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1 - 투명한 플랫헤드 호수와 홀리데이인 호텔 내셔널 바이슨 레인지를 떠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 우리는 칼리스펠까지의 이동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호수의 서쪽을 지나는 93번 도로를 타고 지나갔지만,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무 투명해서 물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풍경의 대다수는 동쪽을 잇는 35번 도로쪽에서 더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것도 바람이 없는 날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정말 바람이 없는 날에는 한없이 투명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바람이 꽤 있는 날이었다. 도로변의 풀아웃에서 본 플랫헤드 호수의 풍경. 바람이 있다보니, 호수의 표면에 잔잔하게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그렇게 93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낙..
[독일 #02] 뒤셀도르프, 유럽의 첫 크리스마스마켓 - 마르크트광장(Marktplatz) 비행기에서 아들 덕분에 잠을 잔 듯 만 듯 해서였는지 몰라도, 꽤 꿀잠을 잤다. 보통 유럽에 오면 시차적응 못해서 일찍 골아떨어지고, 새벽에 깨기 마련이었는데.. 오자마자 유럽시차에 적응한 안들이 늦게 잠들어주시는 바람에 우리도 체력을 소비하며 늦게까지 깨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덕분이었을까? 다음날 오전에 꽤 늦게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한번에 유럽시차에 적응한 느낌이었다. 나름 도움이 되는 아들일세.. 프랑크푸르트에서 친구가 살고 있는 뒤셀도르프까지는 약 3시간. 다시 유럽에 오면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뒤셀도르프로 향했다. 뒤셀도르프는 예전 유럽여행때 와본적이 있어서 크게 궁금하지 않았..
[독일 프랑크푸르트] 엘레멘트 프랑크푸르트 공항 호텔(Element Frankfurt Airport Hotel) 어쩌다보니 벌써 3번넘게 묵어본 숙소로, 이름은 공항호텔이지만.. 사실 공항에서 이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감이 있는 호텔이다. 공항으로 무료 셔틀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버스로 오자니 짐까지 들고 오기란 여간 귀찮은게 아닌 만큼, 투숙객들을 보고 있으면 트랜짓하는 손님보다는 항공사 직원이나 근처로 출장온 사람들이 더 많아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이나 묵게 된 것은, 일단 렌터카가 있었고(근데 주차비는 24 EUR로 사악하다), 주방이 있는 호텔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방이 있는 호텔이 훨씬 더 끌렸다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남은 2번은 다른 ..
미국 서부여행 몬타나 #050 - 내셔널 바이슨 레인지(National BIson Range) 내셔널 바이슨 레인지는 사실 원래 일정에 있던 곳은 아니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바이슨을 볼만큼 봤기 때문에, 굳이 가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오늘의 목적지인 칼리스펠(Kalispell)까지 이동만하기에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잠시 들려가는 곳으로 선택했다. 일단 가는 길에 있기도 했고, 플랫헤드 호수(Flathead Lake)와 함께 오늘 볼만한 볼거리는 이 정도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몬타나의 도로는 속도제한이 있기는 해도, 다른주에 비해서 상당히 높았는데 80마일은 기본이고, 종종 90마일 사인도 보일 정도였다. 이정도면 정말 미국에서 속도를 많이 낸 편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인데, 과거에 몬타나에는 독일..
[알래스카 #08] VS헬리콥터를 타고 발데즈의 숩 빙하(Shoup Glacier)에 오르다 해가지지 않는 여름의 알래스카였기에, 6시에 돌아왔음에도 투어를 한가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빙하 위로 올라가는 헬리콥터 투어였다. 원래는 다음날 하려고 했는데, 날씨와 스케줄 조정을 하다보니 결국 오후 늦게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헬리콥터를 타고 빙하에 오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숩(또는 수프) 빙하(Shoup Glacier)는 발데즈의 바로 서쪽에 위치해 있는 빙하로, 헬리콥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긴 시간의 헬리콥터 투어를 할 경우 오늘 낮에 갔었던 콜롬비아 빙하까지도 갈 수 있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었던지라 상대적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숩 빙하 루트를 택했다.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기는 했..
