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스 크리스 스테이크하우스(Ruth's Chris Steakhouse)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테이크 체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면서도, 어느 지점을 가나 맛이 보장되어 있어 스테이크를 먹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다. 오아후 맛집이라고 불러도 충분할 정도. 이번에는 와이키키 비치워크에 있는 지점을 다녀왔는데, 오후 5-6시 사이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얼리버드 스페셜을 이용하기 위해서 일찍 갔다. 배는 좀 덜 고팠지만..;; 아, 루스스 크리스 스테이크하우스를 갈 때에는, 스테이크 이외의 메뉴에 대한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엄청난 온도에서 빠르게 구워낸 스테이크는 정말 최고지만, 미국 남부식(체인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고)의 사이드는 생각보다 입에 잘 맛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오키나와 여행 5박 6일 정보 정리 - 항공, 렌터카, 일정, 맛집 / 2013년 3월 경비정리 총 일정 5박 6일. 항공권(진에어) - 369,000원(2인) - 지니에디터로 받은 항공권 덕분에 1인은 유류세만. 호텔(르네상스 오키나와) - 44,700엔호텔(더블트리 나하) - 18,200엔 렌트(오릭스렌트카-1,000엔주유권 포함) - 16,800엔NOC보험(5일) - 2,625엔주유(주유권1,000엔 할인) - 2,607엔주차비(슈리성+나하호텔) - 1,310엔 식비(10끼 + 간식) - 25,402엔쇼핑(선물들과 기념품) - 10,388엔입장권(추라우미수족관 등) - 7,180엔 다 합쳐서 현 환율로 했을 때 19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 들었습니다. 항공권 오키나와 취항 진에어를 이용. 둘이 ..
레이캬빅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도착한 곳은 바로 블루라군이었다.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루라군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온천인 만큼 기대가 컸다고나 할까. 도착한 시간이 이미 해가 다 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지만, 아이슬란드는 백야가 계속되는 중. 그냥 그림자만 길게 늘어서 있을 뿐이었다. 어쨌든, 여행의 마지막 날, 유럽 대륙에 가면 온천을 할 일이 당분간은 없을거라는 생각에 피로를 다 풀고 가기로 했다. 블루라군에 가기 전에 먼저 들린 곳은 오늘의 숙소였던 블루라군 클리닉. 이 곳에 숙박을 하는 사람에게는 블루라군 입장권을 주기 때문에 가깝기도 해서 예약을 했었다. 총 3명이 묵었기 때문에 3명의 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름을 참 엉망으로 써줬다. '정상구..
와이키키를 돌아다니다보면 식사시간쯤에 줄을 길게 서 있는 라멘집을 발견할 수있는데, 바로 이 라멘 나카무라다. 우리는 식사시간을 벗어난 오후 5시쯤에 찾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식사시간대에 근처를 지나가면서 보면 항상 줄을 서 있었다. 여러 평가 사이트에서 봐도 와이키키에 있는 라멘집 중 가장 평가가 좋은 오아후 맛집에 속했다. 와이키키에 의외로 라멘집들이 많지만, 평이 안좋은 곳도 꽤 있으니 주의할 것. 오 라멘 나카무라 내부. 개인 테이블은 없고 이렇게 바 형태의 테이블에 주루룩 앉아서 먹는 형태였다. 식사시간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4팀정도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들어가자마자 적당한 자리에 착석. 하와이에 사는 라멘 나카무라에 가 본 적이 있는 친구가 옥스 테일 라멘을 추천하길래 나는 ..
