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200% 적립/ 활용하자!
[스카이팀 항공사]
비행기를 조금 타 본 사람이라면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와 같은 항공 연합들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스카이팀은 아에로플로트,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KLM, 알리탈리아, 중국남방항공, 콘티넨탈 에어라인, 체코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대한항공, 노스웨스트 에어라인의 멤버와 제휴항공사인 에어유로파, 코파 에어라인, 케냐 에어웨이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의 창립멤버 중 하나이다.
스카이팀은 항공 연합들 중 가장 늦게 출발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그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원월드보다 더 큰 연합이 되었으며, 계속해서 다른 항공사들을 스카이팀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최근 중국남방항공까지 가입을 해 커버하는 지역은 훨씬 늘어나게 되었다. 다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항공사들은 다 연합에 가입되어 있어, 현재 EMIRATE항공이나 에바항공 정도가 가입되어 있지 않은 항공사로 남아있다.
각 항공사는 각기 다른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에 따라 마일리지 클럽의 이름들도 각각 다르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에어프랑스의 플라잉 블루, 델타항공의 스카이마일즈, 컨티넨탈항공의 원패스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항공사에 가입을 하게되면 아래와 같은 멤버쉽 카드를 받게 된다. 몇몇 항공사의 경우에는 가입을 하고 1번의 비행을 해야지만 발급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고 자신의 회원번호를 적어두었다가 탑승시에 그 번호를 보여주면 원하는 항공사에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팀의 수많은 항공사들 중에서 한국사람에게 적합한 마일리지 클럽을 꼽아보자면 에어프랑스/KLM, NWA, 대한항공, 델타, 콘티넨탈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고려되지 않아 모두 스카이팀의 공통 공제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럼 전체적으로 마일리지를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 그럼 각 부분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떤 항공사의 마일리지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알아보자.
1. 멤버쉽 등급
각 항공사들은 독자적인 등급을 가지고 있고, 이 등급은 SKYTEAM의 Elite/Elite Plus회원 자격에 대비된다.
Elite 회원은 수하물 취급 우대, 탑승수속시 전용 카운터 이용, 선호좌석 우선배정, 탑승 우선권 혜택, 대기 예약시 우선권 혜택, 예약 없이 공항 대기시 우선권 혜택, 엘리트 마일리지 누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lite Plus 회원은 Elite회원의 혜택 이외에 라운지 이용, 만석 항공편에 대한 예약 보장이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것은 라운지 혜택으로 가장 쓸모있는 혜택이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멤버쉽 등급 상승을 위해서 필요한 자격마일과 적립마일은 다르다는 점이다. 적립마일은 각종 보너스 마일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자격마일은 보너스마일은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립마일보다 작다. 탑승횟수로도 등급 상승이 가능하나 아래 표에는 기입하지 않았다.
|
Elite |
Elite |
Elite Plus |
Elite Plus |
마일리지 유효기간 |
AEROFLOT |
25,000 |
|
50,000 |
|
3년/갱신가능 |
25% |
|
50% |
|
||
AEROMEXICO |
31,250 |
|
50,000 |
|
2년/갱신가능 |
25% |
|
50% |
|
||
AIR FRANCE/KLM |
25,000 |
|
40,000 |
70,000 |
3년/갱신가능 |
50% |
|
75% |
100% |
||
ALITALIA |
20,000 |
|
50,000 |
90,000 |
2년/갱신가능 |
25% |
|
50% |
100% |
||
CHINA SOUTHERN |
93,750 |
|
125,000 |
|
2년/2년내 12,500이 |
15% |
|
30% |
|
||
CONTINENTAL |
25,000 |
50,000 |
75,000 |
|
18개월/갱신가능 |
50% |
100% |
125% |
|
||
CHZECH AIRLINES |
25,000 |
|
50,000 |
100,000 |
유효기간 정보 없음 |
25% |
|
50% |
100% |
||
DELTA |
25,000 |
50,000 |
75,000 |
|
2년/갱신가능 |
25% |
100% |
100% |
|
||
KOREAN AIR |
50,000 |
|
500,000 |
1,000,000 |
2008년 6월까지 무제한. 그 후 적립분에 대하여 5년. |
* 보너스 마일 없음. * 모닝캄은 대한항공 실적 3만 필요. |
|||||
NWA |
25,000 |
50,000 |
75,000 |
|
3년/갱신가능 |
50% |
100% |
125% |
|
위는 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승급에 필요한 자격마일이다. Elite와 Elite Plus가 둘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항공사마다 두번째 등급일 때 Elite 등급일수도 있고, Elite Plus 등급일수도 있기 때문에 구분을 위하여 표시하였다.
