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이다. 집에서 공항까지 버스만 제 시간에 온다면 1시간 이내에 오기 때문에, 김포공항보다 인천공항이 심리적인 거리가 더 가깝다. 참고로 김포공항은 일산을 거쳐가는 관계로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아이러니함. 캐리어는 달랑 하나. 샘소나이트 코스모라이트는 여태까지 산 캐리어 중에서 가장 잘 산 캐리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ㄷㄷㄷ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별도의 부담 없이 체크인 완료. 다만, 문제는 아시아나가 2시간 넘게 지연을 해 버렸다. 연결관계로 인한 지연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분명 그 이전의 다른 어느 도시에서 퍼져서 정비하느라 늦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로 짐작된다. 아시아나가 한정된 기재로 무리하게 돌리는 것은 뭐 익히 유명한 일이니까. ..
뉴욕에는 꽤 여러번 왓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많이 왔는데, 낮에 올라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지기 직전이나, 해 진 이후에나 올라갔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낮에 올라가려니 기분이 색달랐다.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썩 훌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안개가 끼거나 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면 그건 또 그것대로 실망스러우니까. 1931년 5월 1일에 지어지 이 빌딩은 한동안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기도 했고, 지금도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조만간 911사이트에 프리덤타워가 올라가고 전망대가 생기면 뉴욕에서도 그 지위를 잃게 되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가장 높은 빌딩임에는 틀림없다. 뉴욕이 아니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하면 가장 먼저..
왓 라차이부라나는 아유타야의 왕위 계승 싸움에서 죽은 두 형의 화장터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아유타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사원의 정 중앙에는 쁘랑이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원래는 그 안에 보물이 있었다고 하나,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기 전 이미 도굴을 당해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왓 라차부라나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 들어가는 입구를 통해서 거대한 쁘랑이 눈앞에 들어온다. 정면의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 옆으로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쁘랑의 내부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왓 라차부라나에 도착했을 때가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기 때문일까, 조금이나마 있었던 구름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을까. 정말 엄청나..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오는 길. 1박을 하고 맨하탄 시내를 둘러둘러 도착한 곳은 피어17이었다. 맨하탄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곳곳에 부두가 있고, 그만큼 크루즈 투어도 다양하다. 이번에 우리가 하러 온 것은 1시간짜리 맨하탄 주변을 도는 크루즈. 뉴욕의 유명한 크루즈 회사 중 한곳인 서클라인에서 운여하는 크루즈로, 우리가 탈 것은 제퍼(Zephyr)였다. 일반적인 관광크루즈는 2시간~2시간반정도로 맨하탄 주변을 돌지만, 제퍼는 1시간짜리 크루즈이기 때문에 패키지에서 많이 선택을 하는 듯 싶었다. 어차피 가장 중요한 브루클린/맨하탄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은 포함되니까. 재퍼 크루즈의 모습. 승객중 70%는 중국사람, 20%는 한국사람. 그 외에는 기타로 보였다. 서양인은 한 3가..
이번에 아는분이 새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가로수길에서는 300m정도 떨어져 있는데, 압구정역에서는 가로수길 가는 거리나 이곳으로 가는 거리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을지병원 4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정확하게는 신사동 590-18. 레스토랑의 이름이 '카페커플닷넷'인데, 대충 짐작은 하셨겠지만..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님이 낸 레스토랑. 저는 아직 본격적으로 오픈하기 전에 점심식사도 할 겸, 얼굴도 뵐 겸 해서 다녀왔는데.. 다음주 중에는 본격적으로 정리를 하고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선우의 커플닷넷과 엮여서 꼭 미팅(혹은 선)을 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그냥 가볍게 점심을 먹기에도 좋은 레스토랑인 듯. 저녁에는 레스토랑에 오는 분들을 매칭시켜주기도 한..
