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 칼바리 국립공원 전날 11시쯤에 자서인지 6시에 일어나는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평소같았더라면 5분만 더 자고 싶어서 안달을 했을텐데, 이날만은 편히 일어날 수 있었다. 깨어서 보니 사람들은 샤워를 하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도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숙소를 빠져나왔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Kalbarri National Park였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이곳은, 그냥 여태까지 봐왔던 신기한 모습의 바위들이 있는 곳으로서, 가이드는 워킹 난이도 별 2개짜리의 쉬운 곳이라며 누구나 가보기를 권했다. 다행히도 이곳에는 극성을 부리는 파리도 별로 없어서 가볍게 내려갈 수 있었다. 우리의 이곳에서의 목적은 바로 이것! 근데 이거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_-;..
#51 - 플린더스 레인지 오늘은 그냥 평범하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들레이드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볼만한 것도 없었고, 이미 Port Augusta에서 여기까지 왔던깃을 되돌아간뒤에 아들레이드로 가는것이므로 가는길에 특별한 장소도 없다. 사실 Parachilna도 특별한 장소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즐거운 기억이 남았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아들레이드로 돌아오는 도중 들렸던 에버리지널 벽화가 있는 곳에서. 이 벽화는 주위의 지형과 어느곳에 캥거루나 에뮤와 같은 동물들이 모여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화살표와 동그란 원으로 그러한 장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높은곳에 있던 벽화들. 이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꾀나 가파랐기 때문에 2명이 올라오는 것을 포기했다..
#37 - 마그네틱 아일랜드 배는 아무런 문제 없이 30분정도 걸려서 마그네틱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중간에 몇몇곳을 들려서 시간이 지체되기는 했어도 섬 자체가 멀리 떨어져 있는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넬리 베이에 도착해서. 역시 이곳의 물도 색깔이 이쁘기는 했는데, 물 자체가 투명하다기 보다는 바닥하고 가까워서 이런 색깔들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일단 배에서 내려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바로 버스 터미널로 갔다. 투어시작까지는 아직 30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주위를 한번 둘러보기로 결정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물색깔은 이쁘지만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다.^^ 자전거 하이킹을 시작하는 여행자들. 대부분 이렇게 짐을 간소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Townsville에 있는 숙소에 짐을..
#34 - 세일링 첫째날 그다지 좋지 못했던 기억. 세일링 첫째날. 10시 40분에 번다버그에서 출발한 버스는 11시간을 달린 끝에 에얼리비치에 도착했다. 중간에 록햄프턴에서 잠시 정차하기는 했었지만, 그곳에서는 야참을 간단하게 먹었을 뿐 별다르게 한일은 없었다. 사실 그레이트 케펠 아일랜드도 가보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도 있고 해서 그곳은 빼고 바로 에얼리비치까지 올라온 덕택에 버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에얼리비치에 내리자마자 수많은 숙소들의 호객이 이어졌다. 나는 오후에 출발하는 배를 당일날 타기로 되어 있었으므로 숙소를 따로 잡지 않고 사람들이 가기를 기다렸다가, 전에 사뒀던 빵과 잼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했다. 그곳에서 빵을먹으며 성화라는 녀석을 만나서 이래저래 이야기하다가 성화는 그곳을 떠났다..
#30 - 프레이저 아일랜드 셋째날 Fraser Island Day 3. 오늘은 꽤 오랫동안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야 할 다른 볼 곳들이 프레이저 아일랜드에 더 많지도 않았고, 우리의 목적은 단지 Lake McKenzie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들 느긋하게 아침을 즐겼다. 가볍게 빵과 시리얼로 아침을 때운 우리는 일단 Central Station으로 갔다. 이곳을 거쳐야만 Lake McKenzie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본 녀석~ Central Station에 있는 표지판. 어느방향으로 가면 무엇이 있는지 안내되어있다. 가볍게 안내판을 살펴보았더니 다 다녀온 곳들~ ㅎㅎ Central Station에 잠깐 멈췄던 이유는 마실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물을 좀 얻고 여러가지 마지막 정리들을 ..
#29 - 프레이저 아일랜드 둘째날 Fraser Island 2일째. 알람시계를 맞춰놓은 덕분에 겨우겨우 4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취침시간은 총 4시간정도 된것 같았는데, 내가 일어나서 부스럭거렸기 때문이었는지 mark와 ketes도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일어나서 옆텐트에 일출 보러갈사람들은 일어나라고 하며 대충 잠을 깨우고는 셋이서 먼저 Indian Head를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Indian Head로 가는 길은 높지않은 경사길이었는데 모래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샌달을 벗고 맨발로 올라갔다. 길 자체는 무리 없었지만, 아직 어두컴컴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올라가는것이 조금 힘들었다. 올라가보니 5시도 채 안된 시간인데 사람들이 벌써 많이 올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