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067] 베르겐 광장과 숙소 앞 야경 늦은시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노르웨이의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오후 6시가 되니 해가 상당히 많이 낮아지기는 했다. 실제로 있어보면 해가 하늘 높이 떠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낮고 길게 유지되고 있었다. 덕분에 높은 건물들로 둘러싸인 베르겐의 광장은 그늘이 되어 있었다. 한낮에는 사람들이 없었던거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광장에 나왔나 싶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평일 오후. 아마 회사에서 일을 끝낸 사람들이 하나 둘 퇴근하거나 휴식을 위해 광장으로 가족과 함께 모이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인지 정장을 입은 사람들부터 유모차를 끈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확실히 여행자들의 복장과는 많이 다른 느낌. 아마 뭔가 의미가 있었을 동상들..
[노르웨이 #066] 베르겐 푸니쿨라를 타고, 플뢰엔(Fløyen)에 오르다. 점심식사를 하고, 각자 보고 싶은 것이 달랐던 일행들과 헤어져, 와이프와 나는 플뢰엔으로 올라가기 위한 푸니쿨라를 타러 가기로 했다. 어시장에 있는 곳에서부터 조금만 걸어가면 되긴 하지만, 시간도 충분한 만큼 일부러 돌아서 가는 길을 골라 겸사겸사 베르겐의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시장에서 다양한 모자를 팔던 가게. 단순한 디자인에서부터 굉장히 묘한 색배합을 한 녀석들까지 다양했다. 한여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경을 하고 사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월동준비?! 반대편 하늘에는 짙은 빛 구름으로 가득하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북유럽이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한여름의 햇살이 그렇게 ..
미국 서부여행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036 - 콜터 베이 빌리지 캠핑(Grand Teton National Park, Colter Bay Village) 잭슨빌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의 콜터 베이 빌리지를 찾아가서 자다보니,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텐트 관련 사진은 모두 다음날 찍은 것이다. 사실, 식사를 하면서 해가 져버리는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한것도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 물론 텐트 내부 사진들은 좀 찍었지만.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에는 여러 숙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곳이 바로 이 콜터 베이 빌리지내의, 텐트 빌리지다.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텐트가 미리 쳐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냥 와서 캠핑만 하면 ..
[오아후 쇼핑] 와이키키 쇼핑 / 킹스 빌리지 -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뒤편에 위치한 킹스 빌리지는 가볍게 들리기 좋은 작은 쇼핑몰이다. 레스토랑들도 꽤 많이 있어서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본격적인 브랜드 쇼핑보다는 기념품이나 귀금속, 하와이스타일의 물건들을 사러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냥 소소하게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 그 중에서도 월, 수, 금, 토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 시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가격보다는 뭐랄까, 와이키키 내에서 하와이를 조금이나마 더 느껴볼 수 있는 순간이어서가 아닐까? 위치 : http://goo.gl/maps/snHwd파머스마켓 날짜 : 월, 수, 금, 토 4~9 pm 파머스 마켓이 아닌 날에는 이렇게 조용한..
[오아후 해변] 와이키키 해변 풍경과 파도에서의 바디보딩(Bodyboarding) 언제와도 정감있는 해변 와이키키. 혹자는 한국의 해운대 같다고 하지만, 솔직히...그건 아니다 싶다.-_-;;; 물론 비슷한 느낌이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일단 덥지만 습하지 않은 날씨가 그렇고, 바다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항상 서퍼들이 둥둥 떠있는 것이 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서퍼들은 주로 와이키키 해변의 서쪽에 몰려있고, 방파제가 있는 동쪽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그리고 바디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모여있다. 와이키키 동쪽 칼라카우아 애비뉴 풍경. 맑은 날이었는데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다. 이 도로를 건너면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진다. 이쪽은 방파제가..
