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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교환 하기, 그리고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미국 렌터카 여행 #89] 느즈막이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떠나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마이애미는 사우스비치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며 해변을 감상하기 위해서...왔다기보다는 사실 렌터카 반납/재픽업의 장소였기 대문에 들렷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우스비치는 마이애미에서도 핫 한 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비싼 차량들도 곳곳에서 보인다. 거기다가 워낙 차량의 통행도 많아서 사우스비치쪽은 차량의 이동도 쉽지 않았다. 반면에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했던 것을 생각하면, 다음부터는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주차장이 없어서 그 뒷편의 사설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무려 일 $20. 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10~15 정도의 주차장도 많이 있었지만 이동 거리.. 2013. 8. 13.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 마호가니 해먹과 파하이오키 전망대 [미국 렌터카 여행 #88] 로얄팜에서는 맑기만 하던 날씨가, 다음목적지로 가려고 하자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로얄팜에 있으면서 멀리 먹구름이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30분도 채 안된 시간에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렇게 계속 도로를 따라 국립공원 서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폭우 수준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썬루프의 유리를 통해 사진 한 장. 비오는 날 달리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썬루프를 열고 비오는 풍경을 즐기는 것은 그래도 꽤 낭만적이다. 아, 물론 그 순간만 ㅋㅋ 폭우가 쏟아지다가 잠시 빗방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파란 구름은 이미 지나가버린 하늘이고, 뒤로는 여전히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창문에서 흘러내.. 2013. 2. 23.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악어를 만나다! [미국 자동차여행 #87] 보통 미국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모텔(한국의 모텔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모터&호텔) 스타일의 숙소에서 많이 묵게 된다. 이유는 저렴하고, 자동차로 이용하기에 좋은 형태 때문이랄까? 일단 기본이 되는 체인만 가면 시설도 썩 나쁘지 않다. 이름없는 아무 숙소나 싸다고 들어가면, 다 무너져가는 침대에서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을수도 있지만. 일단 1박에 $50~70 정도면 되니 가격적으로도 좋다. 가장 큰 장점은 보통 객실 바로 앞에 차를 세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1층에 있는 객실을 더 선호한다. 사진에서는 전진주차를 했지만, 후진주차를 하면 바로 문 앞에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엄청난 편리함이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호텔들은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2층 객실을 .. 2013. 2. 15.
미국의 끝에서 일몰을 보다, 키웨스트 석양 [미국 자동차 여행 #86] 그렇게 뷰포인트로 갔더니 이렇게 오래된 건물 하나가 보인다. 미국 해병대라고 쓰여진 글씨를 보면, 왠지 군사관련 건물 같지만.. 느낌은 그냥 버려진 건물의 느낌. 요 리조트는 하얏트 계열로 키웨스트에서 꼭 묵어보고 싶은 리조트였다. 그냥 객실 라나이에서 바로 석양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곳이었지만, 물론 이곳에서 못 묵은 이유는 너무 비싸서. ㅎㅎ.. 해질녁의 디즈니 크루즈.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하늘은 오렌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색이 다 보이던 요트들은 실루엣만 보이기 시작했고, 풍경은 점점 더 아름답게 변해갔다. 이 뷰포인트는 다 좋았는데, 수평선 바로 위에 수초인지 산호섬인지가 있어서, 해가 떨어지는 곳과 딱 겹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까 그 자리였다면 좀 달랐을지도 모를.. 2013. 1. 28.
무지개가 끝나는 미국 1번 도로의 끝, 키웨스트 시내 나들이 [미국 렌트카 여행 #85] 바닷가를 둘러본 뒤에 키웨스트 중심가를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하기로 했다. 딱히 볼거리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는게 키웨스트의 매력이라고 하니까. 위는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방통행(One way)사인. 역방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하는 진입금지(Do not enter)도 보인다. 또 만난 키웨스트의 올드 타운 트롤리. 사람은 4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 아까 봤을 때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니, 그렇게 인기가 잇는 건 아닌 듯 했다. 하긴,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갈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오는 사람보다는 차 타고 오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려나? ^^ 강아지 세마리와 함께 산책을 즐기던 아주머니. 길거리에 심어진 식물들이 저렇게 관리 된 듯, 안된듯 있는 것이 또 .. 2013. 1. 27.
