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여행] 렌트카 비용 비교와 팁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렌터카


유럽도 벌써 6번이나 다녀왔고, 머무른 시간을 총 합하면 1년에 몇달 모자란다. 첫 4번의 여행이 겨울 여행이었다면, 최근 2번은 모두 여름 여행이었다. 6월도 여름으로 쳐 준다면 말이다. 어쨌든 그 중 3번이 자동차 여행이었는데, 처음 유럽을 여행했을 때 기차로 여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편하면서도 자유도가 높은 여행이었다. 유럽 자동차 여행은 배낭을 메고다니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동차에 모든 짐을 싣고 떠날 수 있으니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대신 주차와 도심의 복잡함 때문에 여행의 루트가 기차여행에서의 대도시 위주가 아닌 중소도시 위주로 짜여지기 때문에, 렌트카 여행은 유럽을 한번쯤 대도시 위주로 다녀온 사람들에게 더 적합하다. 물론, 대도시 역시 자동차로 여행을 해도 되지만, 파리와 같은 몇몇 대도시는 대중교통으로 관광하고 떠나는 날부터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렌트카와 리스카. 기간이 길어질수록 리스카가 더 유리한데, 리스카와 관련된 것은 다음번에 한번 더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렌트카의 가격만 한번 다뤄보려고 한다. 보통 렌트카는 20일 이하의 예약 또는 리스카가 거의 없는 연말/연초에 많이 예약을 하게 된다.


유럽에서 렌트를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은 세가지가 있다. 회사, 보험 그리고 변속기.


1. 회사


먼저 회사는 유럽에서 큰 규모의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큰 회사일수록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도 쉽고, 클레임시에 보상절차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및 렌트카 대여 지점에 따라서 서비스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 A 회사가 전체적으로 평이 좋다고 하더라도, 모든 지점이 다 좋을수는 없다는 이야기. 그래도 알려진 회사일수록 전체적으로 대응이 괜찮다. 유럽에서 주로 이용하는 회사로는 글로벌 기업 중 허츠(Hertz)와 에이비스(Avis) 그리고 유럽계 중 식스트(Sixt)와 유로카(Europcar)가 가장 많다. 그 외에 상대적으로 작은 지점 수를 가진 미국계인 버짓(Budget), 알라모(Alamo) 그리고 로컬 업체나 다름없는 골드카(Goldcar)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렌탈카스(Rentalcars - 구 트래블직소) 등의 중개업체가 있는데, 가격을 비교해주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로컬업체가 걸릴 경우에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렌터카 회사 링크>

허츠(Hertz) - http://www.hertz.co.kr

식스트(Sixt) - http://www.sixt.com

에이비스(Avis) - http://www.avis.com

유로카(Europcar) - http://www.europcar.com

버짓(Budget) - http://www.budget.co.uk

렌탈카스(Rentalcars - 구 트래블직소) - http://www.rentalcars.com


2. 보험


렌트카 보험은 기본적으로 자차(CDW), 대인/대물(LI or Third Party Insurance), 자손(PPP), 도난(TP) 정도로 구성된다. 유럽에서 렌트카를 빌릴 때 보통 대인/대물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 것은 자차, 자손, 도난 정도가 있다. 그런데 유럽의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는 자차 보험이 있더라도, 거기에 면책금을 일정 금액 넣는 경우가 많다. 자차 보험 금액에 따라 적게는 200~300유로에서 1,500 유로 이상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렌트카 회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손해면책보험(허츠나 에이비스의 경우 '슈퍼 커버(Super Cover)', 렌탈카스의 경우 '손해면책금환불')을 들거나 데일리익세스(Daily Excess)와 같은 외부 손해면책 보험을 들어야 한다. 허츠의 슈퍼커버 같은 경우는 렌트카 회사에서 사고나 문제가 생겨도 모든 것을 처리하지만, 렌탈카스나 데일리익세스의 보험은 먼저 자비로 지불을 하고 후 청구를 하는 시스템이다. 조금 다르다면 렌탈카스는 한국어로 클레임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슈퍼 커버가 가장 훌륭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함께 따라온다.


데일리익세스(Daily Excess) - http://www.dailyexcess.com



3. 변속기


유럽의 렌터카들은 수동 변속기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오토차량의 경우 작은 지점에는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차종만 있는 경우가 많다. 소형차를 원해도 오토는 중형급 이상에만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나마도 있는 물량이 빨리 소진되는 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하는 시기에 오토 차량을 예약하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해서 차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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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샤를드골 공항 사이트 별 가격 비교>


* 허츠는 CDP 1886813 입력시 10% 할인, 그 외의 CDP 번호 입력시 해당 코드에 따른 할인 가능(대한항공 CDP 등)

* 유로카는 12월 말까지 44571243 입력시 15% 할인. 그 외 렌트카 회사는 적용되는 코드가 없었음 (현재)


* 아래 가격 비교는 3개월 후(2013년 2월), 각 국가 별 수도, 7박 8일(1주일 - 168시간), 컴팩트(아반떼급)를 기준으로 검색한 내역이다.

* 아래 가격에는 자차(면책금 상이 - 500~1500유로)보험과 도난보험이 포함. 슈퍼커버의 경우 렌탈비의 약 50%~80% 추가.

* 오토 자동차가 없는 경우에는 더 큰 차량(미드사이즈나 풀사이즈)에만 있음.


* 거주지를 South Korea 로 지정 후 검색 (또는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


* 렌트카 회사마다 보험을 비롯한 조건이 천차만별이므로, 최종 결정시에는 다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각 렌트카별 프로모션 코드도 시기마다 나오는 것이 다르므로 함께 검색할 것을 추천한다. 아래의 결과와 달라질 수 있다.

