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싸게 여행하기] 어떤 호텔에서 묵는것이 좋을까?


미국은 호텔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별 3개 이상의 호텔은 가격때문에 너무 부담이 되고, Inn이라는 이름을 가진 체인형태의 숙소도 대도시에서는 $100, 중소도시에서도 $50은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다. 물론, 길을 가다보면 하룻밤에 $19.99, $24.99같은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여럿이 여행할때는 이런곳을 사용하기는 참 난감하다. 정말, "잠만 잘"수준인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저분하고, 침대 상태도 안좋은 곳에서 자느니.. 돈 조금 더 주고 아침도 잘 나오는 곳에서 자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 그럼 여행을 하기에는 어떤 호텔이 좋을지 한번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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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70에 묵었던 하얏트 호텔. 이가격에 이런곳 절대 구하기 쉽지않다..뉴욕에서-_-]




(1) 별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Priceline을 이용하면 세금 포함 40~60불 사이에서 별2개짜리부터 별4개까지의 숙소를 모두 낙찰 받을 수 있다. 별4개짜리 호텔이 60불이라니, 참 매력적으로 들릴 테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유명 호텔의 경우에는 주차비를 따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항에 있는 별3개 이상의 호텔은 90%이상 거의 주차비를 요구했다. 물론 좀 공간이 널찍한 근교에 있는 호텔의 경우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았지만, 이동하기에 그리 좋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싼 숙소들은 아침식사도 역시 돈을 받고 제공하며, 인터넷도 따로 신청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 그대로 빛 좋은 개살구인데, 하루 정도는 비싼 숙소에서 묵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여행하면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곳들은 싼 숙소들이다. 비싼호텔이 침대 및 욕실의 수준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이 최고의 선택 기준이 아니라면 조금 낮은 등급의 숙소들이 훨씬 좋다.

Holiday Inn, Contry Inn&Suites, Best Western과 같은 유명 체인들은 대부분 별 2개나 2개 반정도이고, 대부분 주차장을 공짜로 제공한다. 렌트카를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주차문제도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대부분 아침을 제공하고, 숙소의 시설도 체인이다보니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제공한다.(거의 실망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 별 4개짜리 숙소에서 잔다는 기대감에 오버를 했지만(상대적으로 가격차이가 나지 않아서), 나중에 게속 만족을 했떤 곳들은 다 싼 숙소들이었다.

여름의 경우에는 텐트를 가지고 국립공원의 캠프장에서 묵어보는 것도 좋다. 캠프장은 장소에 따라서 샤워시설 등이 준비되어있는 곳들이 많고, 가격은 일반 숙소들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2) 인터넷은 공짜!

요즘 미국 숙소들의 트렌드는 바로 Wireless internet이다. 심지어는 인구가 몇천밖에 안 되는 도시의 체인점도 아닌 숙소까지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니 얼마나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물론, 예약을 하지 못하고 싼 숙소(체인점이 아닌)에 묵었다면 인터넷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냥 돌아볼 때에 광고판에 무선 인터넷 가능을 조건으로 적어놓은 곳이 많으므로 이런 곳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8일간 여행을 하면서 계속해서 쉬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했지만, 인터넷 이용료로는 단 $1불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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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사용은 거의 일상이었다;;]

숙소에서 싸게 묵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게임방에 들려서 예약을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근처 Holiday Inn과 같은 체인 숙소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무선 인터넷을 잡아보자. 아마 90%는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점심시간쯤에 잠깐 들려서 예약을 하고, 그 숙소를 찾아가면 된다. 몇몇 체인 숙소들은 무선 인터넷이 연결되고 확인 페이지가 뜨지만, 이것은 연결 확인이기 때문에 따로 돈을 내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자. Holiday Inn, Hampton Inn, Country Inn&Suites등의 체인 숙소가 무선 인터넷이 잘 잡힌다.

다만, 별 3개 이상의 숙소에서 묵었을 때에는 1시간 또는 24시간 요금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보통 한시간에 $7정도면, 24시간에는 $12인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 24시간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3) 어떻게 숙소를 얻을까?

