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파워 스팟(Power Spot)이라는 곳이 인기가 있다. 기가 모이는 장소라는 의미인데, 일본에도 곳곳에 이런 파워스팟들이 있어서 이런 장소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을정도이다. 우리는 가루이자와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파워 스팟인 쿠마노코타이 신사를 찾았다. 이 신사는 파워 스팟으로도 유명하지만, 나가노현과 군마현의 사이에 있어서 신사가 양쪽으로 나뉘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구 가루이자와 앞에서 이 버스를 타면 이 파워 스팟이 있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쿠마노코타이 신사앞의 가게. 이 곳에서도 두개의 현이 나뉘는 것을 빨간 벽돌로 알려주고 있었는데, 써있듯이 왼쪽이 군마현, 오른쪽이 나가노현이다. 쿠마노코타이 신사의 입구. 도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신사로 올라갈 수 있다. ..
구 가루이자와 거리(큐카루긴자)는 가루이자와에서 가장 재미있는 쇼핑거리다. 쇼핑거리라고 해서 옷가게나 명품들이 늘어서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대부분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동안 장사를 해 온 곳들이기 때문에 그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가게들이 많다. 우리는 구 가루이자와 거리 끝에서 도심쪽으로 걸어나오는 길을 택했다. 주변에 별장들이 많기로도 유명한 이 곳은, 주변의 자연환경도 너무 멋졌다. 뭐랄까, 도심에서 아주 조금 멀어졌는데 정말 새들이 울고 녹음이 가득한 전원으로 들어온 느낌이랄까? 내려오는 길에 첫번째로 만난 곳은 쇼 예배당. 가루이자와의 기초를 쌓은 인물로, 1903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지나가는 길에 본 녹음속의 교회는 꽤 잘 어..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가까운 휴양지이기때문일까, 거리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었다. 가루이자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점심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돌아다니다가, 런치세트를 문 앞에 내걸고 있던 카페에 들어갔다. 검은색의 외관이 참 맘에 들던 카페의 이름은 카페 콘베르사(Cafe Conversa). 카페 앞 화단에서는 블루베리와 같은 것들을 키우고 있었고, 주변의 다른 카페들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카페였다. 일반적으로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카페. 메뉴판 앞에 앙증맞은 Welcome 글자와 그 위에 새들이 올라앉아있었다. 이거 왠지 눈길을 끄는거 같아서 귀여운데, 자세히 보니 하얀 새가 사팔이다;; 카페에 들어가니 할아버지께서 커피와 함께 케이크 하나를 드시고 계셨다. 그렇..
가루이자와 역 맞은편에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다.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쇼핑하기도 좋은데, 7월 중순의 뜨거운 햇빛이 있었지만 높은 해발때문에 기온 자체는 굉장히 선선했다. 이 쇼핑몰은 대부분 아울렛 형태로 되어 있는데, 여러가지 브랜드들이 한 상점 안에 입점해 있는 곳들도 많았다. 슬쩍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 뭐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쇼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참 좋았다. 뭐랄까, 일단 좀 한적하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널널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선선한 온도도 한 몫. 프린스 쇼핑 플라자의 풍경. 쇼핑플라자를 돌아다니는 사람들. 이날이 토요일 오후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사람이 적은 편이다. 내가 갔던 날에는 막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안되서인지 온도도 평소보다 ..
나가노로 떠나는 날. 매번 여행기만 벌려놓지만, 어떻게든 다 마무리짓겠다는 결심을 또 한번 하고는 여행기를 시작한다. 해외로는 많이 나갔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후로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을 타보는 것은 처음이다. 어쨌든,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그랬을까,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는 굉장히 한가했다. 오늘 비행은 김포-하네다 구간. 그러고 보니 하네다 공항도 처음이다. 이번 여행은 은근히 처음인 것들 투성이다. 체크인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번개같이 해치우고 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출입국수속과 보안검사 역시 일사천리. 2시간 일찍 도착한다고 도착했는데, 안에 들어오니 15분밖에 안지나 있었다. 하네다행 게이트 앞. 이번 여행은 나가노현청에서 준비한 팸투어로 나니야님과 베쯔니님, 그리고 ..
도야마시의 JR역에서 북쪽으로 10분정도 걸어올라가면 조용한 분위기에 후간운하가 흐르는 환수공원이 있다. 도야마시에서 조용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 환수공원에는, 커다란 통유리로 디자인 된 스타벅스가 특히 눈에 띈다. 환수공원의 산책길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잠시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스타벅스에 들려 커피한잔을 하는.. 좀 더 여유로운 느낌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도 환수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시원한 커피를 한잔 하는 일이었다. 환수공원 스타벅스의 입구. 주변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실내에 있어도 후간운하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뭐랄까, 도심이 아니라 외곽에서 휴식을 위한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랄까? 그레서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