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오늘은 프리맨틀을 거쳐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한 날이다. 하이킹을 하기로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흐린날보다는 맑은날을 언제나 선호하는지라 맑기만을 바랬지만, 같이 가기로 했던 형의 바램대로 날씨는 그리 맑지 않았다. 뭐 결과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땀을 줄줄 흘릴일은 없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 사실은 간단한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기로 한 형의 집문제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점심은 그냥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 들어가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하고, 퍼스역에서 프리맨틀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프리맨틀은 론리플레넷에 나와있는대로 몇몇곳을 조금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긴 했지만, 과거의 역사가 있는 항구도시로서...로 시작하는 여러 설명들에..
#62 - 퍼스로의 귀환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점심시간까지 계속해서 달려서 도착한곳이다. 점심을 먹기위해서 들린곳이었는데, 오전 시간내내 버스에 계속 앉아있으려니 정말 좀이 쑤셨다. 물론 점심시간이 되기전에도 잠깐 쉬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버스안에 오래있는것은 여전히 고역이었다. 그래도 가는길에 와이너리와 초콜렛 공장 그리고 동물원에 들린다고 하기에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었다. 가기는 가는구나.. 마지막 날에도.. 뭔지 이름은 확실히 모르겠던 꽃. ^^; 황당한 일기예보 시스템-_-;; 읽어보면 알겠지만 -_- 정말 당황스럽다. 역시 마지막 줄의 Under water - Good luck이 가장 웃기지 않았나 싶었다. ㅡ.ㅡ;;; 동물원으로 가는 길에 와이너리와 초콜렛 공장에 들렸었는데.. 좌절스러웠다...
#61 - 팜스테이 우리 투어버스는 근처에 있는 휴게소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잠시 기다리니 같은 회사의 투어버스가 그곳에 도착했다. 그 버스는 닝가루 리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퍼스로 돌아가는 투어버스였다. 밤에 열심히 달렸는지 차 앞에는 벌레들이 촘촘하게 죽어있었다. 아마도 닦기 귀찮아서 냅두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겠지.. 우리 가이드는 열심히 닦더만.. ㅡ.ㅡ 사실 오늘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그냥 몽키 마이어 이후에는 계속해서 퍼스를 향해서 내려가는 일만이 남아있었다. 그 투어그룹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우리 2명이 타자 더이상 차 안에 자리가 없었다. 우리를 새로 맡게 된 가이드는 Rob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써 달라며 방명록을 내밀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뭐..
#60 - 몽키 마이아 일반적으로 자연상태의 돌고래들이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서 몽키마이어로 찾아오는 시간은 9시경이라고 했다. 우리가 있는 숙소에서 그곳까지 걸리는 1시간 반 정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8시에 도착하기로 시간을 잡고 몽키마이어로 이동했다. 평소에는 아침 10시가 되어도 일어나기 힘든 게으름뱅이였는데 여행을 하면서 일찍일어나 버릇을 하니 이제는 일어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몽키마이어로 향하는 길에서 가이드는 우리에게 어제는 돌고래가 찾아오지 않았다며 우리에게 겁을 주었다. 1달에 돌고래가 찾아오지 않는날이 1~2일정도 있다며 우리에게 말해줬는데, 나는 설마 어제 안왔으니 오늘은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기위안을 했다. 설마 안오겠어? 어제 저녁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오늘 ..
#59 - 칼바리 국립공원 전날 11시쯤에 자서인지 6시에 일어나는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평소같았더라면 5분만 더 자고 싶어서 안달을 했을텐데, 이날만은 편히 일어날 수 있었다. 깨어서 보니 사람들은 샤워를 하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도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숙소를 빠져나왔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Kalbarri National Park였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이곳은, 그냥 여태까지 봐왔던 신기한 모습의 바위들이 있는 곳으로서, 가이드는 워킹 난이도 별 2개짜리의 쉬운 곳이라며 누구나 가보기를 권했다. 다행히도 이곳에는 극성을 부리는 파리도 별로 없어서 가볍게 내려갈 수 있었다. 우리의 이곳에서의 목적은 바로 이것! 근데 이거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_-;..
#58 - 피너클스 7시 반에 DUXTON 호텔 앞에서 픽업이 있는 관계로 6시 반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6시에 맞춰놓았던 알람을 듣지 못하기는 했지만,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나서 나올 수 있었다. 전날 저녁에 짐을 다 싸놔서 짐을 챙길 필요는 없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침은 그냥 빵 몇조가리를 집어먹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덕스턴 호텔 앞에서 기다리는데 7시 20분이 되어도 사람이 나타나지를 않았다. 이상해서 그 근처를 배회하니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러면서 나에게 투어를 갈 사람이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자기는 픽업을 부탁한사람이 덕스턴 호텔에 묵는 사람인줄 알고 안에서 기다렸다나.. 픽업을 온 차가 4WD였는데, 아무런 글씨도 써있지 않아서 내가 알아볼수가 없었잖아 ㅠ_ㅠ.. 새벽부터 4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