첫번째로 가장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Priceline이다. 소도시의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크게 안 나기 때문에 큰 이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소도시로만 가도 엄청나게 많은 선택권과 가격하락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전에 가장 먼저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위에 각 지역들을 바꿔가며 시도하는 방법을 소개해 놨지만, 또 다른 사람의 아이디와 신용카드가 있다면 같은 횟수만큼 다시 시도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낙찰 받아서 자는 데에 우선권을 두자. 그냥 구하는 숙소가(쿠폰일지라도) 절대 Priceline의 가격보다 싼 적은 없었다. 다만 biddingfortravel.com을 이용해서 최저 가격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50 이하에서 자기를 원한다면 tax가 따로 붙으므로 3개 이상은 그다지 안 노리는것이 좋다. 세금은 별 개수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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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최고의 동반자.. Priceline]


당일 예약의 마지노선은 오후 5~6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priceline으로 웬만한 가격대를 다 노려봤지만 실패했고, 시간도 당일 5~6시를 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방법은 바로 쿠폰북을 챙겨두는 것이다. 일단 주유소나 음식점 등에 가면 hotel을 싸게 묵을 수 있는 쿠폰북이 제공되고 있는데, 나오는 곳만 다를 뿐 미국 전 지역의 할인 쿠폰을 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당 1개의 쿠폰이 적용되므로 2개를 잡아야 한다면 같은 쿠폰북을 두개씩 챙기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쿠폰북은 주단위로 발행되어있으나, 근접주의 것도 다 구할 수 있으므로 걱정 말자. 쿠폰북을 보면 인터넷의 사용여부와 한번에 몇 명의 인원까지 허용하는지 등이 다 나와있는데 이를 보고서 찾아가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2명 제한이라고 하더라도 딱히 제한을 하거나 추가비용을 내라고 하는 숙소는 없었다.

마지막 방법은 직접 돌아다니면서 구하는 방법이다. 체인점의 경우에는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협상의 여지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라면 디스카운트가 가능하다. 본인은 겨울 비수기 시즌에 여행했기 때문에 일단 디스카운트를 시도해보면 한 50%정도의 확률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4) 다녀왔던 숙소 총평(기억이 나지 않는 평범한 숙소는 제외)

Westin(LAX-별4) - LAX 최고의 숙소라고 할만함. Lobby에서만 무료 인터넷이 가능하며, 침대서부터 각종 시설들까지 최고였음. 주차비 하루 15불.


Sheraton(LAX-별4) - 쉐라톤 LA공항. 별4개답게 침대나 직원들의 친절도, 카드키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까지 시설은 좋았으나,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에 9불, 하루에 20불이었음. 로비에서도 무료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음. 특히 메이드가 정말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나갔었음. 주차비 하루 15불.


Crowne Plaza(LAX-별3) - LA공항에 위치. 별3개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시설엔 충실. 40불 이하에 낙찰 가능했음. 주차비 하루 11불.


Homestead(LAX-별2) - priceline으로 낙찰 받았을 경우 2개의 침대를 받고 싶을 때에는 1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나 조리시설이 되어있으므로 밥을 해먹기에 좋은 숙소이다. 아마 체인이므로 다 조리시설이 있을 거라고 생각됨. 주차 무료.


Hyatt Regency(SFO-별4) - 최악의 별4개 숙소. 중국사람들도 많고, 시설도 그다지 좋지 않음. 주차비 하루 17불. 특히 메이드가 시트를 갈지 않고 그냥 썼던 시트를 펴서 다시 모양만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경악했음. -_-;;;;;


La Quinta(SFO-별2) -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숙소. 별2개였지만, 아침도 제공되고 인터넷도 가능. 다만 방에서 단 한 명만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방도 깨끗하고 넓고 좋았음.


Circus Circus(Las Vegas-별3) - 평범한 숙소. 하룻밤에 32불이라는 싼값이었기 때문에 묵었었음. LAS VEGAS에서 싸게 지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숙소.(하지만 별4개짜리 호텔들도 50불 내외에서 잘 수 있으므로 선택은 자유.) Strip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심가로 가기에는 다소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차가 있다면 벨라지오나 베네치안같은 호텔 주차장에 주차시켜놓고 나와도 되므로 상관은 없었음.