확연하게 시야에 들어온 스네펠스요쿨(Snaefellsjokull). 유럽 렌터카 여행 중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꽤 많아졌지만, 스네펠스네스(Snaefellsnes) 반도까지 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특히 그 북쪽으로 있는 웨스트 피요르드(West Fjord)는 4WD가 있어야 원활하게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는 사람들이 더 적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4륜이 아니었던 만큼, 스네펠스네스 반도를 여행하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설산같아 보이지만, 저 얼음은 빙하다. 아이슬란드의 빙하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빙하가 바로 이 스네펠스요쿨. 스네펠스요쿨 국립공원에서는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 달리다가 볼거리가 있다는 표시가 나오면 그 장소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어떻게 ..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이 의존을 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트립어드바지어다. 여기서 좋은 평가를 받은 레스토랑들은 거의 실패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반면에 한국사람들이 추천한 맛집들은 대부분 실패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사람들이 추천한 곳은 이미 한국사람들이 넘치고 있는, 맛집이라기보다는 그냥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식당인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한국어 메뉴판까지 있으면 말 다했지 뭐. 어쨌든, 레이캬비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들린 레스토랑은 스야바르그릴리드(Sjavargrillid)였다. 영어로 번역하자면 시푸드 그릴(Seafood Grill)이라는 단순한 이름.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멀지 않아 금방 찾아갈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로는 길거리 주차도 무료여서 부담도 없다. 그러고보니 ..
로얄팜에서는 맑기만 하던 날씨가, 다음목적지로 가려고 하자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로얄팜에 있으면서 멀리 먹구름이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30분도 채 안된 시간에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렇게 계속 도로를 따라 국립공원 서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폭우 수준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썬루프의 유리를 통해 사진 한 장. 비오는 날 달리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썬루프를 열고 비오는 풍경을 즐기는 것은 그래도 꽤 낭만적이다. 아, 물론 그 순간만 ㅋㅋ 폭우가 쏟아지다가 잠시 빗방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파란 구름은 이미 지나가버린 하늘이고, 뒤로는 여전히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창문에서 흘러내..
아침 일찍 일어나 캠핑장에서 텐트와 짐들을 정리하고 스티키스홀무르 마을을 보러 갔다. 서부 피오르드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인구를 감안해보면 규모가 대충 짐작이 간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스티키스홀무르의 주요 볼거리인 스티키스홀름스키르캬 교회. 정말 아이슬란드의 지명을 읽다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어쨌든 이 교회는 가장 높은 곳에 3개의 종이 있는 것이 특이한데, 정면에서 본 모습이 꼭 배의 앞모습 같다고 하여 유명하다. 보통 교회 내부도 공개되어 있다고 가이드북에 나와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굳게 문이 잠겨 있었다. 교회가 있는 곳은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했다. 작은 반도의 끝에 있는 마을이라, 바다와 연결되는 작은 섬 위에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들..
보통 무수비는 ABC스토어나 세븐일레븐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좀 더 맛있는 무수비를 먹고 싶다면 이야스메 무수비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이야스메 무수비는 하얏트 리젠시 호텔 뒤쪽 작은 골목안에 있어 찾기가 좀 애매하지만, 한번 발견하면 다시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 곳 외에도 와이키키 비즈니스 플라자 지하 푸드코트에도 매장이 있다. 이야스메 무수비에서는 무수비 뿐만 아니라 벤또(도시락)종류도 팔고 있으므로 무수비와 함께 간단한 테이크아웃용 점심을 사가지고 가기에도 무방하다. 무수비와 벤또 여러가지를 사먹어 봤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가장 일반적인 무수비는 밥에 스팸을 얹은 것을 김으로 싼 것이지만, 여기는 그 위에 계란 또는 베이컨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있었다. 물론 ..
아큐레이리에서 스내펠요쿨 국립공원까지는 약 5-6시간 거리. 거기다가 오전시간을 아큐레이리에서 보내고 가는 것인지라, 바로 국립공원으로 가지 않고 그 전에 있는 마을인 스티키스홀무르(Stykkisholmur)에서 하룻밤을 묵어 가기로 했다. 어차피 해가 지지않는 여름의 아이슬란드라고는 하지만, 내 체력까지 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스티키스홀무르까지 가는 길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 그 자체로도 볼거리였다. 고도가 살짝 높아지면서 설산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빙하가 녹아내려 에메랄드 빛을 띄는 강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초원이 펼쳐지고 말과 양들이 등장하기도 하니 바깥 풍경만으로도 지루해질 일이 없었다. 지나가는 길에 본 특이한 교회. 정확히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