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홀리데이인의 로비에서. 파리에서 묵었던 숙소인데, 지하철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시내에서도 생각만큼 멀지 않은 숙소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숙소 앞에 버스들이 한가득 대기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그런 숙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단체관광객이 많이 묵는 숙소라고 나쁜 숙소란 의미는 아니구요 ^^ 복도의 모습입니다. 깔끔하네요~ 침대. 방은 항상 패밀리 레스토랑 매니아인 타미리 형과 함꼐 썼었습니다. 짐대도 푹신하고, 조명도 적당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래도 꽤 파리 도심에 있는지라 방의 크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사진 찍을때는 TV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후에야 거울임을 눈치챘습니다. 아래에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는 것이 보..
보고타에도 다양한 버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고타 시내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뜨란스 밀레니오(Trans Milenio)’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고타 시내의 곳곳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넓게 퍼져있는 교통수단이기도 하지요. 버스만의 전용차선이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우리나라의 버스전용차선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버스 전용차선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보고타의 이 뜨란스 밀레니오의 전용차선에는 턱이 있어서 자동차들이 달리다가 진입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사진에 나온곳은 노선의 거의 끝이라 아예 다른 차들이 없군요 ^^* 혹시라도 운전하다가 잘못해서 뜨란스 밀레니오의 차선에 진입이라도 했다가는 꼼짝달싹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을 달려야만 합..
몬세라떼(Monserrate)로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를 타는 것과 버스를 타는 것. 버스를 이용하려면 뜨렌스 밀레니오(Trans Milenio)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 까지 가서, 그곳에서 몬세라떼 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철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사람들에게 몬세라떼에 간다고 이야기를 해 뒀더니, 사람들이 걱정말라며 자신들이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한 20분쯤 타고 갔을까요? 사람들이 다 왔으니 빨리 내리라고 재촉합니다. 후다닥 내렸지요. 내린 곳에서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몬세라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나오네요. 바로 왕복 케이블카 표를 샀습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고는 ..
액상프로방스의 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과일들. 프랑스는 겨울이었지만, 남부 지방으로 내려올수록 겨울보다는 가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것도 그렇고, 과일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역시 화려한 색감이 아닐까 싶다. 액상프로방스의 생소뵈르 성당에서. 액상프로방스의 숙소였던 아쿠아벨라(Aquabella)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바로 이 성당이었다. 숙소에서 꽤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숙소로 이동하기 위한 랜드마크로도 유용하게 이용했다. 성당에서 나오던 한 아저씨. 아저씨의 모습과 옆에 서있는 오토바이, 그리고 오래된 성당의 벽이 묘한 조화를 이루기는 했으나,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딱히 느낌있는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다 ㅠㅠ. 성당에서 위를 바라보며. 이 성당은 꽤..
보고타 시내에는 보떼로(보테로) 박물관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Museo de Arteh del Banco de la republica에 속한 박물관이지요. 아무래도 국립은행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라서 그럴까요? 이 박물관에는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돈을 내더라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입구에는 후안 발데스의 커피샵이 있네요. 콜롬비아에 있으면서 가장 즐겨먹었던 커피이기도 했는데, 후안 발데스는 콜롬비아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의 통합 브랜드와 같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이런저런 커피를 마셔봤지만 아직도 여기서 먹었던 커피만한 것이 별로 없었어요. 한국에 들어올 때 많이 사왔어야 하는건데.. 간단하게 커피 한잔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
다음 목적지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론 강'의 배경이 되었던 론강을 찾아갔다. 물론 이날은 날도 흐렸고, 별이 빛나는 밤도 아니기는 했지만, 일단 그림이 그려진 장소라는 것이 중요했다. 강변의 한켠에는 이렇게 그림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의 론 강'이라는 작품은 제목이 알려주듯이 밤에 그려진 작품이다. 지금에야 가로등도 있고, 그 외에 대체할 수 있는 조명수단이 많이 있지만, 과연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릴때에는 어느정도의 조명이 있었을까? 위험을 감수하고, 그림 주위로 촛불을 여러개 켜 놓고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밤에 강 바람이 부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위험 천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 연유에서였을까, 아마도 이 그림을 그린 시간은 다른 그림을 그린 시간보다 더 ..
보고타에서 무조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이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입니다. 역시 시내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몰라도 보고타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알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한때 황금으로 된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서 많은 사람들이 남미를 찾아 헤멨었습니다. 콜롬비아의 한 도시에서 수많은 황금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곳도 역시 황금으로 지어진 도시는 아니었지요. 어쨌든, 그렇게 발굴된 황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황금 박물관입니다. 역시 국립은행의 소속 박물관입니다. 하긴, 이 박물관에 소장된 황금의 양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할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황금으로 된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
콜롬비아에 갔던 목적은 스페인어 어학연수였습니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알고지내던 콜롬비아 메데진 출신의 캐롤이라는 친구가 적극 추천한 덕에 이 도시를 어학연수의 목적지로 정했었죠. 물론, 제가 갔을 당시만해도 한국사람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곳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곳에서 2달이 좀 넘는 시간동안 스페인어 공부를 했습니다. 주로 말하고 듣기에 촛점을 맞췄던 수업이었죠. EAFIT이라는 사설대학교였는데, 이 지역에서도 꽤 돈 있는 사람들만 다니는 대학이었습니다. 대학교 부설 어학원비용과 홈스테이 비용을 다 포함해도 월 50만원도 안되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기도 했구요. 왼쪽부터 브라질, 호주, 덴마크,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에서 온 친구들이고, 마지막은 접니다. 저 친구들중에 아직도 ..
뚜뚜깐을 나와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메데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는 길에 있는 마을에 들렸습니다. 친구가 이곳에는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가 있다고 강조에 강조를 한 관계로 더더욱 안 들릴수가 없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들렸던 마을의 광장에는 자그마한 장이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메데진에서 많이 놀러나온 듯 꽤 많은 사람들이 장 구경을 하고, 곳곳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어쩌면 우리처럼 낮에 뚜뚜깐에 들렸다가 온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편에서는 그림도 팔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딱히 땡기는 그림은 없었지만, 만약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이후에도 여행해야 할 여정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소위 말하는 찍어나오는 기성품들도 많았지만, 손으로 만..
콜롬비아 친구들과 함께 메데진 근교의 놀이동산 뚜뚜깐으로 놀러갔습니다. 물론, 대도시 근교의 놀이동산이라고 해서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를 생각하면 안되고, 오히려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어쨌든, 주말 오후. 집안에만 있기에는 너무 무료하기에 떠났던 나들이였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이렇게 자그마한 호수가 있습니다. 물론, 물을 채운지 꽤 오래된 듯, 절대 빠지고 싶지 않은 물이었어요. 하지만, 뭐 왠만해서는 빠지기도 힘들테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걸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불론, 이 것 옆이 엎어지기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한사람이 미친듯이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에야 안전하다고 봐야죠. 그러고보니 한강에서 탔던 오리보트가 생각납니다. 남자 둘이서 탔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