플로리다 키웨스트로 가는 길과 해변 풍경 [미국 렌트카 여행 #84]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키웨스트로 달려갈 준비를 했다. 숙소에서 키웨스트까지는 대략 4시간이 좀 안걸리는 거리. 원래는 키웨스트에서 1박을 하고 나오려고 계획을 짰는데, 비수기임에도 무슨 행사가 겹쳤는지 숙박비가 $300 이하가 없어 포기하고 해진뒤에 돌아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렌트카 여행 중 $100을 넘는 숙소에서 묵은 일은 무료숙박 이외에는 거의 없었으니, $300은 꽤 비싼 금액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특히 100일 가까이 되는 장기여행에서는 숙박비도 무시 못할 만큼의 비중을 차지한다. 새벽 내내 비가 왔었고, 오전에도 다소 구름이 낀 상태에서 햇빛이 비춰서인지 곳곳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는 듯 싶었다. 새벽에 온 비 덕분에 바닥에는 아직도 물.. 2013. 1. 23.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 해변(Fort Myers Beach) 그리고 마이애미로![미국 렌트카 여행 #83] 사라소타를 떠나 포스마이어스를 향하는 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름이 플로리다의 우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에 있는 동안 비온날이 비가 오지 않은 날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우울하다. 내가 과거에 이 근처에 살 때 플로리다는 말 그대로 선샤인 스테이트였는데.. 하긴, 시즌을 잘못 맞춘 내 잘못이겠지. 그래도 포트마이어스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날씨가 조금씩 개기 시작했다. 얏호. 뭐, 그래도 남자 셋이 해변을 찾는 우울한 일정임에는 변화가 없지만 ㅋㅋ.. 네비게이션에 포트 마이어스 해변으로 찍고 이동을 하는데, 계속 이렇게 작으 도로들로 이어진다. 사진은 차가 막히는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신호가 좀 길었던 것 뿐이었다. 꽤 고급스런 별장이 있는 도로를 한참 .. 2013. 1. 9.
플로리다 사라소타(Sarasota) 해변과 마리나 [미국 렌트카 여행 #82] 여행을 하다보면 꽤 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오곤 한다. 미국을 렌트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텍사스 구간, 조지아-플로리다 구간 같은 경우는 중간에 볼거리에 비해서 이동거리가 꽤 긴 편이다. 물론, 작은 도시들이나 기타 볼거리들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확 이목을 끄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틀란타를 떠난 다음날은 말 그대로 끝없는 장거리 운전이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해, 오늘의 목적지인 탬파(Tampa)까지 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 그냥 열심히 남쪽을 향해서 달려갈 뿐. 마침 네비게이션 거치대도 고장이 나서 한동안은 이런 상태로 달려야만 했다. 65마일 제한, 315마일이나 더 달려야 하는 엄청난 거리. .. 2012. 12. 30.
아틀란타(Atlanta)에서 경험한 독립기념일 그리고 불꽃놀이 [미국 자동차 여행 #81]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혹시라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러 가서 배가 고파지지 않을까 고민한 우리는 피자 한판을 사서 공원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페퍼로니, 파인애플, 버섯을 올린.. 음 그냥 피자. 개인적으로는 맘에드는 토핑만 올려먹는 이런 미국식 피자도 좋아한다. 아니면 아예 이탈리아의 피자처럼 심플하거나. 그렇게 피자를 들고 숙소에서 걸어서 공원으로 가는 길. 호텔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인지 벌써 해가 지려고 하는 것이 보이고, 가로등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 도착하자 벌써부터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다. 들어갈 수 없는 이유는 공원이 수용할 수 있는 입장 인원을 초과했다는 것! 정확한 공원의 입장인원이 얼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은 어.. 2012. 12. 17.
코카콜라 본사 - 병, 광고, 로고가 모두 모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미국 렌트카 여행 #80] 어제 느지막이 호텔에 들어온 덕분에 다음날은 늦잠을 자고 나서야 호텔에서 나설 수 있었다. 오늘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이라 사람이 굉장히 붐빌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호텔에서 나와 본 풍경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오늘 저녁에 있을 불꽃놀이 시간에야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겠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닐 시간은 아닌 것 같았다. 조용한 아틀란타 시내.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횡단보도 시그널 버튼. 우리나라도 가끔 이 버튼이 있는 곳들이 있긴 하다. 오늘 저녁에는 이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독립기념일 불곷놀이가 열린다. 공원 내에서 하면 안되는 일도 금지사항으로 적혀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저녁에 느긋이 오면 누구나 삼삼오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입장을 제한했.. 2012. 12. 5.