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s 한국 휴게소 - (1) 외부 풍경 E.LECLERC는 이마트와 같은 프랑스의 커다란 체인이라고 보면 된다. 휴게소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보이는 주유소. 우리나라의 휴게소에서도 주유소를 꼭 볼 수 있듯이, 고속도로는 차로 달리는 만큼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액상프로방스에서 니스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들렸다. 사실 피곤했다기 보다는, 프랑스에는 휴게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우리가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에도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우리가 들렸던 휴게소는 외부로 공개되어있는 장소는 없었고, 모든 시설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형태였다. 한국의 휴게소는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러한 대각선 형태의 주..
여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 중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 것이 “공항에 가서 어떻게 비행기를 타나요?” 였다. 한번이라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뭐 저런 질문을 하나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떠나는 사람의 입장에서라면 충분히 걱정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인 역시도 처음 여행을 떠날 때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참 많이 걱정을 했었으니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은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도 하나도 아는 것이 없으니까. 일반적으로 공항에는 비행기 출발 시각 2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 비수기와 같은 경우에는 1시간~1시간 반 전에 도착해도 탑승에 무리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 또는 받아야 하거나, 성수기에 사람이 많..
50일이라는 긴 여행을 마치고 지난 25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가 멕시코시티였던데다가, 23일까지 멕시코시티에 머물렀던 관계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들은 멕시코발 돼지독감 소식은 저를 겁먹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껴 있던지라 딱히 갈 수 있는 곳이 없었고, 권고사항에 따라서 27일에 바로 보건소를 다녀왔습니다. 멕시코시티에 있을때도 오한, 설사,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던 데다가, 한국에 와서도 감기 증상이 계속 있는 등, 돼지독감(인플루엔자) 증상이 아닐까 혹시 하는 마음에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었지요. 27일에 보건소에 도착하니, 뉴스에서 계속 돼지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소식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 대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멕시코의 칸쿤 국제공항에서 쿠바 아바나로 떠나는 비행기의 수속이 시작되었다.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용했던 쿠바의 쿠바나 항공. 멕시카나의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날자에 US $300이나 했지만, 쿠바나는 $240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국에서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쿠바나 항공을 탈 수 있도록 연결편을 조절해 놨기 때문에, 4시간 정도의 환승시간을 가지고 쿠바나 항공을 기다릴 수 있었다. 쿠바나 항공의 데스크는 4개. 그러나 처리시간은 정말 엄청났다. 1시간은 기다린듯 싶을정도로 길었다. 왜 이렇게 지체되나 생각을 해 보니, 산더미만한 짐을 가지고 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그 품목들은 다양했다. PDP TV라거나, 각종 생필품으로 가득찬 보따리들이 줄줄이 입장을 기다리..
버스 정류장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하나도 없었다. 이날 역시 곳곳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잘한 비는 귀찮다는 듯 그냥 모자를 푹 눌러쓴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많아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찾아간 예술가는 폴 세잔(세잔느)였다. 폴 세잔은 고흐와 함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특히 그의 정물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세상에는 3가지의 유명한 사과가 있는데, 이브의 사과와 뉴턴의 사과와 세잔의 사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물에 사과를 꼭 포함시키기로 유명하기도 한 화가였다. 사실, 작품들을 몇번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작품보다는 이름만이 더 친숙한 그런 화가이기도 했다. 폴 세잔(세잔느)의 작업소 가는 길. 겨울이라 가지만 앙상하..
파리 홀리데이인의 로비에서. 파리에서 묵었던 숙소인데, 지하철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시내에서도 생각만큼 멀지 않은 숙소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숙소 앞에 버스들이 한가득 대기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그런 숙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단체관광객이 많이 묵는 숙소라고 나쁜 숙소란 의미는 아니구요 ^^ 복도의 모습입니다. 깔끔하네요~ 침대. 방은 항상 패밀리 레스토랑 매니아인 타미리 형과 함꼐 썼었습니다. 짐대도 푹신하고, 조명도 적당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래도 꽤 파리 도심에 있는지라 방의 크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사진 찍을때는 TV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후에야 거울임을 눈치챘습니다. 아래에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는 것이 보..
보고타에도 다양한 버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고타 시내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뜨란스 밀레니오(Trans Milenio)’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고타 시내의 곳곳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넓게 퍼져있는 교통수단이기도 하지요. 버스만의 전용차선이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우리나라의 버스전용차선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버스 전용차선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보고타의 이 뜨란스 밀레니오의 전용차선에는 턱이 있어서 자동차들이 달리다가 진입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사진에 나온곳은 노선의 거의 끝이라 아예 다른 차들이 없군요 ^^* 혹시라도 운전하다가 잘못해서 뜨란스 밀레니오의 차선에 진입이라도 했다가는 꼼짝달싹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을 달려야만 합..
몬세라떼(Monserrate)로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를 타는 것과 버스를 타는 것. 버스를 이용하려면 뜨렌스 밀레니오(Trans Milenio)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 까지 가서, 그곳에서 몬세라떼 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철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사람들에게 몬세라떼에 간다고 이야기를 해 뒀더니, 사람들이 걱정말라며 자신들이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한 20분쯤 타고 갔을까요? 사람들이 다 왔으니 빨리 내리라고 재촉합니다. 후다닥 내렸지요. 내린 곳에서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몬세라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나오네요. 바로 왕복 케이블카 표를 샀습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고는 ..
액상프로방스의 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과일들. 프랑스는 겨울이었지만, 남부 지방으로 내려올수록 겨울보다는 가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것도 그렇고, 과일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역시 화려한 색감이 아닐까 싶다. 액상프로방스의 생소뵈르 성당에서. 액상프로방스의 숙소였던 아쿠아벨라(Aquabella)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바로 이 성당이었다. 숙소에서 꽤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숙소로 이동하기 위한 랜드마크로도 유용하게 이용했다. 성당에서 나오던 한 아저씨. 아저씨의 모습과 옆에 서있는 오토바이, 그리고 오래된 성당의 벽이 묘한 조화를 이루기는 했으나,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딱히 느낌있는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다 ㅠㅠ. 성당에서 위를 바라보며. 이 성당은 꽤..
보고타 시내에는 보떼로(보테로) 박물관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Museo de Arteh del Banco de la republica에 속한 박물관이지요. 아무래도 국립은행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라서 그럴까요? 이 박물관에는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돈을 내더라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입구에는 후안 발데스의 커피샵이 있네요. 콜롬비아에 있으면서 가장 즐겨먹었던 커피이기도 했는데, 후안 발데스는 콜롬비아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의 통합 브랜드와 같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이런저런 커피를 마셔봤지만 아직도 여기서 먹었던 커피만한 것이 별로 없었어요. 한국에 들어올 때 많이 사왔어야 하는건데.. 간단하게 커피 한잔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