* 렌탈카스의 경우 로컬업체가 걸릴 수 있는데, 이 경우 금액이 높은 것을 선택하거나 타 렌트카 회사를 예약하자.



단위 - 유로


프랑스 - 파리 샤를드골 공항 (CDG)


수동 / 컴팩트 - 렌탈카스 223.11 < 유로카 254.66 < 허츠 260.01(*234.01) < 에이비스 263.50 < 버짓 264.73 < 식스트 299.00

자동 / 컴팩트 - 렌탈카스 326.44 < 허츠 343.00(*308.70) < 에이비스 346.50 < 유로카 359.54


독일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FRA)


수동 / 컴팩트 - 렌탈카스 199.66 < 허츠 239.01(*215.10) < 에이비스 255.48 < 버짓 257.58 < 유로카 257.97

자동 / 컴팩트 - 버짓 257.58(거리제한) < 에이비스 265.09 < 버짓 257.58 < 렌탈카스 303.73


이탈리아 - 로마 국제공항 - 레오나르도다빈치 (FCO)


수동 / 컴팩트 - 렌탈카스 123.50 < 식스트 232.74 < 버짓 266.39 < 허츠 330.00 (*299.70) < 유로카 330.00 < 에이비스 339.82

자동 / 컴팩트 - 렌탈카스 275.66 < 허츠 449.01(*404.10) < 에이비스 624.04


스페인 - 마드리드 국제공항 (MAD)


수동 / 컴팩트 - 렌탈카스 80.02 < 버짓 161.95 < 식스트 169.94 < 유로카 200.23 < 에이비스 229.13 < 허츠 240.97(*216.87)

자동 / 컴팩트 - 렌탈카스 109.85 < 허츠 287.04(*258.34) < 식스트 294.96 < 에이비스 339.95 < 버짓 428.99


노르웨이 - 오슬로 국제공항 (OSL)


수동 / 컴팩트 - 렌탈카스 381.97 < 버짓 466.88 < 에이비스 502.69 < 유로카 506.00 < 식스트 589.18 < 허츠 615.00(*553.5)

자동 / 컴팩트 - 렌탈카스 501.37 < 버짓 510.17 < 유로카 585.74 < 에이비스 607.37 < 허츠 706.91(*636.21) < 식스트 764.95




그렇다면 항상 위와같은 결과가 나올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올해 여름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했을 때에는 위 결과와는 반대로 식스트가 자동변속기 중에서는 가장 저렴했다. 그 이전 스페인 여행때에는 렌탈카스가 로컬업체(골드카-_-)를 선택해주는 바람에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예약해서 다녀오기도 했다. 그만큼, 시기가 다가왔을 때 각 사이트들을 직접 검색을 해 보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렌트카 회사를 고를 수 있다. 거주지역을 다른 곳으로 하거나, 다른 외국페이지에서 저렴한 요금이 나올 때도 있지만 해당 거주국민에 대한 요금이므로 추후 사고 발생시 보험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좀 불공정하지만.)


그 외에 조금 더 고려해봐야 할 점은, 한국에 사무소 또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도 외국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을 경우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따. 한국에는 허츠와 식스트가 공식적으로 사무소를 제공하고 있고, 렌탈카스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렌트카 회사와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그 외에 한국 사무소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렌트카 회사마다 때때로 할인 쿠폰코드가 나오곤 한다. 허츠와 같이 1년 내내 같은 비율을 할인해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유로카나 식스트는 그때그때 할인 코드가 있으므로 검색해보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유럽 렌트카 여행을 할 때에는 그래서 허츠, 식스트 그리고 렌탈카스 정도만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성수기의 경우 기간이 다가올수록 렌트 금액이 조금씩 높아지는 경우도 꽤 많았다. 특히 여름 성수기.


마지막으로 보험과 관련해서 위 가격은 자차(면책금 별도 - 약 500~1500 유로 사이)와 3자(대인/대물) 그리고 도난 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허츠와 에이비스의 경우에는 슈퍼커버라는 완전면책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렌트비의 50~80%가격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어떻게 사고가 나더라도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모두 커버가 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렌탈카스의 손해면책금 상품이나 데일리익세스와 같은 외부 보험을 이용하면 일 7,000~10,000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먼저 해당 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렌탈카스의 경우 타이어, 창문, 차량하부 등은 손해면책에서 제외되지만 한국어로 요청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데일리익세스 같은 경우에는 모두 영어로 진행해야 하고 요구서류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물론, 서류만 잘 갖춰지면 해당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 후지급 받는 경우에는 보통 소요기간이 1달~2달 정도 소요된다. 본인도 아이슬란드에서 작은 흠집때문에 800유로를 면책금으로 냈었는데, 데일리익세스에 청구를 한 결과 1달 반만에 약 760유로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아 ,마지막으로 각 렌트카 회사마다 모두 무료취소가 아닌 취소 불가 조건이거나, 수수료가 붙을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렌탈카스 같은 경우는 일부금액이 아니라 전액결제를 해야만 48시간 이전 취소시 수수료가 무료다. 반대로 예약시에 별도의 비용결제 없이 바로 현장에서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렌터카 회사 링크>

허츠(Hertz) - http://www.hertz.co.kr

식스트(Sixt) - http://www.sixt.com

에이비스(Avis) - http://www.avis.com

유로카(Europcar) - http://www.europcar.com

버짓(Budget) - http://www.budget.co.uk

렌탈카스(Rentalcars - 구 트래블직소) - http://www.rentalc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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