Seven Miles Inn(Grand Canyon) - 그랜드 캐년 입구에 위치. 주인아줌마가 친절함. 하룻밤 tax포함 53불. 인터넷은 되지 않으나 앞에 있는 호텔의 신호가 바로 방문 앞에서 잡힘.-_-;; 차 안에서 하면 됨. 아침제공x.


Bob-Bun Inn(Kanab) - Zion 캐년 앞에 있는 작은 도시인 Kanab에 있는 숙소. 주인아저씨가 무뚝뚝하지만 굉장히 친절하심. 무선인터넷 가능. 아침제공x. tax포함 44불. 특히 방이 통나무로 이루어져 있어서 꼭 MT온 분위기가 났음. 숙소도 깨끗하고 좋았음.


Apple Tree Inn(Richfield) - 브라이스 캐년을 보고 나와서 북쪽에서 묵었던 숙소. Apple tree inn도 체인점인 것 같은데, 인터넷 제공됨. 할인쿠폰북으로 할인 가능. 하루 47불. 인터넷가능하고 빨랐음.


Budget Host Inn(Santa Fe) - 산타페에서 2박했던 숙소. 하루 51불. 아침 제공되고, SPA까지 있음.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에 실패해서 쿠폰을 가지고 가서 묵었던 숙소인데, 꽤 만족했던 숙소. 스텝이 굉장히 친절했음 ㅎㅎ;


Blythe Inn(Blythe) - Arizona에서 막 Califonia로 넘어오는 도시에 있는 숙소. 정말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음. 시트를 들자마자 후드득 떨어지는 바퀴벌레들에 경악했음. 물론, 예전에 동남아 여행할 때라면 감지덕지할 숙소였지만 기존에 묵어온 숙소 때문에 완전히 실망함. 하루 32불.(가격에 알아봤어야 했는데 ㅠ_ㅠ)


Sunbeam Inn(San Luis Obispo) - LA에서 SF까지 1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가 중간에 들려서 잔 곳. 중국인 아저씨가 주인이었는데, 진짜 친절함의 극치였음. 그렇게 배려로 똘똘 뭉친(그 아저씨뿐만 아니라 가족이) 사람은 처음 봤음. 인터넷은 불가능했지만 인터넷이 가능한 다른 숙소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방안에서도 인터넷 가능. _-_;;; 하루 48불쯤이었던 듯.


Vegabond Inn(Bakersfield) - 쿠폰 있으면 하루 48불. 인터넷 무료. 다만, 침대가 열라 후졌음.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음 ㅠ_ㅠ.


Country Inn&Suites(San Diego) - 최고의 숙소였음. 침대부터 무선인터넷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푸짐했던 아침식사. 요플레, 우유, 베이컨, 계란, 각종 빵, 주스들까지 먹을 것이 굉장히 풍부했음. 거기다가 priceline으로 하룻밤에 텍스 포함 39불에 낙찰 받았던 곳이라 가격대비 최고 만족. ^^;

그 외에 이번 여행에서 묵은 숙소는 아니지만, Econo Lodge, Days Inn, Holiday Inn, Hampton Inn, Ramada Inn에서 자 봤는데 방금 언급한 숙소들은 대부분 무선인터넷을 제공했다. ^^; 그리고 체인점이니만큼 기본적인 시설은 완비.




(5) 그 외

혹시라도 인원이 많고 한곳에서 오래 머무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빌라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놀이공원이 많은 Orlando나 휴양으로 유명한 San Diego나 Miami 등에는 많은 빌라(혹은 콘도)들이 있는데 8명 정도가 충분히 묵을 수 있는 빌라를 80~120불 내외에서 구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빌라는 취사기구부터 수영장까지 딸려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수기일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본인의 경우에는 105불에 Orlando에서 5박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1달 전에 예약), 방4개에 주방과 거실도 넓고 화장실도 4개나 딸려있는 좋은 빌라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 돌아왔다. 물론 수영장과 자쿠지까지 있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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