 계획했던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그냥 바로 밀포드사운드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밀포드사운드 주차는 시간당 $10을 받는데다가, 투어가 대부분 2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 주차비용을 $30을 받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낸 주차비이기도 했다. 만약 조금만 더 시간여유를 두고 도착하거나, 아니면 여기와서 커피를 마셨다면 하는 후회는 늦었을 뿐. 무료주차장의 경우에는 20~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셔틀버스가 바로 크루즈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기 때문..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09 - 캐즘(Chasm) 트레일과 폭포 캐즘 트레일은 밀포드 사운드에 도착하기 10분쯤 전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트레일이 20~30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이나 투어버스에서도 많이 걷는곳이다. 그렇다보니 아주 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세우기에도 부담이 없다.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와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이끼가 가득한 풍경이 이어진다. 물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트레일인만큼 길 자체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다.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돌아오는 일방통행 루트다. 트레일 중간에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이내 메인 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폭포에서 본 아래쪽 풍경.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 보았다. 폭포로 흘러들어오는 물. 비가 온..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07 -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은 맑은 날보다 흐린날이 더 어울리는 트레일이다. 비가 많이 오는 밀포드 사운드의 특성 덕분에, 이끼가 가득한 풍경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흐린날이 반갑긴 했지만, 잠시 멈췄던 비는 트레일을 걷기 시작하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강하게 내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걸었다. 참고로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Lake Gunn Nature Walk)는 캐스케이드 크릭 캠핑장(Cascade Creek Campsite)쪽으로 진입하는 곳에 주차장이 있으므로 그곳에 세우면 된다. 그래도, 나름 화장실도 있다. 온대 우림의 느낌을 내는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 진짜 이끼가 가득한 이 풍경에 빛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