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베르겐] 클라리온 콜렉션 호텔, 하프넥콘트렛(Havnekontoret) 베르겐에서 묵었던 호텔은 클라리온 콜렉션 호텔인 하프넥콘트렛이었다. 이름 그대로 과거에 하버 오피스로 사용되던 건물을 호텔로 만들었으며, 항구 바로 앞에 있어서 베르겐에서 위치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이 호텔의 맞은편에는 래디슨 SAS(Raddison SAS)호텔이 있다. 가격대는 성수기에는 50만원대까지 치솟지만, 시즌만 비키면 20만원 중반 정도에 묵을 수 있는 호텔이다. 숙박비만 보면 좀 비싸보이지만, 물가 비싼 노르웨이에서 아침과 저녁(그것도 꽤 훌륭한)을 준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식비에서 최소 10만원 정도는 세이브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도 가격이 좀 있더라도 이 호텔을 선택했다. 위치 : http:/..
[노르웨이 #071] 송네피오르드를 따라 롬까지, Sognefjellet 루트 604번 도로에서 빠져나와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Sognefjellet가 시작되는 55번 도로에 진입하자 날씨가 기적같이 맑아졌다. 물론, 여기서만 잠깐 30분 정도 맑았다가 다시 흐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루 중 잠깐이나마 햇빛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위안이 되었다. 비가 그렇게 올 때만 하더라도 오늘 해가 비출거라는 예상은 하지도 않았었으니까. 빛을 받아 영롱한 빛을 띄는 송네 피오르드의 물 색. 바람조차 불지 않다보니 물은 예쁜 반영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 뒤로는 꽤 큰 규모의 폭포가 자리잡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워낙 많은 폭포를 봐서 무감각해지긴 했어도, 이정도 규모의 폭포는 그래도 볼 때마다 신기했다. 우리가 ..
[노르웨이 #070] 노르웨이 빙하 여행, 니가스브린 빙하(Nigardsbreen) 오늘은 니가스브린 빙하를 거쳐, 롬(Lom)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재빠르게 니가스브린 빙하를 거쳐서 롬까지 구경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비가 내리는 창밖을 보니 기운이 쭉 빠졌다. 결국 밍기적대며 천천히 조식을 먹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호텔을 빠져나왔다. 다행히도 엄청나게 쏟아붇던 비는 송달을 벗어날 때 즈음부터 많이 잦아들더니, 니가스브린 빙하로 진입하는 도로에 다다를 때 즈음에는 거의 비가 그쳐 안개처럼 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아예 비가 안오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니가스브린 빙하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충분히 할 만 했..
[노르웨이 #069]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여행, Aurlandsfjellet 노르웨이의 다양한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트가 바로 이 Aurlandsfjellet (도저히 뭐라발음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울란드펠렛 정도인듯 한데ㅠㅠ) 였다. 노르웨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을 가진 곳이기도 했는데, 이곳을 진입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E16번 도로를 잘 타고 달리다가 래르달 터널(Laerdal Tunnel)로 진입하기 전에 FV243번 도로로 빠져야만 한다. 래르달 터널로 들어가게 되면 출구없이 약 25km를 직진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이 Aurlandsfjellet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쪽으로 빠져서 좀 가..
[노르웨이 #068] 트빈데포센(Tvindefossen), 스탈하임(Stalheim) 그리고 플롬(Flam)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플롬을 향해 이동하다가, 일용할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렸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송달이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배분을 하며 움직여야 했다. 노르웨이의 물가는 슈퍼마켓이라고 예외는 아닐 정도로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먹는것에 비하면 애교일 정도였다. 점심은 주로 빵 종류에 햄, 참치, 야채 등을 얹어서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뭐 영양가가 아주 풍부하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많이 먹으니 배가 불렀다. 사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생선알 및 마요네즈들. 특히 마늘 맛이 나는 녀석이 맛이 입에 딱 맞았는데, 빵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뿌..
[노르웨이 #067] 베르겐 광장과 숙소 앞 야경 늦은시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노르웨이의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오후 6시가 되니 해가 상당히 많이 낮아지기는 했다. 실제로 있어보면 해가 하늘 높이 떠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낮고 길게 유지되고 있었다. 덕분에 높은 건물들로 둘러싸인 베르겐의 광장은 그늘이 되어 있었다. 한낮에는 사람들이 없었던거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광장에 나왔나 싶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평일 오후. 아마 회사에서 일을 끝낸 사람들이 하나 둘 퇴근하거나 휴식을 위해 광장으로 가족과 함께 모이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인지 정장을 입은 사람들부터 유모차를 끈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확실히 여행자들의 복장과는 많이 다른 느낌. 아마 뭔가 의미가 있었을 동상들..
[노르웨이 #066] 베르겐 푸니쿨라를 타고, 플뢰엔(Fløyen)에 오르다. 점심식사를 하고, 각자 보고 싶은 것이 달랐던 일행들과 헤어져, 와이프와 나는 플뢰엔으로 올라가기 위한 푸니쿨라를 타러 가기로 했다. 어시장에 있는 곳에서부터 조금만 걸어가면 되긴 하지만, 시간도 충분한 만큼 일부러 돌아서 가는 길을 골라 겸사겸사 베르겐의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시장에서 다양한 모자를 팔던 가게. 단순한 디자인에서부터 굉장히 묘한 색배합을 한 녀석들까지 다양했다. 한여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경을 하고 사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월동준비?! 반대편 하늘에는 짙은 빛 구름으로 가득하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북유럽이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한여름의 햇살이 그렇게 ..
미국 서부여행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036 - 콜터 베이 빌리지 캠핑(Grand Teton National Park, Colter Bay Village) 잭슨빌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의 콜터 베이 빌리지를 찾아가서 자다보니,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텐트 관련 사진은 모두 다음날 찍은 것이다. 사실, 식사를 하면서 해가 져버리는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한것도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 물론 텐트 내부 사진들은 좀 찍었지만.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에는 여러 숙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곳이 바로 이 콜터 베이 빌리지내의, 텐트 빌리지다.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텐트가 미리 쳐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냥 와서 캠핑만 하면 ..
[오아후 쇼핑] 와이키키 쇼핑 / 킹스 빌리지 -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뒤편에 위치한 킹스 빌리지는 가볍게 들리기 좋은 작은 쇼핑몰이다. 레스토랑들도 꽤 많이 있어서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본격적인 브랜드 쇼핑보다는 기념품이나 귀금속, 하와이스타일의 물건들을 사러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냥 소소하게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 그 중에서도 월, 수, 금, 토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 시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가격보다는 뭐랄까, 와이키키 내에서 하와이를 조금이나마 더 느껴볼 수 있는 순간이어서가 아닐까? 위치 : http://goo.gl/maps/snHwd파머스마켓 날짜 : 월, 수, 금, 토 4~9 pm 파머스 마켓이 아닌 날에는 이렇게 조용한..
[오아후 해변] 와이키키 해변 풍경과 파도에서의 바디보딩(Bodyboarding) 언제와도 정감있는 해변 와이키키. 혹자는 한국의 해운대 같다고 하지만, 솔직히...그건 아니다 싶다.-_-;;; 물론 비슷한 느낌이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일단 덥지만 습하지 않은 날씨가 그렇고, 바다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항상 서퍼들이 둥둥 떠있는 것이 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서퍼들은 주로 와이키키 해변의 서쪽에 몰려있고, 방파제가 있는 동쪽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그리고 바디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모여있다. 와이키키 동쪽 칼라카우아 애비뉴 풍경. 맑은 날이었는데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다. 이 도로를 건너면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진다. 이쪽은 방파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