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슨 블루 파리 공항 호텔과 마찬가지로 파크 인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호텔도 클럽칼슨의 포인트 프로모션 때문에 묵었던 호텔이었다. 역시 공항까지의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공항과의 거리는 상당히 먼 편에 속했다. 호텔의 첫 인상은 깔끔하기는 했는데, 호텔의 전체적인 시설은 꽤 오래되고 잘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카드를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움직이지 않는 엘리베이터나, 물을 끓였을 뿐인데(그것도 비치된 전기주전자로!)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버릴 정도의 전기 사정은 좀 많이 황당할 정도였다. 그 외에 호텔에 딸려있는 식당 수준도 그리 좋지 않았다. 어쩌다보니 가격이 저렴해서(1박 60유로) 2박을 했었는데,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클럽 칼슨 골드 덕분에 비즈니스 룸으로 받았다. 파크인에서..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리스 차량을 픽업하기 전에 1박을 했던 호텔. 래디슨 블루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사실 여기에 꼭 묵고 싶었다기 보다는, 2012년에 투숙별로 꽤 높은 보너스포인트를 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포인트로 1박을 더 얻는 효과가 있어서 래디슨블루 홈페이지(http://www.radisson.com)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 가격은 105유로 정도. 당시 환율로 약 15만원. 공항의 2터미널에서 무료 셔틀을 15~30분 간격으로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항에서 올 수 있었다. 로비의 모습. 클럽칼슨 골드였지만, 아무런 혜택은 없었다. 다만, 조금 더 큰 디럭스 객실로 준비해줬다고 했는데, 사실 그정도 업그레이드는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래디슨 ..
전날 아침 일찍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샴페인이라는 이름의 시작이 된 상파뉴 지방으로 향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벨기에의 브뤼셀이었지만, 단순히 이동하기에는 아까워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상파뉴를 들러가기로 했다. 유럽 본토 자동차 여행의 첫 장거리 이동이나 다름없다고 할까. 파리에서 에페르네 까지는 약 2시간 거리. 원래는 상파뉴지방의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저곳 후기들을 읽어보면서 에페르네에 모엣샹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일정을 짤 때만 해도 에페르네의 모엣샹동과 랭스의 다른 와이너리를 갈 예정이었는데, 캠핑짐들부터 유럽여행에서 필요한 것들을 호텔에서 다 정리하고 출발하다보니 생각보다 늦어져 에페르네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게 되었다. 모엣샹동의..
개인적으로 홍합 매니아다 보니, 브뤼셀에 가면 홍합요리를 한번 꼭 먹어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이 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홍합요리를 취급하고 있었고, 특별히 맛집이 있다기보다는 고만고만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평이 좋은 쉐 레온(Chez Leon)을 찾았다. 이지역에 있는 가게들 중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레스토랑이 없는데다가, 그래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이 무난했기에 골랐다. 은근히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도 다녀간 곳이고. 들어가자마자 오픈 키친이 보이길래,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다들 웃으면서 포즈를 취해준다.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 좋은 그런 느낌. 첫 인상이 좋으면, 음식과는 상관없이 레스토랑의 느낌도 좋아지는 듯 싶다. 여기는 맛도 꽤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으로 ..
프랑스의 혁명기념일은 7월 14일로, 프랑스 최대의 국경일 중 하나. 오전부터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파리 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지만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밤 10시 45분에 진행되는 에펠탑 불꽃놀이다. 인터넷에서는 오후 1-2시부터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후 5-6시에 가서 좋아보이는 자리를 잡아도 무방했다. 햇빛이 구름속에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오후. 그림자가 길어진 사진을 찍은 시간이 오후 7시를 넘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여름의 프랑스는 9시가 넘어가야 어두워지기 때문에, 불꽃놀이도 저녁 10시 45분에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우리는 캠핑장비가 있었기 때문에 미리 텐트 밑에 까는 방수포를 돗자리 대용삼아 잔디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공원에 사람들이 많..
혁명기념일 오전. 원래는 일찍 출발해서 오전의 퍼레이드까지 볼 생각이었지만, 전날의 피로 덕분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 그래서 그냥 퍼레이드는 포기하고 낮에 파리를 좀 둘러보고 저녁에 에펠탑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후 4시에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기로 하긴 했지만, 몇몇 명소들만 둘러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기는 했다. 공항 근처 숙소에서 파리로 가는 길. 에펠탑 근처의 주차장을 미리 확인해두고, 네비게이션을 찍고 이동했다. 파리에는 이번이 세번째지만, 파리에서 운전을 하면서 들어가 본 것은 처음. 파리에서의 첫 운전은 보링님이 담당했다. 그러고보니 아이슬란드도 그렇고, 유럽 자동차 여행에서 차를 빌리고 운전은 울 마눌 보링이 항상 먼저 시작한듯. 에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