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05] 도보로 직접 가 볼 수 있는, 마타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다름아닌 마타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였다. 사실, 이번 알라스카 여행의 첫 웅장한 여행지랄까? 마타누스카 빙하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마타누스카 주변에 위치한 투어회사를 통해서 가이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입구에서 직접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모든 위험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고 가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원래는 투어를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점심을 먹고 출발한 뒤로 여러 포인트를 들려가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 투어를 할 수 없어 직접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마나누스카 빙..
[알래스카 #04] 사향소 농장(Must OX Farm) 알래스카에서의 두번째 목적지도 여전히 소소했다. 주로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에 서식하는 사향소(Musk OX)를 기르는 농장에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사향소는 수컷 특유의 분비선에서 내는 사향냄새 덕분에 이런 이름을 얻었는데, 100m밖에서도 그 냄새가 날 정도라고 한다. 번식기는 7~8월이지만, 내가 방문했던 6월에는 아쉽게도(?) 그 향을 맡아볼 기회는 없었다. 사향소 농장의 주소는 12850 E Archie Rd, Palmer로, 알라스카 스테이트 페어(2016년에는 8/25~9/5 - 꼭 가볼만한 볼거리!)가 열리는 팔머(Palmer)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탈키트나/드날리로 향하는 길이..
[알래스카 #03] 첫번째 여행지, 썬더버드 폭포(Thunderbird Falls)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몰고 바로 첫번째 목적지인 썬더버드 폭포로 향했다. 어제는 밥먹고 바로 숙소가서 잤으니, 오늘이 여행의 첫 번째 날이나 다름없는 느낌이다. 썬더버드 폭포는 앵커리지에서 약 30분 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북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꼭 들려야 하는 곳에 있다보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다. 그냥 앵커리지에서 당일치기로 가볍게 들려도 충분한 곳이다. 달리다보면 썬더버드 폭포의 표지판들이 자주 나오기 떄문에 찾아가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썬더버드 폭포의 트레일헤드를 알리는 표지판. 국립공원이 아니라 주립공원(State Park)이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차량당으로 ..
[알래스카 #02] 앵커리지 국제공항, 알라모 렌터카 픽업 처음으로 도착한 알래스카. 미국 내 이동이지만, 플로리다와 알래스카의 시차는 무려 4시간. 기내에서 잠을 좀 잤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차때문에 꽤나 피곤한 상태였다. 거기다가 밖은 대낮처럼 밝지만, 벌서 7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일단 배도 무지하게 고프기 시작했으므로 빨리 렌터카를 찾은 다음에 한식당에 들려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여행에서는 알라모 렌터카를 이용했는데, 만약 수워드(Seward)에 차량을 편도반납해야 한다면 허츠 외에는 대안이 없다. 다만, 그게 아니라면 알라모도 괜찮은 편이다. 시내지점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알라스카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공항에서 빌리는게 낫다. 거의 대부분 선결제가 싸지만, ..
[알래스카 렌터카여행] 포드로더데일-아틀란타-앵커리지, 델타항공 플로리다에서의 컨벤션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동을 할 준비를 했다. 오늘의 이동경로는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서 아틀란타(Atlanta)를 거쳐 앵커리지(Anchorage)까지 가는 일정. 총 비행시간만 10시간에 육박하지만, 기내식 한번 주지 않는 그런 국내선 비행이다. -_-; 그나마, 7시간이 넘는 아틀란타-앵커리지 구간을 자리가 넓은 비상구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어쨌든 셀프 체크인 완료. 이제는 셀프체크인이 많이 익숙해졌다. 델타항공이라 TSA PRE도 찍혀서, 손쉽게 시큐리티도 통과할 수 있었다. 미국 국내선 이용시 TSA PRE때문에 확실히 시큐리티를 지나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 & 조식 / 디럭스 룸 한국에서 투숙한 호텔 후기는 잘 안쓰긴 하지만,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 호텔은 5/1일부터 공식적으로 투숙객을 받길래 궁금해서 가봤다. 마침 가격도 저렴하게 나와있었고, 노동절 쉬는 날이라 겸사겸사 남산과 명동 구경도 갈 겸 짐을 꾸렸다. 호텔 투숙 후기는 공식 투숙일자 이전에도 좀 있기는 했지만, 아마도 그건 프로모션 및 행사 관련 투숙이었던 것 같다. 혹은 관련자에게 선 공개를 했거나. 그러고 보니, 나도 쉐라톤 D큐브 오픈때는 어쩌다보니 일찍 묵어보는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초청은 아니었고, 단순히 오픈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었지만; 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주차장은 무료로 공개하고 있었다.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쪽..
