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경기를 3경기 정도 보고 나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을 하니 또 다른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있었다. 위는 아이들이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떤 장소. 열심히 미들킥을 날리고 있었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음식이 공짜! 이런, 바로 전 경기장 옆에서 이것저것 주워먹고 왔는데... 무에타이 축제 기념으로 무료 음식을 제공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아까 엄청 배부르게 먹었던 것은 아니라서, 위장에 이리저리 집어 넣을 만한 공간은 충분히 있었다. ^^ 무료 팟타이. 팟타이는.. 역시 태국에서 먹는 것이 진리. 왠만하면 다 맛있다. ㅠㅠ 그리고, 태국식 커리를 끼얹은 닭고기 꼬치. 그외에도 약 10여가지의 무료 음식들이 있어서 배가 가득..
한국에서도 샤브샤브나, 즉석떡볶이 같은.. 즉석으로 내 앞에서 무언가 요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태국의 MK수끼는 꽤 만족스러운 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수많은 샤브샤브들이 사실 더 맛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담백한 맛이 매력인 태국의 MK수끼도 맛집의 반열에 올려줄 만 하달까. 어쨌든, 계속 찾게 된다는 건 꽤 괜찮다는 의미니까. 휴지통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수끼를 캐릭터화 해서 만들어 놓았다. 태국에 여러번 방문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태국이 은근히 아기자기한 매력이 많다는 것. 아직까지는 일본 정도의 세심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센스있는 물건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담백한 육수. MK수끼의 매력은 아무래도 이 담백한..
오프닝 행사를 마치고 바로 무에타이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일정은 먼저 시범경기가 2번 정도 펼쳐지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아유타야 무에타이 페스티벌 배 실제 경기가 이뤄지는 날이다. 그렇다보니 제대로 무에타이 실전 경기를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날이기도 했다. 이전에도 태국을 여행하면서 한 번 무에타이 경기를 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돈을 받고 입장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쇼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은 확실히 다를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 진행되고 있던 시범경기. 합을 맞추고 진행하는 것이 확실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타격까지 거짓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다. 맞는 소리가 확실하게 들리고, 제대로 타격을 당한 뒤에 내동댕이 쳐지는 모습도 리얼했다..
수상시장을 떠나 이동한 곳은 무에타이 페스티벌의 오프닝 행사가 열리는 곳이었다.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의 무에타이 선수와 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다들 무에타이의 색인 빨간색의 옷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태국 및 외국의 다양한 매체들이 와서 해당 내용을 촬영하고 있었다. 일단, 태국에서 가장 큰 무에타이 페스티벌인 만큼, 와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 않았다. 이 중에서 무에타이 고수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무에타이의 '스승'으로 받들여지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 저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무에타이 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 듯, 많은 사..
오늘의 오전 일정은 아유타야 수상시장을 다녀오는 것. 태국 여행 하면 담넌사두억이나 암파와 같은 유명한 수상시장이나, 파타야의 다소 상업화된 수상시장이 거의 필수코스로 들어간다. 그 반면에 아유타야의 수상시장은 생각보다 그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상시장에서 배도 타 볼 수 있고, 간단한 기념품이나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어서 아유타야를 방문했을 때 짬을 내서 들려볼 만 하다. 물론 먹을거리도 생각보다 꽤 있는 편이고. 수상시장의 입구. 동남아의 수상시장하면 이렇게 짙은 빛의 강물에 건물들이 올라가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상상되는데, 바로 그 모습이다. 아유타야의 수상시장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은 드물게 볼 수 있고, 거의 물을 끼고 있는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조금 클래식..
사원을 둘러보고 나서 호텔로 돌아오자 금새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슬슬 배가 고파지고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 태국 여행이 즐거운 것은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향신료 때문에 다소 힘들었던 태국음식이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음식이 되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태국음식. 우리가 갔던 레스토랑은... 읽지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운영하는 곳이었다. 관광객 위주로 상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라는 평 덕분에 이 곳을 찾았다. 밖으로는 이렇게 강 옆으로 테이블이 있어서 아유타야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지만, 단점은 덥다는 것. 틀어져 있는 선풍기가 이를 증명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낮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