Elite 등급이 되기 가장 쉬운 항공사는 이탈리아 국적의 ALITALIA이다. 하지만, 마일리지 사용이 이탈리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그리 유용하지 않다.(거기다가 현재 ALITALIA는 AIR FRANCE에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매년 25,000마일을 적립하면 유지할 수 있는 AIR FRANCE/KLM와 NWA가 적합한 선택이다. 이 항공사들은 Elite자격(첫번째 등급)이 되었을 때, 50%의 추가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Elite Plus 등급이 되기 가장 쉬운 항공사는 AIR FRANCE/KLM의 40,000마일이다. 또한, 이 항공사는 두번째 등급에 75%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하며 기본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3년이다. 미국 국적항공사인 CONTINENTAL, DELTA, NWA는 두번째 등급(50,000마일)에 올라가도 여전히 Elite 등급이라는 단점이 있다. 다만, 모두 100%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라운지라는 큰 혜택이 필요 없다면 마일리지 활용성과 유효기간을 볼때 3년인 NWA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대한항공과 남방항공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정 기간(18개월~3년)이내에 비행 또는 신용카드와 같이 항공사에서 정한 조건으로 마일을 적립하면 그 기간만큼 다시 연장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꾸준히 이용한다면 사실상 유효기간이 없다고 봐도 된다. 대한항공은 2008년 6월까지의 적립분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이 없고, 그 이후 적립분은 5년의 유효기간을 도입 예정이다. 적립일로부터 5년 이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원성을 사고 있다.
대한항공의 등급은 굉장히 특이하다. 5만마일을 쌓아야 모닝캄(첫번째 등급)으로 승급되는데, 그 중 3만마일이 꼭 대한항공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아닌 다른 항공사를 통해 적립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많이 쌓는다고 하더라도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면 모닝캄으로 승급되지 않는다. 그 이후 등급의 경우 500,000과 1,000,000마일을 자격마일로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사실상 승급되기 힘들다고 봐도 좋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한국 국적기이기 때문에 모닝캄 등급으로도 인천공항의 라운지를 연4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운지 시설은 좋은 편에 속한다.)
결론적으로 멤버쉽의 관점에서 봤을 때 AIR FRANCE/KLM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2. 마일리지 적립 용이성
마일리지를 얼마나 적립하기 용이한가의 관점은 SKYTEAM이외에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제휴사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AIR FRANCE/KLM |
|
CONTINENTAL |
COPA AIRLINES, EMIRATES, EVA AIR |
DELTA |
|
KOREAN AIR |
|
NWA |
|
각 항공사들의 제휴 항공사들 중,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항공사들을 나열해 보았다. AIR FRANCE/KLM의 JAL과 CONTINENTAL의 EMIRATES와 EVA AIR, 델타의 SINGAPORE AIRLINES, 대한항공의 VIETNAM AIRLINES와 EMIRATES가 특히 눈에 띈다. SKYTEAM이외에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그 항공사의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각 항공사마다 CLASS별로 적립을 해 주는 마일리지 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할인 항공권과 같은 경우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안되거나 50%정도밖에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시에 FARE BASIS를 잘 확인하여 얼마나 잘 적립할 수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등급이 올라가는 경우 보너스 마일리지를 주는 항공사가 있으므로, 평소 비행이 많다면 이런 항공사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대한항공은 한국 국적기이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이 용이하다. 신용카드라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비행 이외에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신용카드 사용이 자격 마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SKYPASS카드가 현재 3년 면제에 1,500원당 1.8마일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카드의 경우 1,000만원을 써야 12,000마일이 적립되므로 어느정도를 사용해야 원하는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지 감이 올 것이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유효기간이 생겨버려서 꾸준히 적립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사라져 버렸다.
