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PIER39 좌절스러운 날씨의 연속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뉴스에서는 아침의 비올확률 80% (-_-).. 오후에 비올확률 40%라고 했으니 그게 어디냐고 하면서 나가는수밖에 없었다. 오후에는 비가 안오길 소망하며. 아침 내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바로 PIER39로 이동했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로도 꼽혔다는 PIER39이긴 했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우중충해보였다. 역시 비오는 겨울은 싫어. PIER39쪽으로 오긴 왔는데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았다. 일반 주차장들은 가격이 너무 비쌌고, 몇몇 식당은 식사를 하면 주차 2시간 무료를 내걸고 있긴 했지만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었다. 더군다나 이쪽은 일방통행이 ..
역시 체력은 무한대가 아니었다. 데스밸리를 다녀와서 라스베가스의 못본 야경을 마저 보려고 하니 체력의 한계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여자애들을 데리고 나머지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고, 시민이형과 호준은 겜블을 조금 하다가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역시 벨라지오 호텔은 달랐다. 들어가면서 부터 보이는 내부 분위기는 역시 다른 호텔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종이를 뿌려서 만든것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모두 꽃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역시 크리스마스가 눈앞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조명들을 이곳 저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귀여운 펭귄들.. 이 곰돌이녀석 조차도, 모두 꽃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돈 많다 -_-; 알록달록. 벨라지오 호텔의 천장. 그냥버전과 노출오버버전. 노출..
#01 - 쿠알라룸푸르의 밤 호주를 떠나 말레이시아에서 1주일정도 머물렀을때의 여행기 입니다. ^^. 호주에서 말레이시아로 날아가는 동안 에콰도르 아저씨 한명을 만나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올 수 있었다. 얼마나 입담이 좋은지 비행기에서 즐기던 슈퍼마리오가 재미없어질 정도였다. 덕분에 잠도 한숨 안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KLIA에 도착했다. 아저씨는 이곳에서 연결편으로 유럽쪽으로 떠난다고 했고, 나는 이곳에서 스톱오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작별인사를 하고 서로의 갈 길을 갔다. KLIA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내 수트케이스를 맡기는 일이었다. 20kg이 넘는 수트케이스를 들고 10kg짜리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아간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힘들일이었다. 그래서 1주일정도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공항에 짐을 맡기기..
#57 - 퍼스로.. 아들레이드와 퍼스간에는 2시간 반의 시간차가 있었다. 아들레이드에서 퍼스까지의 비행시간은 총 3시간 반 정도이지만, 이러한 시간차 때문에 저녁 9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10시에 퍼스에 도착했다. 싼맛에 이용하는 버진블루 비행기이기는 했지만, 역시 물조차 주지 않는건 정말 너무했다. 물론 싸가지고 간 물 덕분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지만...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시즌인지 비행기 안은 1/3도 채 차 있지 않았다. 이때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가방의 자크가 열렸다는 것이다 ㅠ_ㅠ.. 도난은 아닌거같고, 조금 부실하게 닫았던 가방의 위쪽 보조주머니 자크가 열리는 바람에 팬티 2장(타격이 컸다 ㅠ_ㅠ)과 한국에서 입으려고 구입했던 fcuk의 티셔츠 그리고 작은 기념품 두개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55 - 아들레이드의 밤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그냥 그대로 수면의 연속이었다. 첫날부터 4시간도 채 못자고 시작했던 투어에, 둘째날도 술마시고 놀지는 않았지만, 6시간정도밖에 자지 못해서 꽤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인것 같았다. 아들레이드에 도착하자 가이드는 우리를 각자의 숙소에 내려줬고, 나도 내 숙소였던 Blue Galah로 돌아왔다. 내일이 체크아웃 날 이었기 때문에 시간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므로, 맡겨둔 가방을 찾아서 재료를 꺼내 저녁식사를 했다. 뭐 저녁이래봤자 그냥 쉽게 끓여먹을 수 있는 파스타였지만. 돌아올때는 정말 엄청 피곤하기는 했었는데, 저녁도 먹고 어느정도 쉬니까 다시 힘이 솓기 시작했다. 아들레이드를 떠나면 야경을 찍을 수 없다는 생각에 삼각대를 둘러메고 밖으..
#23 - 골드 코스트 Byron Bay에서 숙소를 잡지 못하고 Gold Coast로 바로 떠났다는 것은 Gold Coast에도 별다른 숙소예약을 못했다는 의미가 되었다. Gold Coast에는 싸고 괜찮은 백패커가 하나 있기는 했는데, 아마 3일전부터 자리가 없었던걸로 기억이 된다. 물론, 골드코스트에 도착해서 information 센터에 가서 숙소 정보를 구했고,(론리플레넷에 좋다고 나온곳들은 모두 만석이었다 ㅠ_ㅠ) 그곳에서 멜번에서 야라강에서 야경을 보며 와인을 마시고, 여러가지 엔터테인을 즐기며 올라오다 여행은 1/3을 했는데 돈을 반을 넘게 써버린 D를 만났다. D와 나는 같은 숙소에 묵게 되었는데 아마 숙소 이름이 Surf&Sun이었던거 같다. 그 더운날에 에어컨하나없이 $25나 하던 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