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 어떻게 돈을 준비할까? 현지화폐, 달러, 여행자수표, 현금카드, 신용카드..

여행을 하면서 돈을 가져가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은, 현지화폐, 달러, 여행자수표, 직불/체크카드 그리고 신용카드이다.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단들을 얼마나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것들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면, 여행에 있어서 돈에 대한 걱정을 다소 덜 수 있다.

어느나라 돈인지 모두 맞추시면 능력자(-_-b)         

(1) 현지화폐

- 1주 전후, 1개 국가

자신의 일정이 1주 전후 정도로 짧다면 여행에 필요한 여행예산을 모두 현지 화폐로 환전해가도 큰 무리가 없다. 한국에서 단기로 가는 곳이 대부분 일본, 홍콩, 싱가폴, 중국 등의 대도시이거나 괌, 세부, 푸켓, 발리 등의 유명한 휴양지이기 때문에 소매치기만 주의한다면 특별히 강도를 만나거나 해서 돈을 잃어버릴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고 나서 남은 현지화폐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공항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거나, 다음 여행을 위해서 남겨놓으면 된다.

만약 여행예산이 정확하지 않다면 추가로 예상될 것으로 생각되는 비용은 체크카드를 사용해서 인출하거나, 미리 달러를 추가로 어느정도 준비하면 된다. 달러의 경우에는 전세계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다음 여행에서 얼마든지 쉽게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2주 이상, 여러국가

여행일정이 길어지고, 여러국가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에 따라 필요한 비용도 크게 늘어나고 필요한 화폐 종류도 다양해 진다. 유럽 등의 선진국 여행처럼 국가별로 자신이 사용할 비용을 계산해서 현지화폐와 여행자수표로 환전을 해가는 방법도 있고, 달러의 환전이 용이한 기타 국가에서는 1-2주정도의 여행 비용을 현지 화폐로 준비해가고 그 이외의 비용은 달러와 체크카드를 섞어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같이 자신 떠나는 국가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2) 현금

여행을 함에 있어서 현지화폐를 제외한 현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미국달러를 의미한다. 요즘에는 유로도 많이 보편화 되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기도 하고, 예외로 쿠바와 같은 경우에는 달러에 추가 수수료를 물어 환율이 굉장히 안좋기 때문에 유로나 캐나다달러를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달러만을 환전하는 곳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국가로의 여행시 사용하는 현금 수단으로 미국달러를 준비하고, 추가적으로 유로를 조금 더 준비하곤 한다.
 
여행하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서 예비로 준비하는 달러의 금액은 다양한데, 보통 200-400불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을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환전에 따른 커미션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액으로 자주 환전하면서 다닐수 있어, 특히 다음 국가로 이동할 날이 몇일 남지 않아 큰 현지화폐가 필요하지 않을때 달러 현금은 더더욱 유용하다. 하지만, 은행 및 ATM 등의 사용이 쉽지 않은 특정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달러의 비중을 500불 이상 높게 책정해서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는 100, 50, 20, 10달러 권종을 많이 준비하는데, 5달러나 1달러 짜리의 경우에는 때때로 환전소에서 환전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1달러의 경우에는 팁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어느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달러를 바꿀 때, 달러 표면에 별다른 낙서가 없고 깨끗하다면 일반적으로 환전에 별 무리가 없으나, 인도네시아와 같이 달러가 깨끗하고 단위가 높을수록 높은 환율을 쳐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각 국가별 환전 특성을 어느정도 알아두면 더 좋다.


(3) 여행자수표

여행자수표는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을 여행할 때 아주 유용한 현금 수단이다. 여행자수표로는 THOMAS COOK, VISA, AMEX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여행자수표로 바꿀 수 있는 권종으로는 미국 달러, 유로화, 영국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일본 엔화가 있다. 각 여행자수표를 취급하는 국내 은행에서 여행자수표로 환전이 가능하다.


여행자수표는 지정된 환전소에서 바꿀 경우에는 별다른 수수료를 물지 않고도 환전을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바꿀때보다 환율을 더 좋게 적용받고, 규정에 따라서 제대로 사인을 했다면 분실하더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대한 위험성도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여행자수표는 일반적으로 큰 권종으로 많이 준비하는데, 현금처럼 자잘하게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뿐더러 보관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여행자수표가 장점만 있는 것은 것은 아니다. 지정된 환전소가 아닌 곳에서 바꿀 경우에는 추가로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환전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동남아나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같이 여행자수표의 사용이 많지 않은 국가에서는 환전이 가능한 환전소를 찾는 것 자체도 꽤 힘들 뿐더러, 때때로 여행자수표를 환전할 수 없는 국가들도 있다. 때문에 이런 국가들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자수표로 환전하는 것은 다시한번 재고해보아야 한다.

