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유타 #25 -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알라모 렌트카 픽업하기 전날 팸투어는 저녁에 솔트레이크시티 시내에 위치한 펍에서 가볍게 저녁식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끝났다. 오전에 간단한 아침식사 일정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얼굴을 비추고 인사를 한 뒤에 바로 숙소의 셔틀버스를 타고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으로 향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자유여행의 시작인데, LA와 유타주를 여행하고 온 태양과 윤쓰, 그리고 샌프랜시스코를 거쳐 공항으로 어제 입국한 만기씨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윤쓰는 여기서 일정을 마치고 LA로 이동했고 우리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새로운 일정이 시작되었다. 이번 렌터카 여행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몬타나주, 그리고 캐나다의 알버타주와 BC주를 거쳐서 워싱턴주의 시..
미국 서부여행 유타 #24 - 솔트레이크 시티 - 내추럴 히스토리 뮤지엄(Natural History Museum) 네바다주 웨스트 엔도버를 떠나 우리의 버스는 유타주를 향해 달렸다. 웨스트 엔도버에서부터 솔트 레이크 시티까지 가는 도로는 양 쪽으로 소금 평원이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보니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이 길을 드라이브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정도. 중간중간 설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웨스트엔도버까지 가는 왕복 3시간 거리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웨스트엔도버로 들어가기 조금 전, 그리고 들어가서도 소금 평원 위를 달려볼 수 있으니까. 창 밖으로 보이는 하얀 소금의 모습. 때때로 이렇게 소금이 얕은 물에 잠겨있어서, 하늘을 반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볼리비아 우유니의 상..
[독일 #048] 그린스티커, 한인마트 그리고 뒤셀도르프 미디어 하버 토욜일은 마틴과 욜라가 쉬는 날이라 함께 뒤셀도르프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마틴과 욜라가 가진 정기권이 주말에는 1명을 추가로 태워줄 수 있어서, 우리는 별도의 대중교통 비용 없이 뒤셀도르프를 둘러볼 수 있었다. 모두 차가 있었지만, 시내 주차비를 생각하면 어차피 정기권이 있는게 낫겠다는 생각이기도 했고.. 한번 대중교통도 타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갔던 곳은 ADAC. 독일 자동차 협회라고 보면 된다. 사실 자동차의 그린스티커를 받기 위해서였는데, 토요일이어서 관련 업무를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독일은 도시에 따라서 이 스티커가 있어야만 진입 가능한 도시들이 있는데, 우리 차는 독일에서 렌트를 한 것이 아니었기 때..
[독일 #047] 뒤셀도르프의 친구집에서 2박 삼일 먹방 - 욜라와 마틴네 집. 사실 욜라와 마틴네 집에 머무르면서 기억나는 것들은 거의 먹을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욜라하고 마틴이 맛있는 것을 많이 해 주기도 했다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나도 한국에 친구들이 오면 이렇게 대접해야지(아니면 맛있는 곳이라도 데려가야지-_-)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첫번째로 토마토 수프. 그리고 두번쨰로는 오븐에 요리한 돼지고기. 일단 두꼐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역시 독일스타일이라고 해야 한다. 독일 출신 마틴과 인도네시아 출신 욜라가 함꼐 살지만, 전체적인 요리스타일은 인도네시아보다는 독일 스타일에 가까웠다. 어쨌든 맛있쪄! 계란 같지만, 계란은 아니고 매쉬포테이토와 치즈, 그리고 양파가 어우러진 음..
아침 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숙소에 딸려있는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동쪽으로 향했다. 전날 저녁에 생각보다 일찍 들어와서 잠든 관계로 이른 일정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조금씩 체력이 딸리는 것이 느껴지기는 한다. 오늘의 최종목적지는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지만, 그 전에 네바다주의 마지막 도시인 웨스트 웬도버(West Wendover)에 들리기로 했다. 엘코에서 웨스트 웬도버까지는 약 1시간 반 거리. 웨스트 웬도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카우보이(약 27.5미터)인 웬도버 윌(Wendover Will)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밤에는 조명을 밝힌다고 하는데, 낮에 잠깐 들린거라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웨스트 웬도버로 진입하는 도로..
