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되다. 2008년 3월. 2006년에 입사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건강 문제도 있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제 1 목표였던 것은 건강의 회복이었고, 두번째로는 못해본 것들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이제 2주정도가 지나면 백수가 된지 만 1년이 됩니다. 1년이라는 기간을 돌아보면서 과연 난 무엇을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보았습니다. 3,4월은 별 일 없이 병원을 다니고, 집에서 쉬면서 요양을 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많은 생각을 했는데, 과연 2년동안 일했던 그 곳과 일이 내 적성에 맞는 일이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주된 질문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다음에 다시 재 취업을 하는..
어느 주말 오후. 그냥 나들이가 하고 싶어서 메데진 시내로 나왔습니다. 집에서나 나오는 메뜨로에도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역시 주말은 주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나 그렇듯,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의 나라에서는 보통 플라자라고 불리우는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요. 그런, 사람구경을 하기위해서 나들이의 첫 발을 디뎠습니다. 메데진의 메인 광장에는 콜롬비아에서 아끼고 사랑받는 미술가인 보떼로의 조각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얼굴모습과 뚱뚱한 체형을 보면, '아 저건 보떼로거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성이 넘치는 예술가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콜롬비아 어디를 가건 보떼로의 그림 한점 찾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콜롬비아 친구들..
참가대상 : 누구나, 1인 2회 응모기간 : 2009년 2월 9일 ~ 3월 8일 여행시기 : 응모일 지정 날짜 당첨인원 : 28명 이벤트 링크 : http://promotion.jejuair.net/ 제주항공에서 오사카 정기취항 기념으로 행운 경매를 하고 있네요. ^^; 어느정도는 운이 달려있는 경매이기는 하지만, 재미삼아서 응모 해 보기에도 괜찮은 이벤트 같습니다. 혹시 아나요? 3-4만원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에 오사카행 비행기표가 내 손에 쥐어질지 말이죠^^; 이벤트를 했던 첫날에는 5,800원에 당첨된 사람도 있었네요. 9만원이 넘는 날도 있었지만, 날마다 낙찰가격은 다 다릅니다. 아직도 이벤트 날짜가 꽤 많이 남았네요. 당첨 후 떠날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정말 날짜를 맞출 수 없다..
저녁식사를 마치자, 하늘이 붉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이 될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석양과 야자수.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울이 함께 난간에 기대어 석양을 바라보는, 저 사람들은 아마도 연인이겠지. 붉게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바닷가를 걷는 사람들. 왠지 로맨틱하다. 물론, 셋이긴 하지만. 호주 탕갈루마 리조트의 제티에서 본 석양. 그렇게 아름다운 석양은 꽤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었다. 흡사 바닷물까지 빨간색으로 물들이려는 듯..
아를 시청앞 광장에서... 사람 둘은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고, 강아지 두마리만 물끄러미 앞에 있는 동전 그릇을 바라보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자마자 오른쪽의 아저씨가 외쳤다. 원 유로! 내가 씨익 웃자, 아저씨도 씨익 웃는다. 그래서 안줬다.-_-; 생트로핌 성당은 아를에 얼마 남아있지 않은 로마시대의 유적 중 하나이다. 성당의 입구에 있는 조각상에 대한 설명을 계속 듣기는 했지만, 사실 각 모습들이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한 것이라 그다지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런 지역에 있는 성당 하나까지 다 관심을 가질정도로,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고.. 내 관심사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더 큰 이유였을 것이다. 아를 시청앞 광장에 있던 두 연인. 오른쪽은 할아버지 느낌이 나..
머큐어 호텔에서 먹었던 아침식사. 요거트를 빼면 별다르게 먹을것이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가는 식당이다보니 아주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지는 않는 듯 싶었다. 뭐, 그래도 평소 여행할 때 먹는 아침식사에 비하면 정말 진수성찬에 가깝기는 하지만^^. 이곳도 겨울이라 그런지 을씨년한 기운이 살짝 감돈다. 물론, 아직 해가 제대로 뜨지 아침시간이기는 했지만.. 경기도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는 파스텔톤이 메인이 되는 그런 곳이지만, 실제로 내가 만났던 프로방스의 도시는.. 이렇게 황토색의 벽에 센스있는 파스텔톤이 어우러진 곳들이 더 많았다. 물론, 한국의 프로방스가 이런 스타일이었다면 별 인기를 끌지 못했겠지만.. 이곳의 특산 물 중 하나인 깔리송입니다.... 꽤 먹을만한 간식거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