3. 마일리지 활용 용이성
얼마나 적은 마일리지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한항공은 보너스 항공권 구입시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요구하므로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다. 다만, 모든 항공사들이 SKYTEAM의 공통 공제표를 이용하여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생략하였다. 아래 표는 서울 출발 가능, 이코노미 기준이다.
|
동북아 |
동남아 |
미주 |
유럽 |
인디아 |
AIR FRANCE/KLM |
35,000 |
45,000 |
60,000 |
80,000 |
70,000 |
CONTINENTAL |
25,000 |
25,000 |
60,000 |
90,000 |
100,000 |
|
12,500 |
37,500 |
75,000 |
68,750 |
|
DELTA |
25,000 |
25,000 |
60,000 |
80,000 |
|
KOREAN AIR |
30,000 |
40,000 |
70,000 |
70,000 |
50,000 |
NWA |
20,000 |
20,000 |
60,000 |
80,000 |
50,000 |
AIR FRANCE/KLM이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지만, 마일리지 공제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NWA로 동남아까지 20,000마일로 커버한다. (비지니스도 3만마일이면 탈 수 있다.) 그리고, 25000마일만 있으면 아프리카내에서 얼마든지 이동도 가능하다.
미주나 유럽의 경우에는 항공사별로 요구마일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어떤 항공사든지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대한항공이 보너스 항공권을 위한 마일리지가 높은 편이었으나, 이전에 전체적으로 개편을 하면서 어느정도 다른 항공사들과 형편을 맞췄다. 대한항공의 보너스 항공권의 장점은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보다 여유롭다는 것과 대한항공편을 편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일리지의 사용 용이성에 있어서는, 사실 비행기를 자주 탈 일이 없고 적은 마일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NWA가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2만마일 정도면 일본이나 동남아를 다녀올 수 있으니까.
4. 나의 비행 패턴은?
여기까지는 희망적인 이야기들이었지만, 각자의 비행패턴에 따라서 마일리지 적립 가능성은 천차만별이 된다. 업무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항공권 가격을 지불하고 탄다면 마일리지 적립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여행이나 기타 이유로 떠날 때 금전적인 문제로 할인항공권을 이용하게 되면 어떨까? 그렇다면, 그 차이는 아주 크게 벌어질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는 스카이팀이 아니더라도, EMIRATE AIR를 탔을 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Y클래스를 이용했을 때만(Economy Full Fare) 100% 적립이 가능하다. 반면에, 콘티넨탈 에어라인의 경우에는 Y, W, M, B, K, Q, L, T, V, G, H 클래스의 경우에도 100% 적립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일본을 거쳐 미국을 가는 NWA의 할인항공편도 대부분 적립이 불가능하지만, NWA에는 100% 적립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항공사 및 예약 클래스를 자주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그 클래스에서 최고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항공사의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클래스별 적립률은 각 항공사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적립하고자 하는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항공시장을 가지고 있고 경쟁이 심한 미주 계열의 항공사가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고 적립 가능한 클래스가 많다. 반대로,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적립 불가능한 클래스가 많기 때문에, 스카이팀 항공사들의 할인 항공권을 많이 사용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NWA의 경우에는 North Worst Airline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서비스에는 그리 좋은 평을 받고 있지 않지만,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메리트였던 ‘마일리지 평생 유지’조차도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대한항공에 마일리지를 쌓아야 할 이유는 없어졌다. 등급이 올라가면 추가 마일리지를 주고, 다양한 추가 제공 프로모션들이 있는 NWA, CONTINENTAL, AIR FRANCE에 눈을 돌려 보자. 대한항공은 더이상의 대안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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