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렌터카 여행] 렌터카 예약부터 보험, 대여까지 A-Z (허츠 렌트카)


미국은 비행기로 대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하거나, 그레이하운드나 암트랙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은 다름아닌 렌터카이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의 대도시는 도시 내의 대중교통수단이 잘 되어 있어서 도시를 구경하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국립공원을 비롯한 미국의 유명한 장소들을 둘러보려면 교통수단이 없어서 이동하기 힘든 곳들이 더 많다.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와 같이 유명한 국립공원은 그래도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지만, 조금만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 투어상품도 시즌에만 운영되거나, 아예 일반적인 방법으로 갈 수 없는 곳들도 많다. 더군다나 1달 정도의 일정으로 미국을 돌아보려면 렌터카만큼 적합한 수단이 없다. 물론, 렌트카를 대여할 때 보험은 꼭 풀 보험으로 들어야 한다.

이번에 100일간의 미국 렌트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렌트카는 허츠 렌터카를 이용했다. 과거에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때에는 좀 더 저렴한 렌터카 회사를 이용했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미국으로 출장을 다닐 때에는 허츠 렌터카를 가장 많이 이용했었다. 다른 곳들보다 좋은 차를 받을 가능성도 높고, 전체적으로 차량 관리 상태가 좋기 때문에 특히 출장용으로 최적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여행이라도 가족여행이라거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좀 더 쾌적한 여행을 원할 때에는 허츠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렌터카 업계 1위라는 것은 쉽게 차지한 자리가 아닐테니까.

또한, 출국 24시간 사전 예약 시 할인요금이 적용되며 제휴사 할인 프로그램(CDP) 번호를 입력하면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제휴사에는 항공사, 호텔, 카드사 등이 있으며 할인 프로그램(CDP) 번호는 제휴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츠 렌터카는 허츠 렌터카 한국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웹페이지가 한글로 되어있고, 한국에 사무소도 있기 때문에 렌터카 예약 및 관련 상담을 좀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허츠 렌터카 한국 홈페이지 바로 가기

이 포스팅에서 예약 예제는 로스엔젤레스(LA-Los Angeles)에서 픽업해서 7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1달간 풀사이즈 차량을 빌리는 것이다.


원하는 인수 날짜와 반환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고 나면 그 때에 빌릴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즈는 Economy, Compact, Intermediate, Fullsize, Premium, Luxury, SUV 등으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차량들과 정확하게 매치되지는 않지만 아반떼-소나타-그렌져 등급 정도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보통 2명이 여행한다면 컴팩트 차량도 괜찮지만, 장거리 운전이나 3명 이상이 될 경우에는 최소 Intermediate 이상의 차량을 빌리는 것이 좋다.

허츠에는 요금1과 요금2가 존재하는데, 요금1은 자차보험만을 포함하고, 요금2는 자차, 대인, 대물, 도난 등 모든 보험들을 포함한다. 보험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 형태이다보니 저렴한 오히려 모든 보험을 포함한 요금2가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 만약 자차만 포함된 요금1이 더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렌터카 여행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보험이 포함된 요금2를 고르는 것이 좋다. 보통 미국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더 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예약하고 현지에서 보험료를 내고 보면 한국에서 패키지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1400,00 달러의 Fullsize(풀사이즈)차량을 선택했다. 그러면 받게 되는 차량은 Chevrolet Impala 또는 동급차량이다. 차량은 예약시에 지정할 수 없지만, 현지 사무소의 차량 상황에 따라서 동급 차량 중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등급을 선택하고 나면 추가장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에 따라서 차일드시트 및 유아용 카시트가 필수인 경우도 있으므로 가족 여행시에는 꼭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두가지는 대여당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스크린샷에는 살짝 잘려있는데, 허츠에서는 네버로스트(NeverLost)라는 네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 네비게이션은 허츠의 OTP 시스템을 이용해서 미리 여행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한 네비게이션이다.

렌터카 회사의 네비게이션은 3주 이내일 때에는 렌터카 회사에서 빌리는 것이 좋고, 1달 이상일 경우에는 Best Buy 등의 체인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기간에 따라서 네비게이션의 구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예약을 확인한 이후에 이름 및 이메일을 적으면 예약 확인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정보 이외에 도착/비행기 정보는 꼭 넣는것이 좋은데, 특히 비행기의 경우에는 딜레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기입을 하는 것이 좋다. 예약을 한 시점에서 보통 1-2시간 이내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예약이 취소되는데, 비행기 정보가 있으면 렌터카 회사에서 해당 비행편의 딜레이 여부를 확인해서 예약을 연장시켜 준다. 비행기의 연착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므로 꼭 미리 입력을 해두도록 하자.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면 이렇게 예약번호가 나오는데, 예약과 관련된 내용은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이메일로도 전송된다. 이는 현지 사무소에서 차량을 빌릴 때 가장 중요한 내역이므로,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프린트를 해가면 좀 더 쉽게 자동차 대여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LAX)의 허츠 렌터카 지점에서 1달간 풀사이즈 차량을 빌릴 경우에는 1780.68달러가 든다. 가격이 비싼 이유 중 하나에는 공항시설이용료 156.73달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시간의 여유가 있거나 짐이 간소하다면 도심에 있는 영업소에서 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항시설이용료는 기간에 따라서 그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대여 기간이 길수록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대여 지점을 로스엔젤레스 유니온역에 있는 지점으로 하고, 반납을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으로 선택을 했다. 이 경우에는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총 대여비용이 1641.86달러로 약 140달러(16만원)정도가 저렴해졌다. 시간을 조금 투자한 것으로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방법이므로, 여행 기간이 길다면 한번쯤 고려해 볼만한 방법이다.




