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먼저 짐을 차에 옮겨놓고 나서 아큐레이리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다른 유럽이라면, 오픈된 주차공간이 있는 곳에 짐을 넣어놓고 주차를 하는 건 위험한 일이지만, 그래도 여기는 아이슬란드.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최근에 그런 도난 사건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인구 30만 정도에, 도망칠곳도 별로 없는 나라라서 그럴까. 어쨌든, 범죄율이 상당히 낮은 나라인 것은 맞으니까. 어쨌든,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북유럽에서는 짐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마구 넣고 싶은대로 넣고 다닐 수 있었다.사진에 보이는 바이킹은 한 기념품 샵 앞에 있었던 바이킹 꼬마였다. 그 옆에 전시되어 있던 하얀 북극곰. 정확히 말해서는 때탄 털을 가진 북극곰이었다. 보링보링과 쎄쎄쎄를 하는 중...
그렇게 가분화구들을 구경하고 뮈바튼을 떠났다. 이제 신들의 폭포인 고다포스(Goðafoss)로 향했다. 신들의 폭포라는 이름은, 아이슬란드의 여객선이었던 고다포스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유-보트에 의해서 침몰당한 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쨌든, 신들의 폭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폭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폭포 중 하나다. 이렇게 뮈바튼을 떠나 고다포스로 향하는 도중에도 구름이 다소 많기는 했지만, 햇살이 비치는 맑은 날씨였다. 고다포스가 햇빛이 있는 날에는 밝은 쪽빛으로 반짝인다고 해서 더 큰 기대를 했다. 워낙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아이슬란드지만, 이정도 날씨면 목적지에서도 맑은 날씨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기대와는 달리 보통 안좋은 결과가 많기는 했지만. 멀리..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키웨스트로 달려갈 준비를 했다. 숙소에서 키웨스트까지는 대략 4시간이 좀 안걸리는 거리. 원래는 키웨스트에서 1박을 하고 나오려고 계획을 짰는데, 비수기임에도 무슨 행사가 겹쳤는지 숙박비가 $300 이하가 없어 포기하고 해진뒤에 돌아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렌트카 여행 중 $100을 넘는 숙소에서 묵은 일은 무료숙박 이외에는 거의 없었으니, $300은 꽤 비싼 금액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특히 100일 가까이 되는 장기여행에서는 숙박비도 무시 못할 만큼의 비중을 차지한다. 새벽 내내 비가 왔었고, 오전에도 다소 구름이 낀 상태에서 햇빛이 비춰서인지 곳곳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는 듯 싶었다. 새벽에 온 비 덕분에 바닥에는 아직도 물..
아이슬란드는 가끔 정말 지구같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크라플라에서 뮈바튼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풍경도 그런 풍경중 하나였다. 온천의 하늘색 빛과 나무하나 없는 풍경에 우뚝 솟은 돌산, 그리고 구름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연기까지. 여기가 지구가 아니라고 해도 왠지 끄덕일 것 같은 풍경이지만, 여기는 여전히 지구. 그러고보면, 정말 다양한 풍경이 있는 것 같다. 뮈바튼 호수의 동쪽, 작은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면 숨겨진 온천이 하나 나온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온천인데, 이렇게 지반이 무너진 것 같은 형상과 함께 동굴이 있다. 입구는 두개인데 어느쪽으로 들어가나 온천으로 가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우리는 오른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봤다. 자연적으로 생긴 듯한 이 온천은 짙은 청록색을 띄고 있었다. ..
아이슬란드 여행 중 아큐레이리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캠핑을 포기하고 바로 호텔을 알아봤던 곳이 바로 이 센트룸 호스텔이었다. 부킹닷컴에서 당일에 비어있는 숙소를 찾아서 예약한 곳이 바로 이 센트룸 호스텔이었는데, 원래는 다른 곳으로 예약했다가 바뀌기는 했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호스텔의 위치도 아큐레이리 메인 거리 바로 중심에 위치해 있었고, 호스텔 건물 바로 뒷편으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큐레이리에서 주차공간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이 호스텔에 묵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동차 여행객이 아니어서 주차공간이 비어있을 때가 많다고 주인이 말했지만, 누구나 주차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어쨌든, 첫..
프라이스라인(http://www.priceline.com) 바로가기 1. 프라이스라인 비딩 - 미국 뉴욕 호텔 비딩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 예약하기 미국 뉴욕은 미국 중에서도 호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다. 별다르게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호텔이 만실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가격을 내릴 이유도 없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가겨과는 다르게 호텔의 퀄리티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뉴욕 맨하탄 비딩을 할 때에는 최소한 3성급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맨하탄 외곽 뉴저지나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등에서는 2성급 반의 호텔도 괜찮은 경우가 있지만, 맨하탄 내에서만큼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처음 프라이스라인에서 비딩을 시작할 때 도시는 New York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