[독일 #01]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허츠렌트카 픽업 - 벤츠 E220d (터미널1)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의 시작은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허츠 렌터카를 픽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약 2주간의 독일+프랑스 일정동안 내내 여러 도시들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아다니는 것이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었는데, 크리스마스마켓이 아니더라도 지인이 살고 있는 도시에 방문하는 것도 목적 중 하나였다. 어쨌든, 2주간 여러도시를 거쳐 도착하는 최종 목적지는 베를린. 이번 여행은 여러 렌터카 회사를 비교하다가 편도비가 나오지 않는 허츠 렌터카로 선택했다. 럭셔리 차량 기준 한국사무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오는 금액보다 선결제 금액이 더 저렴하여 선결제로 예약. 스노우타이어까지 포함된 금액이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천-프랑크푸르트 왕복 기내식 및 차일드밀 인천-프랑크푸르트-인천 왕복 기내식 및 차일드밀. 어쩌다보니 프랑크푸르트에 갈때는 아시아나를 많이 타게 되는데, 가족여행에서 나왔던 기내식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사실 언제부턴가 가족 여행시에 사진을 많이 안찍게 되어버렸는데, 블로거로서 나름 면목이 없다. 그래도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으니, 사진들을 뒤적거려 보니 그래도 찍기는 찍었다는 안도를 하며 오랜만의 포스팅을 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인천 왕복은 보잉747을 타고 다녀왔다. 기종은 뭐, 아시아나의 오래된 기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그냥 어떤 기내식이 나왔는지만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뭐, 이마저도 이미 너무 많이 소개되었다지만, 그래도 왕복 다 한식을 먹..
[구글 지도] 하와이 오아후,마우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라나이 명소 및 맛집 모음 드라이브트래블 카페와 제 블로그 방문자들을 위해,하와이 5개의 섬(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의 명소들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글 내지도를 소개합니다. *아래 지도 및 링크는 자유롭게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실 수 있으나,수정 및 재배포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잘못되거나 변경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구글지도 링크는 아래와 같으며,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제목의 최근 업데이트 날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오아후(Oahu) - https://goo.gl/xDPwfO마우이(Maui) & 라나이(Lanai) - https://goo.gl/ZS9Lxh카우아이(Kauai) - https://g..
[알래스카 #07]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 최대 빙하로, 콜럼비아 빙하 크루즈(Columbia Glacier Cruise) 알라스카에서 바다 빙하를 보는 방법은 대부분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헬리콥터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실 발데즈(Valdez)에서 크루즈를 타고 가면 130불이면 되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가려면 450불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헬리콥터도 그정도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에서는 이렇게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장단이 있다. 발데즈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오늘의 투어가 시작되는 곳으로 이동했다. 항구쪽과 베스트웨스턴 호텔 앞으로 주차공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주차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 투어버스로 오는 듯 해서, 주차공간이 더..
[알래스카 #06] 발데즈 가는 길, 워팅턴 빙하(Worthington Glacier)와 폭포들 아침 일찍 가볍게 빵으로 식사를 하고 바로 발데즈로 향할 준비를 했다. 숙소가 있던 글레날렌(Glennallen)에서 발데즈(Valdez)까지는 약 2시간 거리. 오늘 발데즈에서의 크루즈 투어가 11시였기 때문에, 최소한 10시 반에는 도착해야 했다. 발데즈로 가는 길에 톰슨패스를 넘으면서 워팅턴 빙하(Worthington Glacier)와 폭포들과 같은 볼거리가 있기 때문에 결국 7시에는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알라스카 여행 중에는 아침 일찍 해가 뜨고, 자정이 되야 지기 때문에 사실 야외에 있는 시간 자체는 무리가 없었다. 이른 아침의 태양. 나름 이른 시간인데도 태양은 생각보다 높은 곳에 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