한국에서 미리 렌터카에 대한 예약을 마치고, 미국에 도착하면 이제 렌터카를 빌리러 가야 한다. 렌터카를 빌리는 방법은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 허츠 렌터카를 기준으로 하였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쉽게 렌탈카 셔틀(Rental Car Shuttles)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공항에는 공항에 바로 렌터카 영업소가 붙어있지만,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과 같이 큰 공항의 경우에는 사무소가 대부분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렌터카 셔틀을 기다리는 곳에 있어보면 여러 회사들의 셔틀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자신이 예약한 회사의 셔틀을 잡아타면 된다. 보통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매우 자주 렌터카 셔틀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예약하지 않은 회사의 셔틀버스를 탈 경우 엉뚱한 사무실로 가게 될 수 있으므로, 셔틀버스의 이름을 꼭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 이번의 경우에는 허츠.




렌터카 회사 셔틀에는 사람들이 탈 수 있는 공간 이외에도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미국은 1인당 짐을 2개까지 부칠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수트케이스 하나와 먹을 것과 텐트, 침낭 등 여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넣은 박스까지 2개 박스를 가져왔었다. 비행기안에서 어찌될 지 모르므로 박스는 단단히 포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면 렌터카 사무실에 도착하게 된다. 이제 예약했던 예약확인증을 가지고 차량을 인수받는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허츠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쉽게 셀프 서비스를 이용해서 빠른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는, 예약확인증을 가지고 차량을 인수했다.


허츠 렌트카 LA 사무소의 모습. 이곳에서 줄을 서서 차량 인수를 진행하면 되는데, 마침 사람이 많지 않은데다가 데스크에 직원들이 많이 있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속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속을 도와줬던 허츠 직원 분. 굉장히 농담을 잘 하던 분이셨는데, 미국을 장거리 여행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풀사이즈였던 우리의 예약을 무려 럭셔리카인 링컨 타운카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보통 차량의 여유상황에 따라서 1등급의 업그레이드는 경험해 본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2단계의 업그레이드는 처음이었다.

배기량이 큰 고급차일수록 기름을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은 잊은 채, 더 좋은 차를 받았다는 데에 더 기뻤을 따름이었다. 이렇게 예약을 하고 가면 보통 여유상황에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잇다는 사실.


미국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의 운전면허증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보통 국제운전면허증만을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 렌터카를 빌릴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빌렸다고 하더라도 경찰의 단속에 걸리거나 했을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 렌터카 여행을 떠날때에는 꼭 두가지를 챙겨가지고 다녀야 한다.


허츠의 주유옵션인 FPO(Fuel Purchase Option). 도착했던 당시 LA 근교의 주유소들 가격이 모두 3불 이상이었기 때문에 꽤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미국 중부로 넘어오면서 2불 50센트대의 가격도 많이 보였지만, 캘리포니아의 가격은 역시 비싼 편. 만약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차량을 반납할 때 기름을 가득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등급별 차량 조견표. 같은 등급 내에도 다양한 차량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선호하는 차량이 있으면, 수속을 밟을 때 말하면 여유 상황에 따라서 그 차량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허츠의 여러가지 보험들 이외에도 로드사이드 서비스라는 것이 있는데, 타이어 펑크라거나 배터리 방전 등 여러가지 여행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만약 차량 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이 서비스를 가입하고 좀 더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허츠는 미국 전역의 소도시까지도 사무소가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굉장히 수월하다.


추가 운전자 등록 증명서. 캘리포니아에서는 별다른 비용 없이도 추가 운전자의 등록이 가능하다. 그래서 같이 운전을 하게 된 기무난과 태양을 추가 운전자로 등록하였다.

기본적으로 렌터카를 수속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제대로 비용이 처리되었는지, 보험은 어디까지 들었고 어떻게 커버되는지, 추가 운전자 등록은 어떻게 되는지의 여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잊지말고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 인수받을 차는 528번 위치에 있다. 차키는 해당 위치의 차량에 꽃혀 있으므로 가서 차량 확인을 하면 된다. 렌터카 사무소에 따라서 오피스에서 직접 키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차를 확인하러 가는 길에 본 허츠 #1 클럽 골드의 차량들. 일반적으로 보는 차량보다 훨씬 더 럭셔리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거기다가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대비되는 모습은;; 저런거 타고 여행하면 여행할 맛 날텐데 하는 생각도 문득;


528번 위치에 있었던 우리의 링컨 타운카. 렌터카를 빌리기 전에는 꼭 차량에 흠집은 없는지 외관을 다 살펴보고 인테리어도 다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 보장되는 보험을 들 경우 외부의 흠집은 별 문제없이 넘어가지만, 그래도 꼭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 후에 싸인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공항의 지점의 경우 보험이 모두 포함되면 이 과정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528번 위치에 있던 링컨 타운카. 길이가 일반 차량보다 훨씬 길다. 거의 에쿠스급 이상? ^^;;


워낙 차량의 길이가 길다보니 트렁크 공간도 굉장히 넉넉했다. 수트케이스와 다양한 짐들을 넣고 나서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이래서 차량이 업그레이드 되면 기분 좋은 이유가 되는 듯.


이번에 인수한 차량은 총 3584.2마일을 뛴 차량이었다. 그리 많이 운행되지 않은 차량인 듯.


모든 차량 확인이 끝났으면 이제 출구를 찾아 나가면 된다.


출구 전에는 스톱사인과 함께 직원이 있는데, 직원에게 계약서와 국제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 바로 렌터카를 몰고 나갈 수 있다. 이제부터는 미국 도로의 상황을 조심하면서, 잘 운전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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