여행자수표는 최근 ATM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그 사용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과 같은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선호되는 수단이기도 하다.


(4) 직불/체크카드

한국에서는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두가지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해외에서는 데빗카드(Debit Card)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한국에서 받은 직불/체크카드의 앞면에 International이라고 쓰여있고, 뒤쪽에 APLUS, CIRRUS 등의 로고가 있다면 그 카드는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의미이다. 그래도 혹시라도 사용가능여부에 대해서 의심이 된다면 해당카드를 발급한 은행에 문의하면 된다.

보통 각 카드마다 APLUS나 CIRRUS 등 하나만 쓰여있는데, 외국에 설치된 은행에 따라서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마그네틱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2가지 종류 이상의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기 여행시에는 카드복사의 위험을 감안해서 자주 사용하는 직불/체크카드에는 100만원 이하의 소액만 넣어놓고, 다른 카드에 큰 금액을 넣어놓은 뒤 가족에게 부탁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서 자주사용하는 카드로 현금을 이체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 직불/체크카드를 사용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그 편리함과 안전성에 있다. 이렇게 직불/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돈을 인출하게 되면 NET 환율이 적용되어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보다 좋은 환율을 적용받는다. 물론 이렇게 ATM을 통해서 돈을 인출받게 되면 그에따른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지만, 달러로 바꿨다가 다시 현지화폐로 바꾸면서 생기는 환율손실액을 생각하면 실제적으로 그리 큰 손해를 보지 않거나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다. 또한 직불/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을 많이 들고다녀서 생기는 도난의 위험도 어느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유용한 수단이다.


* 카드복사를 조심하세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는 꼭 은행의 ATM을 이용하자. 특히, 외부로 나와있는 ATM보다는 건물 안에 있는 ATM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부에 나와있는 ATM의 경우에는 인출 이후에 소매치기 등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정말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은행에서 직접 소유한 ATM이 아닌 기타 회사들의 개별 ATM은 절대 사용하지 말도록 하자. 이러한 ATM은 카드복사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북미와 같은 곳에서는 이런 사고가 아주 뜸하게 일어나는 편이지만, 동남아나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알려진 카드복사 유형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CCTV를 이용한 카드복사이다. ATM 옆에 CCTV가 달려있다면, 사람들은 보통 ATM의 보안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CCTV가 돈을 인출하는 사람의 카드정보, 비밀번호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왠만하면 건물안에 있는 ATM을 추천하곤 한다. 두번째로, 공식 은행의 ATM이 아닌 개별 회사의 ATM에서 돈을 인출했을 경우에 카드의 정보와 비밀번호를 ATM에 저장 한 뒤, 그 정보로 다른 카드를 만들어서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이다. 업체와 짜고 기계의 조작을 통해서  기록을 남기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 과정이 어렵기는 해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관련 업계에서 일해봤기에 익히 알고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즉시 신고를 하게 되면 보상을 받을수도 있지만, 직불/체크카드의 경우에는 돈이 인출되고 나면 그것을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는 여행자 중 한명은 3개월 여정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여행을 시작한지 2주만에 카드 복사를 당해서, 카드에 들어있던 전체 여행경비인 400만원을 몽땅 인출당해 어쩔 수 없이 여행을 중단하고 들어온 경우도 있었다. 현지에서 한국 은행에 카드가 복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한국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보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카드분실이라는(본인이 가지고 있더라도), 여행자의 부주의 상황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 외에도 여행을 하면서 아프리카의 남아공,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카드 복사를 당했다는 다른 여행자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국가에서 이와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현금 확보 수단으로 ATM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에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5) 신용카드

신용카드는 아주 편리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보통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면세점이나 커다란 쇼핑몰에서의 선물구입, 호텔에서의 숙박비 결제, 렌터카 등을 빌릴때의 대금 지불 및 디파짓 등인데 이런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물론 해외 사용에 따른 수수료(대금 및 브랜드 수수료)를 지불하기는 하지만 그 편리함에 비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단기 여행이라면 신용카드도 꽤 훌륭한 지불수단이다.


하지만, 선진국 이외의 국가의 작은 개인 상점에서 이용할 때에는 카드 결제를 거부 당하거나, 결제가 가능해도 카드복사의 위험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부정사용이 일어나게 되면 신용카드사에서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기는 하지만 그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하다. 때때로 제대로 증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보상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잊는 것인데, 카드의 뒤에 사인을 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는 해외에서 결제시에 확인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분실시에도 보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신용카드는 직불/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현금 인출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APLUS, CIRRUS 등이 사용불가능하더라도, VISA나 MASTER를 통해서 현금인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계좌에서 인출하는 것이 아닌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인출에 따른 수수료가 나간다는 것을 감안하자. 가능하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선결제를 통해 미리 이 현금인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끼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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