유럽여행, 그 중에서도 프랑스 여행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파리에서만 머무르다 오는데,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상상하던 아름다운 프랑스'의 모습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리는 1주일을 있어도 모자랄 만큼 볼 것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대도시다 보니 아기자기한 부분들을 충족시켜줄 만큼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1주일 이상의 일정을 잡고 여행하는 사람은 꼭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을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해 준다. 특히, 고흐, 샤갈, 세잔느 등 미술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알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문화적인 재미에서부터, 프로방스 지방의 특별한 음식들과 아기자기한 모습들까지. 프랑스하면 떠올렸..
캠브릿지에서 보스턴 시내로 향하는 길. 잠시 한 대학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에 찍어봤다. 한때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도 하고, 그 것을 벗어나서도 알아주는 음대 중 하나인 '버클리 음대'. 음악이라는 분야와 나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냥 지나가는 길에 이런 곳이 보이니 신기했다. 하긴, 보스턴 주변은 워낙 다양한 학교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고, 유명대학들이 주변에 널려있어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얼핏 보기에는 건물 하나인 것 같았는데, 아마도 주변의 건물들을 함께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퀸시 마켓. 이전 여행에서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은 걸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억속의 맛을 찾기 위해서 다시 퀸시마켓을 찾았다. 이전에 왔을 때는 랍스터 샌드위치..
이번에 이야기 할 가게는 사실 오아후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꽤 평이 좋은 가게다. 사실 위치도 일반인들이 찾아가기에는 굉장히 애매하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도 아니라서 '추천'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다. 하지만, 관광지 레스토랑에서 먹는 프라이드 사이민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먹는 그런 사이민을 먹을 수 있는 곳을 가보고 싶다면 한번 가볼 만 하다. 현지인들의 체구를 보면 알겠지만, 1인분의 양이 ㅎㄷㄷ하다. 오픈시간도 화-토 까지만 할 뿐더러, 토요일을 제외하면 오후 2시면 닫는다. 어차피 올사람들만 온다는 시간대의 영업. ^^ 이름에서는 뭔가 일본 느낌이 나지만, 일본과 관계된 사람들은 거의 안보이고 하와이 현지인들이 대다수. 손님들도 대다수다..
아침 일찍 츠가이케 고원의 트래킹을 하고 와서 나가노에서의 점심식사로 메밀소바를 먹기로 했다. 산악지역이 많은 나가노인만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같은 식물이 특산물인데 덕분에 메밀소바 요리도 발달해 있었다. 개인적으로 메밀 막국수나 관련 요리를 먹기 위해서 1년에 몇번은 강원도에 가면서 봉평을 지나갈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에, 메밀소바를 만드는 체험 역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였다. 메밀소바 만들기 체험장 앞에 핀 메밀꽃들. 메밀 꽃이 만개하기에는 조금 일렀지만, 일종의 관상용으로 심어둔 것 같았다. 덕분에 가게 앞에 하얗게 메밀꽃이 피어서 메밀소바 만들기 전부터 기분을 내는데는 꽤 괜찮았다. 소바 체험은 사람수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지만, 일단 한 장소를 가지고 하는 것이다보니 사람이 늘어..
드물지만 그래도 가끔 저렴한 가격이 있어서 이용하게 되는 아고다에서 신한카드 및 씨티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호텔 예약 5~7%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아고다는 취소가 힘들거나 취소 수수료가 센 편이긴 하지만, 가격대비로 봤을 때 다른 곳과 비교해서 거의 최저가가 나오는 경우가 꽤 있다. 그 가격에서 5-7% 추가 할인이라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할인율이다. 카드사 이벤트할인은 프로모션 페이지로 가야만 받을 수 있다. 일반카드는 5%, 플래티늄급 카드는 7%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일단 예약일 기준 신한카드는 2013년 5월 31일, 씨티카드는 2012년 11월 12일까지라서 기간도 전체적으로 넉넉한 편. 아고다 신한카드 5-7% 할인 프로모션 - http://www.agoda.co.kr/shi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