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록타워 피어로 가는 길에 가볍게 셀프 한장. 좀 길어보이게 광각으로 찍었지만, 그리 길어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입고 있는 자켓은 K2에서 협찬해 준 자켓인데, 고어텍스 외피에 오리털 내피로 되어있는 자켓이었다. 방수까지 완벽하게 되었었는데, 캐나다를 여행할 때 영하 10~30도를 오르락 거리는 곳들도 많이 다니다보니.. 이 잠바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말고 가진 패딩이라고는 싸구려 솜 패딩밖에 없었다. ㅠㅠ. 협찬 안받았으면 진지하게 이 패딩 가지고 있었을 듯.ㅠㅠ) 안내판의 발을 밟고... 그림자인 척 사진 한장... 물론 내 그림자가 이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 봉스쿠르 마켓 뒤로 시청이 보인다. 길에 눈이 쌓여있기는 하지만, 녹아있는 곳도 많아서 길이 ..
저도 어제 운구행렬과 노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시청에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일찍 도착해서 스크린을 통해서 영결식을 보고 있었고, 더 일찍 온 사람들은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영결식을 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고 있던 저 노란 햇빛가리개. 특히 어제같은 날에는 정말 유용한 물건이었다. 참 말이 많고도 많았던 PVC만장. 만장을 드신 분들도 가슴이 아팠겠지만, 실제로 보기에도 도대체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제가 진행되었던 시청광장. 워낙 곳곳에서 나눠주는 유인물이 많은데다가,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가시는 길, 깨끗하게 보내드리자."며 청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노제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사람들의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 각 커뮤니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이 일어났었다. 커뮤니티에서 돈이 모여야 얼마나 모이겠어라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순식간에 몇천만원이라는 모금해냈다. 나도 2개의 커뮤니티에서 몇만원 정도를 보탰을 뿐이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커뮤니티에서 모인 돈을 합쳐보면 1억원이 넘어간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것도 인터넷으로 시작한 모금이 이렇게 큰 돈을 단시간에 모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광고가 실린곳은 한겨례, 경향신문 그리고 무가지인 메트로와 주간지인 시사인이다. 다음 아고라, 클리앙, 뽐뿌, 82cook, 베이스볼파크, dvdprime, 듀나의 영화게시판, 와싸다닷컴 등이 참여해서 신문을 넘기는 곳마다 ..
신시가지를 지나, 구시가지로 접어들었을 때 쯔음, 몬트리얼의 구시가지는 공사중이었다. 눈이 가득 쌓여있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인부들, 그리고 사람들은 군말없이 다른 길로 돌아가고 있었다. 영하와 영상을 오르락내린다고는 하나 여전히 추운 날씨. 사람들은 모두 따뜻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제 두블록 정도만 더 가면 노틀담 성당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몬트리얼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하고. 하루 주차료가 이만원 정도였던 주차장. 그래도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하게 차가 들어서 있었다. 가까이 있는 차들은 들어온지 얼마 안된 듯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구시가지의 한 가게에 써있던 Sushi식당의 글자. 왠지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르마스 광장의 모습.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Bank o..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내일입니다. 저도 내일 오전 11시에 경복궁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물론, 일반 시민인지라 경복궁에는 들어가지 못하겠지만, 시청앞의 운구행렬과 노제는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내일 찾아가 보실 분이 있을까봐 시간 및 일정을 올려드립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시간/일정/장소 ▶◀ ▶ 발인(봉하마을회관) 05:00 ▶ 봉하 출발 05:40 ▶ 영결식(경복궁) 11:00~12:15 ▶ 운구행렬(경복궁동문~서울시청광장) 12:15~13:00 ▶ 노제(서울시청광장) 13:00~13:30 ▶ 운구행렬(서울시청광장~서울역) 13:30~14:00 ▶ 서울 출발 14:00 ▶ 수원 연화장 15:30~17:00 ▶ 봉하 도착 17:00~21:00 저는 봉하 발인제..
캐나다 여행의 첫째날. 몬트리얼 구시가지의 노틀담 성당을 찾았다. 몬트리얼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디옹이 결혼식을 올리고, 아기 세례식까지 받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셀린디옹 덕분에 더 유명해진 노틀담 성당은 남들의 여행기에서 몇번 보기만 했던 그런 곳이었다. 몬트리얼 노틀담 성당의 모습은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뭐랄까 정말 거대한 성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작은 느낌. 하지만, 그 실내는 겉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결정판이라는 몬트리얼의 노틀담 성당. 그래서 그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다. 성당의 입장료는 5불이다. 다만, 저녁에 빛을 이용한 행사가 거의 매일 있다고 하는데 이 때에는 입장료를 포함해서 10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