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22 - 황금을 찾아 서부로 떠나던 길, 캘리포니아 트레일(California Trail)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엘코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잘 갖춰진 캘리포니아 트레일 역사 해석 센터(California Trail Historic Interpretative Center)였다. 골드러시가 시작되면서 서부로 이동하던 사람들이 지나던 길 중 하나로, 혹한과 사막, 그리고 더위까지 이켜내야 했던 어려운 길이었지만, 황금빛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끝없이 지나간 길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트레일 외에도 오레건 트레일 등 서부로 향하는 많은 루트가 있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트레일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들을 모아놓은 이 센터는 골드러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볼만한 곳이다..
[마우이 콘도] 애스톤 마우이 카아나팔리 빌라스(Aston Maui Kaanapali Villas) 애스톤 마우이 카아나팔리 빌라스는 애스톤 계열의 콘도 프로퍼티 중 하나로, 카아나팔리 지역에 위치해있다. 보통 블랙락을 기준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걸어서 10분정도. 웨스틴에서 블랙락까지 걸어가는 거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콘도 프로퍼티이기 때문에 주방시설들도 다 갖춰져 있어서 가족 여행객들에게 좋은 숙소 중 하나다. 바로 앞의 해변도 스노클링이 가능하고(물론 블랙락까지 가서 하는게 더 좋지만), 카아나팔리와도 멀지 않아서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에도 좋다. 라하이나와의 접근성도 카아나팔리의 다른 곳들을 생각하면 될 정도. 기간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지만, 우리가 묵었을 때는 1박당 세금 포함 $200 조..
[마우이 호텔] 새로운 럭셔리 리조트,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Andaz Maui at Wailea) - 수영장과 레스토랑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의 조식 레스토랑은 로비에서 바로 아래층에 위치해 있다. 이름은 카아나 키친(Ka'ana Kitchen). 환경 친화적인 리조트 컨셉에 맞춰, 마우이에서 자라난 건강한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직원이 언급해줬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그런 재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아나 키친의 입구. 첫째날은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에어컨이 상당히 세서 앉아있는 동안 너무 추웠다. 반팔입고 내려오는게 아니었는데 ㅠㅠ 조식 레스토랑은 대략 이런 분위기. 일반적인 호텔의 조식처럼 죽 늘어놓고 알아서 가져다 먹는 형태가 아니라, 요리사와 손님의 공간 구분이 조금 모호..
[마우이 호텔] 새로운 럭셔리 리조트,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Andaz Maui at Wailea) - 객실 마우이에서 최근 가장 핫한 리조트가 어디냐고 물으면 대부분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를 꼽는다. 하얏트 체인의 상위 카테고리이기도 하고, 마우이의 고급 리조트단지인 와일레아 지역에 들어온다고 해서 꽤 기대가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작년 9월에 오픈을 하고 기대를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맘에 들었기는 하지만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11월 말 방문시에는 시스템이 많이 잡혀서인지, 그렇게 우왕좌왕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안다즈 마우이 앳 와일레아의 주차는 발렛온리이긴 하지만, 별도의 리조트피가 없는 만큼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예약은 하얏트 닷컴 홈페..
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21 - 야생마 보호구역, 머스탱 모뉴먼트(Mustang Monument) 머스탱 모뉴먼트(Mustang Monument)는 미국 야생마 보호(Saving America's Mustang)의 일환으로 지어진 숙박시설로, 미국 야생마인 머스탱의 보존 및 보호 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머스탱은 미국의 야생마를 의미하는데, 원래부터 미국에 있던 말은 아니고 스페인 사람들이 미국에 탐험(이라고 쓰고 정복이라고 읽는다.)시에 데려온 말들이 야생화 된 것이다. 다만 야생화 된 시간도 길고, 미국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 말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네바다 지역에 이 야생마들을 보호하려는 단체도 생겨났다. 야생마들은 거대한 지역의 펜스 안에서 마음껏 뛰노는데, 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