[덴마크 #092] 오덴세 안데르센 박물관, 그리고 동화 공연 2박을 했던 코펜하겐을 떠나 덴마크 제 3의(혹은 4의) 도시라는 오덴세로 향했다. 오덴세를 가는 목적은 단연 안데르센 때문. 어린시절 안데르센 동화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데다가, 와이프가 워낙 동화와 관련된 것들을 좋아하는 관계로 유럽에서 꼭 가야 할 여행지 중 하나였다. 덴마크의 고속도로는 무료였지만, 코펜하겐에서 오덴세로 향하는 긴 다리는 유료로 통행세를 내고 건너야 했다. 우리는 하이패스와 같은 장치가 없어서 직접 돈을 내야 했는데, 사람그림과 함께 Manuel 이라고 적혀 있어 대충 눈치를 챌 수 있었다. 오덴세가 위치한 곳은 퓐 섬(Fyn Island)로, 그 중심에 도시가 위치해 있다. 코펜하겐에서는 1..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9 - 맘모스 핫 스프링스 / 어퍼&로워 테라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마지막 방문지는 맘모스 핫 스프링스였다. 오늘 아침에 이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떠나기는 했지만, 이 테라스 지역은 늦은 오후나절이 되어서야 와 볼 수 있었다. 테라스 지역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로워 테라스와 차를 타고 일방통행길을 따라 달리는 어퍼 테라스로 나뉜다. 주차를 하고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로워 테라스부터 갔다가 어퍼 테라스를 한바퀴 도는 것이 동선에 좋다. 트레일의 위에서 바라본 맘모스 핫 스프링스 지역의 풍경. 이미 해가 많이 낮아져서 전망대에서도 아래쪽으로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트레일 안내도를 보는 사람. 트레일은 나무로 된 보드워크 구간이 대부분이었고, 그 옆으로는 온천을 좋아..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8 -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간헐천 스팀보트 가이저가 위치한 노리스(Norris) 노리스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뜨겁고, 오래되고, 다이나믹한 지역이다. 옐로스톤에서 관찰된 가장 높은 온도는 노리스 지역이었는데, 무려 237도에 달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간헐천인 스팀보트 가이저(Steamboat Geyser)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스팀보트 가이저는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분출하는 간헐천 중에서는 그 높이가 가장 높은데, 무려 90~120m 정도를 분출한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예측할 수 있는 간헐천이 아니라는 것. 가장 최근의 분출이 14년 9월 3일, 13년 7월 31일 그리고 05년 5월 23일이다. 예측할 수 없을정도로 갭이 큰데 반해, 2003년..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7 - 옐로스톤강의 그랜드캐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자연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부를 수 있는데에는 다양한 자연현상을 한 곳에서 대부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온천, 간헐천, 야생동물, 폭포, 호수, 산 까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자주 언급될 정도다. 많은 포인트들이 해발 2,000m 전후에 위치해있다보니 6월 중순에도 산 위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었다. 야생동물을 보고 나서 이동한 포인트는 캐년 빌리지(Canyon Village).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위치한 폭포를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멈춘 곳은 룩아웃 포인트(Lookout Point). 로워 폴스(Lower F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