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코레일 공항철도의 첫 시승식이 있는 날이었다. 그 날 아침에 귀국했기 떄문에 조금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아침에도 다녀온 인천국제공항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시승식때 타보고 싶어서 오전에 푹 자고 오후에 서울역으로 나왔다. 사실, 집이 경기도인지라 버스만 타면 인천국제공항까찌 1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때때로 귀국해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지방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보니 아무래도 이 공항철도의 연장 개통이 궁금했다. 코레일의 공항철도의 개통일은 12/29일. 시승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11/8일부터 12/17일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타 볼 수 있다. 잘 이용하면 인천공항을 가는데 쓸 수 있을듯도 싶지만, 돌아올 때 인원체..
유타주에서 콜로라도 주로 넘어가면서, 목장 체험을 하기 위해서 들렸던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갔던 레스토랑입니다. 멋진 목장들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한 콜로라도주에 왔으니, 오랜만에 체력 보충도 할 겸 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습니다. 유타주의 모압(Moab)에서 스팀보트 스프링스(Steamboat Springs)까지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을 해서 배가 꽤 많이 고픈 상태로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근처의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사람들의 추천이 많은 곳으로 골라왔는데, 겨울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식사하는 구성원의 80%가 나이든 백인 부부였다는 것. ^^ 다른 메뉴들은 보통 스테이크인 8~12온즈(한국의 일반적인 사이즈에 비하면 이것도..
몬트리얼이 있는 퀘벡주를 지나, 오타와가 있는 온타리오주로 진입한 이후에는 신기하게도 거리에서 불어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관광안내판 같은 곳에는 불어가 병기되어 있었지만, 일반 도로 표지에서는 거의 영어 위주로만 적혀 있었다. 한 나라에서도 두가지 언어가 사용되고, 주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참 신기했다. 하긴, 벤쿠버에서 안내표지판에 불어가 병기되어 있었는데, 몇시간 안떨어진 시애틀로 내려가자 스페인어가 병기되어있는 모습도 신기했으니.. 우리는 천섬 투어를 하기 위해서 가나노께(Gananoque)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면서 천섬 투어를 킹스턴(Kingston)에서 시작하는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락포트(Rockport)나 가나노께(Gananoque)에서 유명한 지역이 ..
캐나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오타와의 리도운하(Rideau Canal)은 1832년에 오픈한 무려 202km 길이의 운하이다. 이 202km 중에서 19km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는데 오타와에서부터 킹스톤이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큰 규모의 운하이다.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는데,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제외하더라도 운하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을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 리도운하의 운영은 대부분 사람의 힘으로 운영되는데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신기하다. 국회의사당에서 리도운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계단을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별로 없나 싶었는데, 내려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운하에서 게이트가 열리고 닫..
LA의 디즈니랜드와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는 1달전부터 예약이 꽉 차서 쉽게 식사를 할 수 없는 조식당이 있으니, 바로 쉐프 미키스(Chef Mickey's)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침을 먹는동안 미키, 미니, 구피, 도날드덕 등 디즈니의 인기캐릭터들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싸인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인기 최고인 곳이지요. 덕분에 예약하기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예약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아침 일찍 가는 것입니다. 7시정도의 이른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예약을 해놓고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는 자리가 생기는데, 이럴 때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7시 반이 넘어서면 레스토랑이 바로 가득차 버리..
머무르는 3일 내내 비가 내렸던 몬트리얼을 떠나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로 향했다. 오타와로 출발하는 날 오전에도 몬트리얼의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던지라 사실 걱정이 좀 되기도 했던게 사실이었다. 다행히도 오타와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안있어 하늘이 맑아졌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날씨의 변덕이 너무 심한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를 쏟아붓기도 했다. 오타와에 도착한 것으 오전 10시쯤. 오후 늦게까지 오타와에서 머물다가 2시간 거리에 있는 킹스턴에서 숙박을 하기로 일정을 잡아 놨기 때문에 여기서는 한 7~8시간 정도 주차를 할 곳이 필요했다. 그냥 노상주차의 경우는 2시간밖에 허용이 안되었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찾다가 도심 안쪽의 주차장 중 저..
미드호수를 지나서 계속 날아가다보니 물길이 만들어 놓은 듯한 자연의 예술작품인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의 시작 부분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시간동안 물이 만들어낸 풍경은 높은 곳에서 보고 있으니 더 감동적이었다. 정말 인간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시간동안 이런 것을 만들고 있었으니, 참 자연은 대단하다. 그랜드캐년은 여러번 왔었지만, 이런 각도에서 그랜드캐년을 내려다보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엽서에 많이 등장하는 각 포인트들에서 봐온 그랜드캐년만 알았었지, 이렇게 하늘에서 보는 것은 참 신선했다. 헬리콥터의 창문을 통해서 보는 거라고는 하지만, 좁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웅장한 자연은 왜 헬리콥터를 타야 하는지 말을 해주고 있었달까.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은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Grand Canyo..
상암동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을 억새를 보기 위해서 다녀왔는데, 5월에 없어진 셔틀버스 대신.. 맹꽁이버스라는 이상한 녀석이 생겼더군요. 무려 2천원...-_-;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좋았던 가을 나들이었어요. 하늘공원의 입구에 있던 코스모스들. 억새들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늦게까지 코스모스들이 남아있으니 그것도 또 새롭네요. 해질녘.. 억새의 색은 태양의 연한 색을 받아서...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그리고 또 붉은 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던, 조용한 억새 사이의 길들. '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찰칵찰칵. 빛이 부드러워지는 이 시간이 정말 사진촬영하기에는.. 황금 시..
라스베가스에서 예전에 경비행기 투어를 해본적은 있지만, 헬기 투어는 처음이다. 그랜드캐년 헬리콥터투어는 Maverick이라는 회사를 이용했는데, 그랜드캐년의 계곡에서 30분 가량의 짧은 피크닉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도중에는 미드호수와 후버댐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라스베가스 시내를 한바퀴 빙 돌아주는 투어이다. 경비행기로는 볼 수 없었던 곳과 조금 더 그램드캐년의 웨스트림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만한 투어다. 의외로 미 서부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이 헬기투어이기도 하고.. 우리는 호텔에서 픽업을 받은다음, 바로 그 차를 타고 투어회사로 이동했다. 투어회사는 라스베가스 공항 옆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헬기가 뜨는 곳이..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의 클럽디럭스 룸. 하얏트호텔은 머무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는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클럽룸에 머무르면 하얏트의 클럽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클럽룸 이상의 룸을 좋아한다. 그리고, 웨스틴의 헤븐리베드만큼은 아니지만, 하얏트의 침대도 꽤 몸에 잘 맞는 편에 속한다. 어쨌든,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은 개인적으로도 인천공항 근처에서 묵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제 1순위로 선택하게 되는 숙소이다. 보통 하얏트 호텔을 예약할 때에는 가장 싼 스탠다드 룸을 예약하고, 다이아몬드 회원카드를 이용해서 클럽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1년에 25회 이상을 숙박해야 올라갈 수 있는 골드패스포트의 최상위 등급인데.. 올해는 DMTRAIL과 미국여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