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 #059] 남부의 대표적인 트래킹 코스,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프레이케스톨렌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오늘은 주먹밥이 아니라 호텔 조식에서 허락맡고 챙긴 샌드위치를 가져왔다. 우리가 묵었던 산드네스(Sandnes)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는 페리를 한번 타고 거쳐서 가야 하는 거리였는데,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어서 노르웨이의 3대 트래킹 코스 중 가장 접근이 쉬운 곳이기도 하다. 위 사진의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왕복 4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는데다가, 평지와 오르막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꽤 쉬운 코스다. 주차공간도 널찍해서 주차도 쉬운 편이었고, 주차비는 100 NOK. 주차장에서 벗어나면서부터 바로 프레이케스톨렌..
요즘에는 일반 호텔을 예약하는 사이트 외에도 현지인 숙소를 예약하는 사이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B&B(Bed & Breakfast)라는 형태로 이런 현지인 숙소 예약이 많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자신의 집에 있는 방 한칸을 내 주고 아침을 대접해주는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현지인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기회이기 때문에 이런 숙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어울리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했다. 최근의 트렌드는 이렇게 B&B에서 조금 더 확장되어 현지인들의 집을 빌릴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현지인 숙소 예약사이트 중 믿을만한 곳으로 알려진 사이트 인 Homeaway의 자회사인 Travelmob은..
[노르웨이 #058] 심장이 쫄깃해지는 아찔한 바위, 크셰라그볼튼(Kjeragbolten) 뤼세피요르드에 수십번의 눈도장을 찍고 난 뒤에야 우리는 크셰라그볼튼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에 올라온 이유 자체가 크셰라그볼튼 때문이었는데, 의외로 뤼세 피요르드가 너무 멋있어서 눈을 못뗄정도였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는 의외로 이 풍경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 감동이 그렇게 컸던걸까? 아니면 하이라이트인 크셰라그볼튼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뤼세 피요르드 뷰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니 멀리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보였다.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크셰라그볼튼이 있는 곳!! 잘 보면 왼쪽 아래의 바위에 올라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멀리서 보니 ..
미국 서부여행 유타 #30 - 솔트레이크의 가정식을 만나다, 라이언 하우스(Lion House) 템플스퀘어를 둘러보고 나서, 바로 옆의 라이언 하우스를 찾았다. 가정식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이유보다는, 솔트레이크시티 커넥트 패스 내에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 더 컸다. 어차피 점심도 먹어야 했고, 위치도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라이언 하우스를 찾았다. 미국 서부여행 중 가정식이라는 나름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라이언 하우스는 1855년에 지어진 브리검 영과 가족을 위한 곳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쓰이지만.. 안내판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을 정도. 아무래도 의미가 있는 건물인데다가, 식당을 겸하고 있으니 더더욱 잘 찾아갈..
미국 서부여행 유타 #29 - 몰몬교의 성지, 솔트레이크시티 템플스퀘어(Temple Square) 템플스퀘어는 몰몬교의 성지이자 총본산과 같은 곳이다. 한국에도 몰몬교 신자들이 미션이라고 해서 전도 겸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으로 많이 들어와있고, 또 일부다처제로도 유명한 종교다. 기독교에서 분리해나온 종교로, 현재는 몰몬교 내에서도 일부 강성 혹은 순수 몰몬교도들만 일부다처제이고, 일반적으로는 일부다처제는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미국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 중 하나답게 입구에서부터 템플스퀘어에 대한 안내가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 이 템플스퀘어 내에는 시스터(한국어로 치자면 '자매')들이 무료로 안내를 해 주는데, 이 시스터들은 미국사람들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도 포함되어..
[노르웨이 #057] 크셰라그볼튼 하이킹, 그리고 뤼세 피요르드(Lysefjord) 차량을 주차하고,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크셰라그볼튼 하이킹 정보는 친절하게 노르웨이어, 독일어 그리고 영어로 적혀있어서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구간 별 고도변화와 루트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단순하게 계속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따하는 루트이기 때문에 그리 편한 산행 코스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서 포기해야 할 만큼의 그런 코스도 아닌 저질체력만 아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무난한 코스의 느낌. 코스 안내에는 왕복 5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애완동물이 허용되고,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을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중간에..
[노르웨이 #056]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과 크셰라그볼튼으로 향하는 1.5차선 도로 밤이 좀 쌀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기장판을 가지고 다닌 덕에 그리 춥지 않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무리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에어매트 덕분인지, 생각보다 눈이 빨리 떠져서 출발 준비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어제 해 둔 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남은 밥으로는 오늘 점심 대용으로 먹을 주먹밥을 만들었다. 이전에 크셰라그볼튼 여행기를 봤을 때에도 먹을 곳이 변변찮아 보였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가는 길에 뭔가를 먹을 만한 곳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주먹밥과 빵, 그리고 음료수가 전부. 그래도 주먹밥이 많았다는데 위안을 삼았다. 가는길에 본 하늘로 쏘아져 나가는 것 같던 구름..
[노르웨이 #055] 노르웨이에서의 첫 캠핑과 오겹살 굽기 크리스티안산에서의 첫 일정은 수퍼마켓에 들려 간단한 식재료를 사는 것이었다. 오늘 저녁에 구워먹을 돼지고기와 쌈 야채, 그리고 몇몇 생필품들을 구입해야 했지만.. 생각보다 큰 마트들이 없었다. 못찾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쓸만해 보이는 돼지고기도 있어서 그것과 상추스러운 것을 집어들고 계산했다. 오. 역시 노르웨이 물가. 비쌌다. -_-; 일반적인 물건들은 꽤 비쌌는데, 의외로 돼지고기는 저렴했다. 400g 정도가 6천원. 노르웨이 물가치고 이정도면 정말 저렴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입했다. 기차역에 잠시 들려 화장실도 가고, 바로 크셰라그볼튼을 향해서 이동했다. 네비게이션에서는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노르웨이는..
[덴마크 #54] 컬러라인 페리를 타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으로! 란데르스(Randers)에서 히르츠핼스(Hirtshals)까지는 약 1시간 거리. 숙소에 핸드폰을 놓고 나오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나왔던 터라 문제 없이 페리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히르츠핼스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노르웨이까지 가장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루트로, 가장 저렴한 루트이기도 했다. 노르웨이 남부에서부터 서쪽 해안선을 따라서 올라가기로 계획했던 우리에게는 오슬로(Oslo)로 들어가서 이동하는 것보다, 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에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히르츠핼스에 도착해서 페리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우리가 타야 할 컬러라인 페리의 체크..
[덴마크 #053] 첫 테마파크, 덴마크 레고랜드 빌룬드(Billund) 캠핑을 했던 Krusa에서 빌룬드(Billund)까지는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 아침을 간단하게 해 먹고 바로 레고랜드로 향했다. 오늘 저녁에는 빌룬드에서 멀지 않은 란데르스(Randers)에서 묵을 예정이라, 오후나절까지 레고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레고랜드의 규모만큼이나 주차장도 거대했고, 일정상 주말에 온 우리는 꽤 멀리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만 했다. 주차는 파킹 티켓을 구입하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레고랜드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DKK 50. 레고랜드는 1년내내 오픈을 하는 것이 아니라, 11월에는 거의 개장하지 않으므로 그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레고랜드 빌룬드 영문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