[오아후 해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라군 그리고 해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라군은 예전에 무한도전 하와이편에도 나온 꽤 유명한 장소 중 하나다. 파도가 없이 잔잔해서 스탠드업패들을 연습하거나, 아이들의 물놀이에 적합하다. 라군은 바로 옆에 주차장도 있고,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와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옆 주차장은 낮에는 최대 5시간까지 주차 가능하다. 라군 주차장 정보 : http://cafe.naver.com/drivetravel/65507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조용한 풍경. 저 분들은 어디서 체어를 가져왔는지;; 정면으로 보이는 일리카이 빌딩. 여기도 나름 인기있는 숙소 중 하나. 스탠드업 패들을 타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2인용 물놀이 기구. 역시 대여해서 ..
[오아후 하이킹] 와이키키를 내려다보는 뷰,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은 오아후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로, 2시간만 할애하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따. 보통 3가지 방법으로 많이 이용한다. 1. 렌터카 -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올 수 있어서 가장 편리하며, 입장료는 차량당 $5. 대신 차량이 많이 몰릴때는 주차장 진입에 시간이 꽤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트롤리 - 1일 이용권을 끊어야 하다보니 가격대 성능비가 나오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 방법. 3. 택시&버스 - 택시를 타고 주차장까지 이동(약 $15 전후)한 뒤, 돌아갈 때에는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방법. 물론 3번방법은 왕복을 다 버스로 해도 되긴 하는데, 그럼 버스 정류장(빨간화살표)에서 시작해야해서 ..
[노르웨이 #065] 베르겐의 옛 항구 브뤼겐, 그리고 어시장 나들이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브뤼겐 지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아침나절 느즈막이 일어나서 시내를 구경하기에 훌륭했다. 베르겐 도심 한복판이라 주차장이 상당히 비쌌다는 것을 제외하면, 호텔의 위치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이름은 클라리온 콜렉션 호텔 하브네콘토라(Clarion Collection Hotel Havnekontoret)이었다. 하브네콘토라는 항구 사무실이라는 의미인데, 호텔이 되기 이전에는 이 지역의 상인들이 이용했던 건물이었다. 여름 성수기에는 1박에 50만원 가까이 하는데, 우리가 묵었을 때에는 30만원 정도로 대박 할인을 했을 때라서 결정할 수 있었다. 사실, 30만원도 절대 저렴..
[노르웨이 #064] 에디피요르드의 폭포 보링포센, 하당게르의 스테인달스포센 힘들지만 만족스러웠던 3번의 트래킹 여행을 마친 뒤에는, 전체적으로 널널한 일정들이 이어졌다. 오늘의 일정은 노르웨이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중 어제 지나왓던 하당게르(Hardanger)를 거쳐서 베르겐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좀 남는 관계로 에디피요르드(Edifjord)에 있는 폭포인 보링포센을 보고 넘어가기로 했다. 먼저 들린곳은 슈퍼마켓. 노르웨이에 있으면서 정말 좋아했던 Mills라는 브랜드의 갈릭 마요네즈(아마도). 빵에 발라먹으면 진짜 최고였다. 여러가지 맛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인 선택은 요녀석! 보링포센의 앞에는 저렇게 정말 이상한 형태의 도로가 하나 있는데, 실제로 지나가보면 꽤 재미있는(?) 도로였다. 도로..
A380 이코노미 비교, 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이제는 한국의 양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에어버스의 A380을 보유하게 되었다. 같은 A380이라고 하더라도 항공사에서 요청하는 내용에 따라서 기내의 여러부분들이 상이한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380도 여러가지 다른 면이 많다. 특히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좌석수에서부터 좌석 폭, 2층의 이코노미 좌석 여부 등 차이점들이 꽤 많다. 어떻게 보면 같은 A380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한항공은 A380-861, 아시아나항공은 A380-841이며 대부분이 비슷하나 차이점은 엔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A380은 여태까지 대한항공만 타봤었는데, 이번에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A380을 취항할 때 홍콩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다녀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